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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서울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2021 딜라이트 서울
서울의 화려한 감각들을 재표현한 세련된 전시
서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축적으로 보기 위해 서울로 달려갔다. 실제 서울의 북적북적한 인구수를 그대로 재현하기로 하듯 전시회 안에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몰려들어왔다. 조용하고 숨소리 들리지 않도록 고요하게 보는 전시를 좋아하지만, 이번 <2021 Delight Seoul>은 예외였다. 사람들이 적어 정신을 혼미하게 빼놓지 않았더라면 서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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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3.01
리뷰
공연
[Review] 달지 않은 사과, 아삭하지 않은 사과 -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
인류사에 중대하게 등장하는 3개의 사과를 모티브 삼아, 현대인에게 진지하게 던지는 질문
에덴동산에 있던 아담과 이브의 선악과, 과학자 뉴턴 앞에 떨어진 만유인력의 사과, 현대인의 손에 주어진 스마트폰 사과(apple)는 인류사에 중요를 넘어서 중대한 사건에 등장하는 ‘사과’다. 무용을 기반으로 열리는 공연 <그런데 사과는 왜 까먹었습니까?>는 인류의 시작부터 사과가 인간 옆에 필요악처럼 있어야만 했던 알고리즘을 열정적으로 표현한다. 성경에서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티파니 보석상 앞에 서 있는 오드리 헵번, 그 시간은 그녀의 빨간불 신호 [영화]
아름다운 이면 속에 숨겨져 있는, 개인의 슬픈 역사가 만들어낸 세기의 명장면
시대가 급변해도 여전히 명작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잔상이 남는 영화들을 마주할 때면 그 영화의 분위기와 줄거리를 미리 짐작해본다. 짐작할 수 있는 요소로는 영화의 얼굴인 포스터, 배우들의 스타일을 대략 파악해 초두효과로서 역할을 관객의 입장에서 최대한 수렴하는 편이다. 생각해놓은 청사진에 일치했던 영화가 더 많지만,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은 내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생에 중요한 요소 톺아보기 [영화]
코로나 19로 우리를 봉쇄한 순간, 영화 <캐스트 어웨이>가 생각났다.
영국 콜린스 사전은 2020년 올해의 단어 중 하나로 봉쇄(Lock down)를 뽑았다.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그 이유였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사람들과 물리적으로 단절하는 삶을 유지해야 했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할 때는 필수적인 일이 아닌 이상, 집 밖 외출을 자제하고 칩거 생활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그때쯤,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가
by
한유빈 에디터
2021.02.24
리뷰
도서
[Review] 인간의 자아가 담긴 고궁의 옛 물건 [도서]
<잔치 열고 물고기 잡고 전쟁하는 그림이 그려진 주전자>의 예술사적 관점
책 제목을 살펴보면, ‘유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옛 물건’으로 칭한다. 페이지를 넘겨 찬찬히 살펴보니 작가는 이런 말을 전했다. “시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모든 소장품에는 여러 왕조들의(하나라~청나라) 비바람이 수렴되어 있고, 시간이 힘이 응축되어 있다. 즉, 유물이라고 부르지 않고 옛 물건이라고 부르는 것은 ‘옛’에 맞춰 시간을 강조하기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19
리뷰
공연
[Review] 우리가 왜 헤어져야 하나요 : wi-fi를 닮은 듯, 닮지 않은 '와이바이why-bye'
신호가 잘 터지는, 꿈처럼 아름다운 인생을 위해
연극이 끝나고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서울의 텁텁하지만 시원한 밤공기를 맡으며, 친구와 걸어 나왔다. 실제 우리가 직접적으로 겪진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답답하고 울적한 마음을 동시에 느꼈는지 텐션 높은 친구와 나는 연극의 줄거리를 검토하며 잠시 숙연해졌다. <와이바이>는 두루미 저수지 앞 작은 농장이다.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다 떠나, 양계장을 운영하며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2차 세계대전 中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를 말하다. [영화]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었던 나치즘에 의해 희생되었던 유대인들, 그리고 순진무구한 8살의 독일 아이
인간의 내면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것 같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무조건 반은 선이고 반은 악일 확률이 있다고 답할 것 같다. 사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몸 안에 선의 부피가 더 크게 작용한다고 느꼈었는데, 수천 년이 지나간 역사부터 시작해서 현대 사회에서 나오는 악랄한 사건을 듣고 보니, 인간에게 악은 어쩌면 필수조건처럼 따라오는 건 아닐까 하는 심오한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16
리뷰
전시
[Review] 책이 있는 공간과 공기는,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라스트 북스토어
책들의 전시 기획과 전시 방법을 통해 사유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
전시를 본다는 것 자체는 나에게 또 다른 경험을 선물해 준다. 사람은 대부분 비슷한 공간에서만 머무는 시간이 긴데, 전시회는 그러한 평범한 날들을 탈피시켜준다. 시원하게 트인 공간 안에서 몇 발자국만 앞으로 서서히 이동하면 참신한 기획의도를 바탕으로 펼쳐진 매력적인 풍경들을 마주할 수 있다. 언제나 그러듯, 이번 전시회도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K현대미술관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지금, 바로 신호를 보내세요 : 레터스 투 줄리엣 [영화]
표현하지 못했던 그 시절, 여전히 그리운 사람이 가슴 한 켠에 남아있나요?
결혼을 앞두고 떠난 여행에서 소피의 남자친구는 소피를 신경 쓰지도 않고 자신의 일에만 정신이 팔린다. 그런 그와 여행하는 것이 편하지만 않았던 소피는 따로 여행을 제안했다. 그 후 여행지인 이탈리아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소피는 발길이 닿는 대로 걷는 도중, 발코니에서 신기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것은 바로 벽에 편지를 꽂아놓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
by
조우정 에디터
2021.02.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때로는 자진해서 배워야 만들어지는 성향 [사람]
언젠가 원하는 직업을 입기 위해선, 지금 부지런히 움직여봐야 한다.
창작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틀에 박혀 정형화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닌, 자유분방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방랑자 같은 삶을 우러러봤다. 아무리 매달 안정적인 수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딱딱한 이미지의 회사원은 죽어도 되고 싶지 않았다. 삶에 특별한 레퍼런스도, 에피소드도 생기지 않을 것 같은 반복되는 일상은 저 멀리 치우고 싶었다. 내가 추구하여 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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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2.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지금 이 앞을 지나가는 당신, 당신은 저를 꺼내 읽을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23살 여대생이자,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조우정입니다.
2020년은 저에게 있어 특별한 해였어요. 조우정이라는 뿌리가 흔들리지 않고 저 깊숙이 묻혀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단단해진 느낌을 받았거든요. 저는 대인관계가 넓기보다, 굉장히 좁은 틈에 물이 가득 차 있는 흙처럼 꾸덕꾸덕해요. 그만큼 친한 친구와 지인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에요. 그러한 소중한 제 지인들로부터 작년부터 지금까지 많이 듣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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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1.0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한 영화를 오랜 시간 기억하기 위한 애정 어린 시선 : 오늘의 시선 [영화]
기억 속, 한 작품의 파편화된 영상과 대사의 조각을 놓치고 싶지 않아 하는 씨네필을 위한 글
요새 영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더 생겨나고 있다. 영화 유튜브, 영화 잡지, 영화 책을 통해 해석과 평론을 보는 것에 대한 시간을 들이는 것을 즐거워한다. 수많은 영화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하기 위해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문단이라도 생각을 끄적여 보고 다른 사람들의 해석을 참고한다. 그럴 때마다 놀라운 것은 누군가는 시대적 배경에 초점을
by
조우정 에디터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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