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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안녕, 눈사람] 도대체 취미가 뭐길래
취미란, 내가 나와 노는 방법이다.
#검열 어렸을 때는 "취미"를 적어서 제출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수업 중 발표를 시키는 경우도 많았다. 대부분의 학생은 독서, 영화 감상, 악기 연주를 취미로 적었고, 소수의 학생이 잠자기, 먹기, 게임하기 등 "혼날" 만한 것들을 적어서 냈다. 나도 아마 독서라고 썼던 것 같다.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딱히 취미라고 부를 만한 것들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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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6.23
리뷰
영화
[Review] 안녕, 내 이름은 마로나 - 환상의 마로나 [영화]
누가 마로나에게 행복했느냐고 묻는다면.
[환상의 마로나]를 관람하기 전, 알고 있는 정보는 몇 개 없었다. 애니메이션 영화이고, 주인공 이름이 '마로나'구나. 흥미를 느꼈던 지점은 스틸컷을 보아하니 내가 즐겨 보았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결의 모습을 가졌으리라는 기대감이었다. 인물이나 배경의 움직임보다는 일러스트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궁금했다. 요소 자체가 독특하니만큼 신선한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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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혜 에디터
2020.06.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오프라인 쇼핑이여, 잠시만 안녕 [사람]
이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몰이 더 익숙하다.
이전과 다르게 온라인 쇼핑을 많이 하게 되면서 오프라인 쇼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얼마 전 더워지는 여름이 다가옴에도 불구하고 재킷을 포기할 수 없던 나는 퇴근 후, 가까운 쇼핑몰을 향했다. 5월이 끝나감에도 아침저녁으로 쌀쌀했고, 일교차가 심했던 탓에 언제쯤 여름이 올까 했는데 불과 1~2주 만에 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숨을 쉴 때마다 훅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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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희 에디터
2020.06.07
리뷰
도서
[Review] 안녕, 우리의 트라우마 - 도서 '트라우마 사전' 리뷰
서사의 테두리 안에서 트라우마를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선사해줄 책
모든 서사를 단순화시켜보자면 그 속에는 선과 악의 구도가 있다. 고전 소설은 필연적으로 권선징악적 결말에 도달했다. 선이 이기고 악이 패배하는 이야기의 흐름은 현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사람들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그에 이끌린다. 혹시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지. “악당들은 사실 다 착하다. 주인공이 화려한 몸짓으로 변신을 끝마칠 때까지 공격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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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영 에디터
2020.06.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더듬거리는 읽기의 힘 - 창작과 비평 2020 봄호 [도서]
계간지, 어떻게 읽을까. 한 계절에 걸친 10주간의 읽기를 소개하며
우리는 많은 것을 단편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경향이 있다. 문학을 납작한 서사로만 읽기, 기후 위기를 기후만의 위기로 읽기. 하지만 ‘사람의 안녕을 살피는 일을 문학이’ 하듯, 또 기후 위기는 언제나 정치적 차원 또는 사회경제적인 체제와 맞닿아있듯, 우리가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또 다원적인 앎이 필요하다. 그리고 나의 첫 번째 계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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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6.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슬퍼하라, 그대의 슬픔이 흘러 넘칠 때까지
제 몫의 슬픔을 견뎌낸 사람만이 회복할 수 있다.
슬픔을 마주하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감정에 솔직하기 위해서는 그 감정이 주는 아픔까지 모조리 견딜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감정은 인지할수록 더욱 커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외면하게 될 때도 많다. 슬프다고 말하면, 슬픔이 쏟아져버릴 것 같아서 꾹 눌러두게 된다. 그 속에서 감정이 독을 품은 후, 그제야 마주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아프니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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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5.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틸다에게 안녕을 고하며 [영화]
나는 이제 더이상 영화 <레옹>과 이의 서사, 이미지를 소비하지 않을 것이다.
