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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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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삶을 대수롭지 않게 살아가길 원한다면
삶을 대수롭지 않게 살기 위하여, 죽음을 아름다움으로 받아들이기 위하여!
나의 전공은 불어불문학과이다. 학부의 이름을 더 정확히 말하면 프랑스 언어 문화학과이기에, 프랑스의 전반적인 문화 또한 불어 못지않게 깊이 공부한다. 더 깊이 배우면 배울수록 파리와 파리지앵에 대한 호기심이 넓어지는 느낌이 들곤 한다. 이런 새내기적(?)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 책을 꺼내들게 되었다. 조승연 작가의 <시크하다>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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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비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가 삼킨 빵에 누군가의 꿈과 잠, 밥과 삶, 눈물과 피가 묻어 있다 [사람]
이번 겨울은 삼립 호빵 없이 보낼 것이다.
포켓몬 빵과 띠부띠부씰의 부활 소식에 전국이 들썩였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나는 산책 삼아 집 근처의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포켓몬 빵을 발굴했다. 어렵게 몇 개의 빵을 구할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씰도 뽑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포켓몬 빵 수집을 그만두게 된다. 단식 일기를 접했기 때문이다. (출처: 트위터 '화점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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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인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아고리군과 아스파라거스군, 이중섭[미술]
바다가 잘 보이는 창가에 앉아 진한 어둠이 깔린 바다를 그는 한 뼘 한 뼘 지우고 있었다. 동경에서 아내는 오지 않는다고. 김춘수, 내가 만난 이중섭 中 이중섭의 편지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흰 소를 그린 화가, 담뱃값의 은박지 위에도 그림을 그린 화가. 그리고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했던 한 화가의 이야기를 우리는 그의 편지를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중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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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형 에디터
2022.10.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타로카드에는 누군가의 바램이 담겨 있다 [문화 전반]
타로카드를 보며 내가 얻고자 하는 말. 괜찮다는 말 한마디를 통해 얻는 에너지.
어느 믿음에 대하여 “앞으로 잘 될까요?” “1년 후는요?” 나는 뭔가에 대해 예측이 필요하거나 다 해 놓고도 불안할 때면 타로를 보곤 했다. 지금은 유튜브 타로, 인터넷 타로, 셀프 타로 등 얼마든지 접근하고 배울 수 있는 경로가 많다. 그러나 내가 초,중,고, 대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그런 곳은 흔치 않았다. 친구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곳, 아무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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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정 에디터
2022.10.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군가의 사랑을 이용한다는 것 [영화]
우리에게는 낯선 틴더
보려고 마음만 먹고 미루고 미루다 보게 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데이트 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 오히려 미루고 보기를 잘했다고 느낀게 스페인으로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봤더라면 애초에 틴더를 안 하면 되지 않나? 라는 마음으로 봐서 이해를 못했을 것 같다. 스페인인, 노르웨이인이었던 룸메이트들과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연애 얘기도 나왔다. 스페인인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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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정 에디터
2022.10.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소식 vs 대식이 재미없는 이유 [문화 전반]
'밥맛없는 언니들'로 바라본 미디어 콘텐츠의 '소식(小食)' 소비 비판 (1)
먹방이 세계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되기까지. 인터넷 방송에서 시작한 먹방은 밥에 진심인 한국인이 만들어낸 독특한 문화다. 아무래도 먹방을 하려면 먹는 행위를 가지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방송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방송인은 남들보다 ‘잘’ 그리고 ‘많이’ 먹어야 한다. 기가 막힌 음식 조합을 선보이며 공중파까지 진출한 입 짧은 햇님부터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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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 에디터
2022.10.06
리뷰
영화
[Review] 별의 군집처럼 빛나는 작품들, 미리내 세계 속으로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2
인디 애니메이션 창작자들의 빛나는 세계를 엿보다
사실 이번 ‘서울인디애니페스트’라는 명칭을 처음 들었을 때 느껴지는 첫 감정은 ‘거리감’이었는데 그것은 이번 페스트를 관람하게 되는 계기로 이어졌다. 일종의 도전의식 같은 거였다. 애니메이션도, 인디도 내게 가까운 장르는 아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무지했던 장르에 대해 도전해볼 오기가 생겼던 것이었다. 사실 조금 충격적이기도 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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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2.10.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날 살게 하는 건 또 다른 누군가의 삶임을 - 소설 '밝은 밤' [도서/문학]
나는 스스로를 위한 단절을 말하면서 정작 누군가와 연결되기를 지독하게 꿈꿔왔다.
소설 같은 삶을 원했지, 소설이 삶이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버스 창에 기대어 책장을 꼭꼭 씹듯 넘기다 보니, 창가를 스치는 모든 이들이 각자 인생이라는 소설의 한 문장을 길게 끌며 걷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두어 번 남짓의 제인 에어와 스무 번 정도의 테스와 셀 수 없을 정도로 숱한 89년생 김지영들을 보았다. 핸드백을 몸에 바짝 붙인 채 삶의 현장
by
오송림 에디터
2022.10.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거짓말은 끝없이 자라난다 [영화]
사람은 타인에게 보이고 싶은 행복과 불행, 그 사이에서 얻는 관심을 원한다.
주변에 있을 만한 그 누군가 고교 시절 자신의 불행에 대해 끊임없이 말하는 친구가 있었다. 당시 함께 백일장을 다니며 글을 썼던 문우 중 한 명이었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부모님의 학대와 선생님의 무시, 학교 친구들의 왕따와 폭력을 견디며 지내왔다고 했다. 듣다 보니 화가 났다. 어떻게 사람한테 저렇게까지 할까 싶을 정도였으니. 그녀에게서 들었던
by
최아정 에디터
2022.09.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누군가 그은 선에 베이지 않기를 [영화]
영화, 김씨 표류기
2009년 개봉작, <김씨 표류기>는 한 남자가 서울 한강 가운데에 있는 ‘밤섬’에 갇히게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B급 감성이나 코미디 장르로 분류되며 ‘설마 누가 밤섬에 갇히겠는가?’와 같은 웃음 섞인 의문으로 시작되지만, 한국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평이 깊게 주를 이루고 있어 마냥 가볍지만은 않게 평가된다. 영화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by
심은혜 에디터
2022.09.09
리뷰
도서
[Review] 군중 속의 도시 관찰자, 비비안 마이어 [도서]
사색, 관찰, 촬영
그의 흥미진진한 삶과 가장 비비안 마이어다운 사진 235컷을 선별해 담은 사진집 '영원한 아웃사이더', '카메라를 든 메리 포핀스', '아이 돌보미로 살아간 천재 예술가', '예술 세계에서 가장 흥미롭고 강렬한 수수께끼', '불운한 성공'. 기묘하고도 아이러니컬한 수식어구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진가 비비안 마이어의 신비로운 삶을 역추적하며 작품 세계를
by
차소연 에디터
2022.08.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정처 없는 질주, 그 불안함에 대하여 [미술]
소개하고 싶은 작가의 작품
이응노, <군상>, 1986, 한지에 먹, 167x266cm, 이응노미술관 소장 브레이크 없이 아무렇게나 질주하는 자동차가 무섭듯이, 고암 이응노의 <군상>은 내게 ‘불안’ 그 자체로 다가왔다. 미술관에서 이 작품의 원본을 처음 본 순간, 마치 발이 얼어붙은 듯 그 앞에서 한참을 떠날 수 없던 기억이 난다. 신기하게도 작품을 들여다볼수록 마치 작품 안 사
by
심은혜 에디터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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