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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오피니언] 사랑이 아프지만 아름다운 이유 [사람]
사랑은 성장 드라마의 여정 그 자체이다.
사랑에 빠지면 심장이 꿈틀꿈틀 살아 움직이는 것 같았다. 마음 한편에 깊숙하게 잠들어있던 모든 감정이 쏟아져 나왔다. 다채로운 감정들이 마치 색색의 풍선처럼 두둥실 떠 오르는 것 같았다. 사랑 앞에서 가장 진실해진다. 모든 가면과 거짓을 벗어던지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나의 가장 아름답고 반짝반짝 빛나는 측면부터 가장 어둡고 탁한 그림자
by
이지희 에디터
2021.11.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성이라는 기악곡. [음악]
그의 목소리에서 과거 보컬리스트들의 음악적 유산을 발견함과 동시에 충실하고 든든한 계승자가 지금 이곳에 존재한다는 사실로 다가온다.
Freddy Cole - [My Mood is You] (High Note, 2019) 프레디 콜은 자신의 목소리를 과장하지 않고 이야기하듯 노래한다. 역설적이게도 그런 그의 목소리는 청자에게 더 넓은 품처럼 다가온다. 앨범뿐만 아니라 개별의 곡은 그마다 온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스토리 텔러로서 그의 힘을 발견할 수 있는 대목은 앨범 전반에 드
by
조원용 에디터
2021.1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듄: 예상치 못한 순간, 거대한 세계가 몰려온다 [영화]
SF를 새롭게 정의한 그 영화, <듄>이 찾아왔다.
깊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이야기 코로나19 이후 온기를 잃었던 극장가가 최근 다시 사람들로 가득했다. 초대형 스크린이 있다는 아이맥스 상영관은 전일 매진, 혹시 취소표를 잡을지 모른다는 일념으로 극장에 대기 중인 사람들까지 가득했다는 소식까지 들렸다. 이 모든 이야기의 중심엔 영화 <듄>이 있었다. 유행하는 문화 콘텐츠는 못 참는 인간으로서, 바쁘다는
by
이수현 에디터
2021.11.01
리뷰
도서
[Review] 아름다운 기억 - 아웃 오브 이집트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안드레 애치먼의 어린 시절의 아름답고 애틋한 기억을 이야기한다.
안드레 애치먼은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 소설의 작가이다. 많은 사람이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좋아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영화만큼이나 너무도 매력적인 원작 소설을 꼭 추천하고 싶다. 안드레 애치먼의 소설을 읽다 보면, 책 속의 이야기들이 눈앞에 잔상처럼 떠오른다. 그만큼 안드레 애치먼의 글은 섬세하고도 정성스럽다. 그래
by
정선희 에디터
2021.10.28
리뷰
도서
[Review] 자신을 키운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 아웃 오브 이집트
내 우주를 형성하게 도와준 나의 가족, 나의 사람들에게 바치는 책
회고록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 회고록은 주로 회고록을 내는 이들이 직접 글을 쓰는 경우보다 대필작가(ghostwriter)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대신 작성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나이 지긋한 인물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때 기억은 완벽하지 않다. 입에서 귀로 이야기가 옮겨가는 경우에도 왜곡이 생긴다. 대필작가의 손을 거쳐 특정 표현과
by
임채은 에디터
2021.10.28
리뷰
도서
[리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연장선, 아웃 오브 이집트 [도서]
짭짤한 바다 공기와 건조한 바람이 분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영화로 접한 뒤 원작 소설이 궁금해 빌려보게 되었다. 소설은 영화를 넘어선 짜릿한 만족을 주었다. 설레면서도 불안한 첫사랑을 표현한 이야기는 하늘의 파랑, 이탈리아에 비추는 노란 햇빛, 그리고 약간의 핑크가 수채화 그림에 장식을 더한다. 이 책이 필자인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 된 지 3년이 된 지금,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 회고록
