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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모임
[아트인사이트 모임] 영원한 천국
독서 모임 후기를 빙자한, 정유정 ‘영원한 천국’ 리뷰 (1)
우리 넷은 독서 모임으로 만난다. 여느 때와 같은 4개월짜리 만남이었다. 4개월, 그리고 겨울이었다. 피코트를 입고 만나 싱글 코트로 작별한다. 이제 겨울도 다 간 셈이다. 그 사이에 두터운 패딩 점퍼를 입은 내가 있었겠으나, 그때 기억이 벌써부터 잘 나지 않는다. 늘 이런 식이다,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무척 즐거웠고, 퍽 따스했다는 인상만이 남았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5.02.16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아름다운 책의 형태를 그려내는 북 아티스트 MIA의 세계 - 전시 [틔움]
살다가 사라지지 않는 이야기를 아름다운 형태에 담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단조로운 일상의 균열에서, 그들의 시선이 틔우는 다채로운 세상을 마주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이야기를 발견합니다, 북아티스트 MIA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그림책 작가이자 북 아티스트 MIA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SNS에 그림책을 시작한 이유로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라고 말씀해
by
김푸름 에디터
2025.02.1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베이징도 예술합니다 - 에필로그 [공간]
산다,는 오만이 만들어낸 일상에 덧난 예술
2024년의 늦여름부터 2025년의 초입까지 예술구역 두 곳과 미술관 여섯 곳을 직접 다녀오고, 중국이 좋아하는 숫자 6(liù) 편의 글을 남겼다. 그 첫 시작이었던 ‘798예술구’편에서 나는 ‘기약은 있어도 명백한 '거주함'’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믿었다. 인생의 60분의 1정도를 아무 연고 없는 곳에서 지낸 것을 두고 스쳐 지나
by
임지영 에디터
2025.02.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와 삶을 부산에서 만나다 –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 [미술/전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부산박물관 교류기획전 후기.
비가 쏟아졌던 지난 여름날, 나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전시 <우리가 인디언으로 알던 사람들>을 감상했다. 전시를 본 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전시의 시작과 끝, 그리고 벽에 새겨져 있던 북미 원주민들의 기도와 노래 구절들은 묵묵한 감동의 감각으로 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 남아 있었다. 부산으로 돌아온 나는 해당 전시가 교류기획으로 2월 16일까지 부산박
by
신지원 에디터
2025.02.10
리뷰
도서
[Review] 표현하기보다는 보여주기를 선택한 책 - 도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알쏭달쏭한 책
책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을 처음 펼쳤을 때와 덮었을 때의 당혹감이 생생하다. 마치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풍경을 만난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작가가 재현하려는 것이 작가의 세계가 아니라 좀 더 모호한 형태의 온전한 세계인 것처럼 보인다. 책의 구성은 독특하다. 책에는 목차와 저자에 대한 설명, 으레 예술 작품에 붙어있는 흔한 해설도 없다.
by
이승주 에디터
2025.01.30
리뷰
도서
[Review] 쥔다는 말의 압력을 느껴보고 싶다면 - 우리가 인생에서 가진 것들
우리는 모두 태어난 이래로 한 번도 손에 뭘 쥐지 않은 적이 없었다
우리는 아무것도 손에 쥐지 않은 채로 태어나지만, 그 이후 모든 순간에 걸쳐 반드시 손에 무언가를 쥐고 살아간다. 보드라운 옷소매와 딸랑이, 첫 생일이면 스스로 선택해 쥐는 연필과 실, 돈을 거쳐 온갖 꽃과 인형까지. 작고 큰 그것들은 곧 한 사람의 인생을 엮는 실이 된다.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마치 볼드모트의 호크룩스같이 내 분신이 되는 것들이 생기기도
by
김민정 에디터
2025.01.30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검은 선에 자연의 형태를 담는 일러스트레이터, 포소의 세계
선을 그리는 것이 저에게는 마음을 다잡는 수행이고, 그 수행의 목표는 '비워내는 것'입니다.
