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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기묘하고 불편한, 그래서 환상적인 그 조용한 공간으로의 초대 - 전시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
전시장은 마치 큰 도미토리움 같고 그안의 세계는 작은 행성이다.
예상을 깨고 침범해 들어오는 전시 <퀘이 형제: 도미토리움으로의 초대>전시를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어딘가 불편하고 난잡하다. 그런데 그것이 새롭고 기묘하지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해준다. 그것은 처음 전시를 시작하는 지점에 붙어있던 오디오 클립의 QR 코드로부터 시작되었다. 일반적인 도슨트 오디오와 도미토리움의 ‘집사’가 이 공간을 소개해준다는 형식
by
박다온 에디터
2020.07.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영혼을 구원해주려고? -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영화]
Are you trying to save my soul?
영혼을 믿는가? 종교적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라는 것은, 보이지도 만질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어쩐지 그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믿는다. 나 자신의 모든 기억과 경험, 행복과 상처, 인격의 고귀함과 저 아래의 추악함까지 모두 다 아우르는 것을 영혼이 아니라면 뭐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들은 너무 솔직하다. 그래서 유약하다. 제아무
by
김유라 에디터
2020.07.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을 표현하는 방식: 이바라드와 지브리 [영화]
환상의 세계를 그린 이노우에 나오히사와 그 환상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었던 팬, 지브리의 아름다운 콜라보
지브리 영화, '이바라드 시간'을 아시나요? 이바라드 시간 포스터 (Iblard Jikan, 2007) <이바라드 시간>은 2007년 지브리 스튜디오 최초 블루레이로 발매된 애니메이션으로, 일본 판타지 작가 이노우에 나오히사의 회화 작품 63편을 영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중심적인 사건이나 대사 없이 오로지 음악과 그림의 전환으로 러닝타임 30분을 구성한
by
정다경 에디터
2020.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더 랍스터'와 '경계선' - 나와 타자의 교집합 [영화]
두 영화가 보여주는 나와 타자의 ‘교집합’, 그리고 그 환상이 무너지는 순간
최근 채널A의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이 다시 유행을 끌고 있다. 한 시즌이 끝날 때마다 출연자들과 리얼리티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SNS를 보면 이번 시즌 역시 반응이 뜨거운 듯하다.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한 집에 입주한 남녀 8명은 이름, 직업을 소개하고 점차 서로의 취향을 알아간다. 그들에게는 마음에 드는 이성을 선택해야 한다는 미션이
by
도혜원 에디터
2020.07.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적인 쇼를 선사하는 인물들의 이야기. 그러나 정작 그들의 서사는 감춰진 영화
쇼를 위해 감춰진 그들의 서사에 관한 고찰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꿈의 무대로 전 세계를 매료시킨 남자 P.T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은 환상적인 노래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주는 미장센이 굉장히 뛰어난 작품이다. 그러나 넘버를 통해서 캐릭터의 서사를 풀어나가려다 보니 영화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몇몇 캐릭터의 서사가 아
by
최수영 에디터
2020.07.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악몽일까 환상일까, 알프레드 쿠빈이 그려낸 자화상 [시각예술]
잔잔한 촛불이 주는 큰 울림
알프레드 쿠빈(Alfred Kubin), 1877~1959 알프레드 쿠빈은 1977년 라이트 메리츠에서 태어난 체코 태생의 오스트리아 삽화가로, 1898년 독일 뮌헨으로 이주해 1년 후인 1899년 예술 아카데미에 입학한다. 그러나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고, 당시 독일에서 명성을 얻고 있던 막스 클링거의 동판화 연작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by
최세희 에디터
2020.06.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낯선 환상, 강성은 시집 단지 조금 이상한 [도서]
시집 단지 조금 이상한의 환상은 어떤 모습일까
의도했든 의도하지 삶은 커다란 변화가 연달아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변화에 대한 기대에 차 부푼 마음은 기분 좋은 상상이 되기도 한다. 삶은 반복적인 도전으로 이루어져 있고 실패하는 일이 더 많을 때에도 그러한 상상은 계속된다. 강성은의 시에서는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기대에 부푼 기분 좋은 상상 대신 그와는 결을 달리하는 낯선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다. 단
by
김수연 에디터
2020.06.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연극과 영화의 차이, 배우 강하늘을 중심으로
최애배우로 알아가는 문화예술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본 글은 본격적인 ‘팬심’을 중심으로 서술되지만, 핵심 메시지는 따로 있다는 것을 미리 언급하며 글(오피니언)을 시작하겠다. 얼마전 개최되었던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강하늘이다. 강하늘은 작년 2019년 한 해를 일명 용식이 눈깔로 불리며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작품으로 드라마
by
신나라 에디터
2020.06.18
리뷰
영화
[Review] 기억할만한 것을 만들지마 - 환상의 마로나
기억할만한 것을 앞으로도 계속 만들 것 같다.
1. 그 사람과 관계 맺기 위해선 그 사람을 알아야 합니다. 알고 기억하며 대면하는 순간마다 환기해야 합니다. 그 사람을 얼마나 아는가에 의해 그 사람과 나의 관계가 정의됩니다. 많이 알수록 친한 관계일 겁니다. 모를수록 친하지 않은 관계일 겁니다. 그 사람을 더 알고 싶고 더 친해지고 싶어서 신상을 뒤적인 때가 있었습니다. SNS를 헤집고 접점이 있는
by
박성빈 에디터
2020.06.10
리뷰
영화
[Review]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완벽한 순간이다 - 환상의 마로나 (Marona’s Fantastic Tale)
“난 너와 함께라면 최고로 행복해”
“난 너와 함께라면 최고로 행복해” <환상의 마로나>를 보기 전 요즘에 다시금 심해진 코로나 때문에 영화관이나 다중이용시설에 가기가 매우 꺼려진다. 그렇기에 <환상의 마로나>라는 영화 시사회에 초대를 받게 되었을 때 갈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환상의 마로나> 홍보 문구를 한번 정독해보니 이 영화가 제21회 부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장편 대상 &
by
박은희 에디터
2020.06.10
리뷰
영화
[Review] 인간을 사랑한 마로나 - 환상의 마로나
이해할 수 없고 느낄 수만 있는 사랑
얼마 전에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밖에서 키우는 게 좋을 거라 생각되는 큰 개들도 사람이 있는 실내에서 기르는 게 좋다는 강형욱 씨의 말이었다. 개 자체가 사람과 함께하도록 진화한 종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사람은 흔히 개의 관점에서 마당처럼 뛰놀 곳이 있는 바깥에 있는 게 더 행복할 거라 판단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이 지구 곳곳에 퍼져
by
김소원 에디터
2020.06.10
리뷰
영화
[Review] 안녕, 내 이름은 마로나 - 환상의 마로나 [영화]
누가 마로나에게 행복했느냐고 묻는다면.
[환상의 마로나]를 관람하기 전, 알고 있는 정보는 몇 개 없었다. 애니메이션 영화이고, 주인공 이름이 '마로나'구나. 흥미를 느꼈던 지점은 스틸컷을 보아하니 내가 즐겨 보았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결의 모습을 가졌으리라는 기대감이었다. 인물이나 배경의 움직임보다는 일러스트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궁금했다. 요소 자체가 독특하니만큼 신선한 경험을
by
박윤혜 에디터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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