by
임민하 에디터
2021.10.27
리뷰
도서
[리뷰] 고요한 듯 지저귀는 시간의 향연 - 아웃 오브 이집트
뜨거운 여름, 한낮의 나른함과 노을 질 때의 주황빛 활기가 공존하는 책
지난한 듯 긴장감 있고, 태양의 한숨에 땅이 쩍쩍 마르고 숨이 턱턱 막힐 듯하면서도 서늘한 계절감이 느껴지고, 인간 존재에 회의감이 들면서도 인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책. 도서 <아웃 오브 이집트>다. 책의 분위기 “그래서, 그 책/영화는 어떤 내용이야?” 영화나 책에 관해 대화가 시작될 때, 상대는 보지 않고 필자만 본 상태일 때, 자연스럽게 듣는 질문이
by
신재희 에디터
2021.10.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흑과 백, 빛과 어둠 (2) [영화]
영화 <콜드 워>(파벨 파블리코프스키, 2018)
* <흑과 백, 빛과 어둠> (1)과 이어집니다 첫 번째 빛 1949년 폴란드, 전후의 혼란 속에서 민속 악단의 예술 감독 빅토르는 악단의 단원을 뽑는 오디션에서 줄라를 만난다. 단지 먹고살 길을 찾기 위해 악단에 지원한 그녀에겐 대단한 재능은 없었지만, 그녀에게 개인적인 호감을 느낀 빅토르는 그녀를 단원으로 추천한다. 부유한 가정에서 예술적 소양을 키우
by
박호연 에디터
2021.10.22
리뷰
도서
[리뷰] 콜바넴과 엮어 본 책 - 아웃 오브 이집트 [도서]
대신 궁금증의 방향을 바꾸었다. 이 영화의 원작 소설이 있으니 집필한 작가가 있을 테고, 그의 삶 또한 책과 영화에 담겼겠지.
최근에 일하다가 잠깐 만난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다. 시시콜콜한 잡담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어느 정도 깊어지다가, 우리 둘은 공통점을 발견했다. 둘 다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 시간 때우기나 심심풀이 정도가 아니라 진심으로 영화를 쫓는 사람을 오랜만에 만났다. 평론가가 꿈인 친구와 함께 dvd 방에서 정말 많은 영화를 빌려봤었다고. 그래서 물었을 거다. 어떤
by
박윤혜 에디터
2021.10.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흑과 백, 빛과 어둠 (1) [영화]
영화 <콜드 워>(파벨 파블리코프스키, 2018)
시대의 질곡이 낳은 슬픈 사랑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전쟁의 혼란 속에서 연인들은 원치 않는 이별을 겪고,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를 기약하며 눈물과 함께 돌아선다. 멀어지는 서로를 바라보며 두 사람은 생각한다. 우리가 평화의 시대를 살았더라면, 전쟁의 열기가 번지지 않는 머나먼 이국에서 태어났다면, 차라리 서로를 모르고 살았더라면... 수많
by
박호연 에디터
2021.10.15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이색 콜라보 열풍, 이렇게 하는 거 맞죠? [음식]
펀 마케팅은 브랜딩 꽃길의 기회다
‘서울우유’ 유제품 회사의 바디로션, 구두약으로 유명한 회사 ‘말표’의 에너지드링크, 시멘트회사 ‘천마표’의 팝콘. 이렇게 요즘 따라 유난히 많아진 특이점 강한 제품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콜라보? 혼종?’ 신박해보이기는 하는데, 끌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과연 무엇을 위한 시도였을지 다소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세간에서는 이런
by
정소미 에디터
2021.10.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베를린 다다는 왜 부엌칼을 들게 되었나 (2) [미술/전시]
다다와 한나 회흐, <바이마르 공화국의 맥주배를 다다 부엌칼로 자르자>(1919-20)
<베를린 다다는 왜 부엌칼을 들게 되었나> 1부와 이어집니다. 포토 몽타주 기법 라울 하우스만의 <예술 비평가>. 포토몽타주 기법을 활용한 베를린 다다 작품의 예다. 베를린 다다에서 활동한 한나 회흐와 라울 하우스만은 ‘포토몽타주 기법’을 통해 예술 활동을 전개했고 포토몽타주는 베를린 다다의 주요 기법으로 부상한다. 원형 그대로 존재하는 이미지를 잘라 새
by
박이빈 에디터
20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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