혼자서는 볼 수 없었던 세상을,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마스터피스를 이해합니다. 검은 선에 자연의 형태를 담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포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자연을 기반으로 펜화 일러스트를 그리는 작가 포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예전 자기소개에서는 ‘자연과 여러 물성들의
by
김푸름 에디터
2025.01.23
리뷰
도서
[Review] 저 먼 바다 끝엔 뭐가 있을까 - 도서 '호라이즌'
누군가 달아나려 한다면 그 목적지는 어디일까?
‘저 먼 바다 끝엔 뭐가 있을까, 다른 무언가 세상과는 먼 얘기’ 작년 여름 제주도의 해안도로를 달리며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를 흥얼거렸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평생을 내륙(?) 지방에서 살아온 내가 바다에 가까워질 때마다 부르게 되는 노래다. 파란 하늘과 그보다 더 파아란 바다가 만나는 드넓은 수평선을 마침내 마주했을 때까지. 철썩거리는 파도와 끼룩거리
by
박주연 에디터
2025.01.20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행복은 수북하게 모인 안개꽃이다
행복은 무엇일까? 이런 말이 있다. 삶은 빛나는 장미 한 송이가 아니라 안개꽃 다발이라고. 내게 행복은 그런 의미다.
기억하세요 행복은 빛나는 장미 한 송이가 아니라, 수북하게 모여있는 안개 꽃다발이란 것을 가수 신해철의 음악도시 라디오 클로징 멘트. 누군가 행복을 무어라 정의할 수 있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가 말했던 문구를 자신 있게 이야기한다. 행복하다의 기준은 사람마다 주관적이다. 어느날 행복에 대해 지인들에게 물었다. 대부분 먼 미래의 바램을 늘어놓았다. 행복했던
by
최아정 에디터
2025.01.17
리뷰
도서
[Review] 나의 움벨트, 지구의 움벨트 - 도서 '호라이즌'
여행은 단지 물리적 이동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스스로를 재발견하는 과정임을 알려주는 대서사시, 《호라이즌》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아이와 나는 철제 난간 위로 몸을 기울인 채 바닷속을 뚫어지게 들여다보고 있다. (…) 내 손자는 아홉 살이다. 지금 나는 생의 예순여덟 번째 해를 보내는 중이다.” - 13쪽 책 《호라이즌》은 어느 호텔 풀장에서 놀고 있는 가족들을 이따금 바라보며 책을 읽는 한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평화로운 오후의 한때를 보내고 있
by
전지영 에디터
2025.01.15
리뷰
도서
[Review] 호라이즌, 광활한 수평선을 여행하며 경험한 이야기들
북극, 남극, 북태평양, 남태평양, 아프리카, 호주를 여행한 배리 로페즈가 생전 마지막으로 발표한 책 ‘호라이즌’에서 배리 로페즈는 이들 장소를 배경으로, 북극권 지역으로 용감하게 파고든 선사시대 사람들, 아프리카를 침략한 식민주의자들, 태평양을 항해한 계몽주의 시대의 유럽인들, 외교의 문을 걸어 잠근 아시아로 건너간 미국인들 등 인류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배리 로페즈의 책 ‘호라이즌’에 대한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뉴욕 타임스, NPR, 가디언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배리 로페즈의 생전 마지막 역작’. 배리 로페즈는 세계적인 산문집 작가이었는데, 사막을 걸으며 쓴 ‘여기 살아있는 것들을 위하여’와 빛과 얼음의 땅 ‘북극을 꿈꾸다’라는 책으로 유명합니다. 55년이 넘는 세월 동
by
김지민 에디터
2025.01.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책 너머의 작가들을 만나며 - 2024년 북토크 결산 [도서/문학]
2024년에만 25개의 북토크를 간 독자의 북토크 결산
2024 → 2025 2024년이 갔다. 결국 갔다. 하지만 연말에 벌어진 내란 사건과 애경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우리의 마음은 2025년으로 건너가기 힘든 듯하다. 그렇지만 정말로 2025년이 왔고 앞으로 2025년의 시간 속에 살아야 한다. 그리고 벌써, 2025년의 하루를 살았다. 2025년으로 건너간다고 해서 그 모든 일들을 2024년에 두고 온다
by
안태준 에디터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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