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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알쏭달쏭한 시 세계에 빠져보기 [도서]
"내게 시는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심지아 시인의 『로라와 로라』 읽기
심지아 시인은 1978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아주대 경영학부를 졸업했다. 2010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해 8년 만에 낸 첫 시집이 바로 『로라와 로라』이다. “내게 시는 낙서로부터 시작되었다. 수신인이 부재한 채 놓인 어린 언어들, 완결된 문장이 아니라 열려 있는 채 성립되며 이내 부서지는 낙서. 고개를 들고 말하는 일보다 고개를 숙이고 말
by
진수민 에디터
2020.04.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를 읽다, '시'를 보다. [문학]
시는 설명할수록 진부해진다.
영화<일 포스티노> ‘시’를 좋아하는가? 그 전에 ‘시’를 접하는가? 마지막으로 시를 읽은 것이 언제인지 떠올려보자. 꽤 많은 이들이 흐릿한 기억 속 학창시절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국어 교과서 속 빼곡히 나열되던 글자와 그것에 관한 분석들. 열심히 찾아 헤매던 시적 화자의 의도와 행간 사이 꾹 눌러 담긴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던 좌절은 어느 새 먼 옛날 이
by
김유라 에디터
2020.03.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원한 뒷모습 [문학]
그녀는 바다를 바라보는 뒷모습으로 해풍에 나부낀다.
서해 - 이성복 아직 서해엔 가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기에 그곳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 검은 개펄에 작은 게들이 구멍 속을 들락거리고 언제나 바다는 멀리서 진펄에 몸을 뒤척이겠지요 당신이 계실 자리를 위해 가보지 않은 곳을 남겨두어야 할까봅니다 내 다 가보면 당신 계실 곳이 남지 않을 것이기에 내 가보지 않은 한쪽 바다는
by
서상덕 에디터
2020.03.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마음을 움직이는 시 [사람]
하상욱 시인의 시를 읽고 적어 내려가는 감상
마음을 움직이는 시 하상욱 시인의 시를 보며 ※ 하상욱 시인의 시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와 감상입니다. INTRO '시'라는 단어를 들으면 연상되는 몇 가지가 있다. 수려한 문장 속에 은유적인 표현으로 잔잔하게 노래하는 글. 사랑의 시, 울분을 토해내는 시, 마음을 전하는 시. 기본적으로 시는 노래하듯 일정한 마디안에 단어를 배열하며 완성된다. 그러나 내가
by
유지윤 에디터
2020.03.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인의 고독에 대하여 [도서]
릴케와 백석의 시를 통해 바라본 우리의 고독
당신에겐 단 한 가지 길밖에는 없습니다. 당신의 마음 깊은 곳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가서 당신에게 글을 쓰도록 명하는 그 근거를 캐보십시오. 그 근거가 당신의 심장의 가장 깊은 곳까지 뿌리를 뻗고 있는지 확인해보십시오. 글을 쓸 수 없게 되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이것을 무엇보다 당신이 맞이하는 밤 중 가장 조용한 시간에 스스
by
서상덕 에디터
2020.03.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와 함께 보내는 오늘의 하루 - "너에게 주고픈 아름다운 시" [도서]
시를 느낀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마음의 잔잔함을 얻고자 서점에 들러 책 한 권을 샀다. 시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도 유명한 시인들의 이름은 나름 꽤 알고 있다고 자부하여 여러가지 시집 중에서 고심하다가 유명 시인들의 시가 한데 엮여 있는 책 한 권이 눈에 들어왔다. "너에게 주고픈 아름다운 시" 시에 대해 조금은 무심한 나이지만 이 시에 나와 있는 시인들은
by
허연수 에디터
2020.0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현재를 즐겨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 - 죽은 시인의 사회 [도서]
오 캡틴, 마이캡틴. 진정한 스승을 만나러 가는 길
"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자신 있게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 P.89 1989년 개봉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미국에서 가장 좋은 사립 고등학교인 '웰튼 아카데미'가 배경이며 교장선생님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의 강압적인 제도하에 아이비리그 입
by
전수연 에디터
2019.11.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시인 '이백'의 시선으로 본 진정한 행복 [문화 전반]
중국의 시인 '이백'의 시선으로 본 진정한 즐거움과 행복의 의미.
며칠 전 술이 너무 마시고 싶었던 날이 있었다. 즉흥적으로 친구들에게 연락했지만, 가능한 친구가 없었다. 단지 술을 마시는 것이 나의 목적이었는데, 같이 마실 친구가 없으니 괜히 기분이 울적했다. 혼자 술을 마실까 하다가 문득 내가 처량해 보이는 기분이어서 그냥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거리에 형형색색 물든 단풍과 환한 달을 보니까
by
정윤경 에디터
2019.1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 쓴다는 것,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집 "끝과 시작" [도서]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시 세계
시를 쓰는 것은 대상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 시는 시대나 국경을 초월하고 어떤 질문과 성찰, 공감을 준다. 우리의 시선과 감정은 같을 수도 있다. 시인은 보편적이고 개인적인 것들에 대해 ‘나는 모르겠어’를 되풀이한다. 대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시인은 대상을 사랑해야 한다. 비스바와 쉼보르스카는 대상을 증오하는 듯 사랑한다. 1923년
by
김나영 에디터
2019.10.26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만남과 만남을 진실되게 하는 찻집, 시인과 농부 [문화 공간]
찻집 시인과 농부는 그런 곳이다. 만남과 만남을 진실되게 하는 곳. 시간과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진심을 말하게 하는 곳.
이곳을 처음 알게 된 건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당시 나는 영화관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영화관에는 또래의 아르바이트생들이 많지만 일하는 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이름만 알게 되거나 얼굴만 아는 정도가 부지기수였다. Y에 대해서는 S에게 많이 전해 들었다. S는 나의 가장 절친한 친구이며 우리 셋은 모두 같은 영화관에서 일하고 있었다. S가 Y와 일하고 난 뒤 나
by
홍비 에디터
2019.09.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제니의 ‘단어’들 [도서]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를 통해 본 이제니 시의 특징들
시의 세계는 한마디로 ‘역설적’이다. 쉽고도 난해하며, 무의미하고도 유의미하기 때문이다. 중, 고등학교 시절 항상 정답을 찾으며 시를 이쪽, 저쪽으로 꼼꼼히 뜯어보는데 익숙했던 우리에게, 그래서 시는 더 어렵다. 사실은 그냥 읽는 사람의 마음 가는 대로 보면 되는 건데, 우리는 자꾸만 대단한 의미가 시 속 어딘가 숨어있지 않을까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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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2019.07.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괴짜가 될 용기 -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
1학교 1키튼 선생님 보급이 시급합니다
여기 “헬(hell)튼”이라고 불리는 웰튼(Welton) 학교가 있다. 모든 학생들의 높은 아이비리그 진학률, 전통과 규율을 가장 중하게 여기며 학생들의 부모는 하나같이 자부심이 엄청나다. 어느 날, 영어(문학) 선생님인 키팅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는데 어딘가 이상하고 괴짜스럽다. 학생들은 이 괴짜 선생님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다가갔다가 전통과 규율로
by
김예림 에디터
20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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