차가워 보이지만 외로움이 서린 ‘장 르노’의 얼굴을 볼 때마다 늘 스팅의 Shape of My Heart가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흘러나온다. 나 역시 한 때 스틸컷을 저장하고 해석도 잘 안 되는 인터뷰를 일일이 시청하며 현장 비하인드 사진까지 모조리 찾아보는 등 <레옹>에 푹 빠져 있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내가 소묘 숙제로 마틸다를 그려서 만점을 받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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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영 에디터
2020.05.29
리뷰
전시
[Review] 인사동 지하엔 마그리트의 세계가 있다.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세상에 보편적으로 깔려져있는 당연시된 생각을,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만드는 그의 공간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비오는 날이었다. 그날따라 비탓인지, 코로나 탓인지, 그 둘 다의 탓인지. 인적이 드물어 특유의 고즈넉함을 뽐내던 인사동 중간에는 인사 센트럴 뮤지엄이 있다. 안녕인사동 지하 일층에 존재한 이 공간은 미디어로 마그리트의 세계를 보여주기엔 더할 나위없이 적합한 공간이었다. 르네 마그리트는 굉장히 유명한 화가이다. 미술에 문외한인 나도 어쩐지 낯이 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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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정 에디터
2020.05.28
리뷰
전시
[Review]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과 실재는 얼마나 다른가에 대한 이야기 -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르네 마그리트 삶의 흐름 속 작품들을 신선한 디스플레이로 접하다
르네 마그리트, 그를 처음 접한 건 빳빳한 재질의 미술책 속에서였다. 초현실주의 작품 설명아래 그의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 신선함에 매료되었던 것 같다. 캔버스 위의 그림과 이어지는 창문 밖의 풍경은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생경한 느낌의 작품이었다. 그림과 실재 간의 경계가 어디인지에 대한 고민을 처음으로 하게 되었던 것도 이 작품을 접하고 이후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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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5.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녕하세요, 빛나는 샤이니입니다! [사람]
2020년 5월 25일 데뷔 12주년을 맞이한 샤이니. 빛나는 기억들을 따라가며.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는지. 나는 조금의 고민도 없이 샤이니를 좋아하던 시간들을 떠올리곤 한다. 어느 짧은 순간이나 하루가 아니다. 나는 내가 12살일 때, 그러니까 2010년부터 샤이니를 좋아했고 그로부터 지금까지 내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 전체가 나에게는 환하게 빛난다. * 샤이니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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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희 에디터
2020.05.25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안녕, 다음에 또 만나요 - 최은희 필진 인터뷰
봄이 오는 건 두렵지만 당장의 축제는 즐기고 싶은 두 눈사람의 페스티벌에 초대할게요
“재미있는 이야기 많이 나눠요!” 최은희 필진과 만남을 약속했던 날,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네 받았다. 어렵지 않게 쓰일 수 있는 평범한 인사말인데 기분 좋을 것까지 있나 싶겠지만, 그날의 내겐 꼭 필요했던 문장이었나보다. 긴장하면 귀밑을 꾹꾹 눌러대는 습관이 있다. 덕분에, 낯선 사람을 만날 땐 혈액순환이 잘 되는 느낌까지 든다. 하지만 낯을 가리는 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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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5.24
리뷰
전시
[Review] 프로이트의 이론을 거부합니다.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 [전시]
그러나 르네 마그리트는 프로이트 이론이나 특정 무의식 이론으로 자신의 작품을 해석하는 걸 좋아하지 않았다. 프로이트 이론에서 파생되고 영감받았던 예술 사조 일원의 작품이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이론을 거부했다.
전시 중간에 삽입된 텍스트를 좋아한다. 그전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가 흥미롭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멀티미디어형 전시지만 텍스트 양도 많아 사유하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마그리트가 자신을 철학가로 표방하고자 했던 만큼, 그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이목이 갔다. 많은 메시지 중에서도, 이번 전시는 단 한 문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전시 초입에서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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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준 에디터
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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