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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음악
[Opinion] 투박한 손길이 건네는 마음 [음악]
가끔은 가공된 세련미보다 서툰 투박함에 기대고 싶다.
첫 출근을 했다. 처음으로 사회에 발을 내디뎠고, 나에게도 신입사원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다. 온전한 사회인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꽤 오랫동안 나는 스스로 소득을 책임져왔다. 아르바이트 경력만 도합 4년이었고, 그 속에서 틈틈이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하기도 했으며, 마지막으로는 한 달짜리 인턴도 했었다. 그동안 학생이라는 보호되는 신분 하에 어른의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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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정 에디터
2021.12.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미래'의 계절 [사람]
과거, 현재 그리고 앞으로 더 기대되는 ‘미래’
우연히 '미래' 그녀를 알게 되었다. 얼굴을 처음 본 순간은 더 오래되었을 수 있지만, '이름'을 알고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된 건 올해이다.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찾기 어려웠지만, 표정과 행동만으로 자신을 오롯이 표현하는 그녀에게 매력을 느꼈다. 해사한 미소와 섬세한 움직임에 난 그녀를 더 알고 싶어졌고 더 다양
by
정서영 에디터
2021.12.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계절성 우울에 빠진 심슨 (ft.꾸꾸꾸) [사람]
“요즘 들어 부쩍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그래서 나는 나를 꾸몄다.
근황 녹은 아이스크림처럼 의자에 널려 있는 이 심슨을 본 적이 있는가. 눈은 반쯤 뜬 채로, 그래도 완전히 눕지는 않고 나름 앉아있는 채로 세상만사 귀찮아 보이는 심슨이 여기 있다. 약 2주 동안의 내 상태를 너무나 잘 대변해주는 그림이다. 차라리 누울 거면 제대로 침대에 누워서 쉬면 될 텐데, 누웠다고도 앉았다고도 할 수 없는 상태로 그렇게 며칠을 보낸
by
이진교 에디터
2021.12.09
칼럼/에세이
에세이
[어쩌다, 예술로 산책] #7. 다음 계절이 궁금해지는 곳, 삼청동
박예지 개인전 <내가 선택한 삶> / 박진엽의 벽화 <나의 정원>/ 권소영, 배현철, 이강욱 작가 드로잉전 <11월의 산책>
《어쩌다, 예술로 산책》은 매달 격주로 기고되는 예술 에세이입니다.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마주쳐서 좋았던 일상 속 예술 조각 또는 흔적을 보고 느끼며 열렬히 사유한것들을 지극히 사적인 시선으로 이야기합니다. *감상 포인트: 계획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정해진 목적지도 없습니다. 뜬금없이 걷기 시작할 수도, 눈에 띄는 것이 있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기도,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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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희 에디터
2021.11.29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겨울(winter): 일 년의 사계절 중 네 번째 계절
내가 좋아하는 것 중에 마음만으로 좋아할 수 있는 게 겨울과 사랑하는 사람들 말고 또 있을까?
오늘 서울에는 첫눈이 내렸다. 물론 나에게는 워낙 이른 아침이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눈이 내렸다는 사실을 들은 것만으로 괜히 종일 설레었다. 눈이 거의 오지 않는 지역에서 태어나 그런지 나는 아직도 눈이 너무 신기하다. 나는 다른 계절이 지나가는 내내 겨울만 기다리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이맘때의 차가운 공기와 살을 맞대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너무 추
by
유소은 에디터
2021.11.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계절에 관한 고찰 [사람]
내 방식대로 이 계절을 맞이해보자.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옷장이 분주해졌다. 봄과 여름에 차곡차곡 쌓여있던 옷들을 급히 꺼내본다. 나는 추운 것이 싫다. 눈물이 날 정도로 날카롭게 부는 바람과 귀를 시원하게 관통하는 그 온도, 자꾸만 옷을 여매어도 속이 춥다고 생각하면 뭘 입어도 추운 날씨가 된다. 옷에 관심이 많은데 이렇게 추운 날이 되면 어떤 옷을 입어야할 지 고민이 된다. 패션에
by
황수지 에디터
2021.10.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추억이 많은 날씨 [사람]
이런 저런 상념
밖에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다. 너무 춥다. 다른 사람의 손을 잡아도, 화장실 문의 쇠 손잡이를 잡아도 정전기가 일어난다. 정전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렸을 때는 비교적 계절이 부드럽게 넘어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 들어서는 계절이 날카롭게 잘려 나간다. 작년까지만 해도 봄과 가을의 길이가 점점 줄어든다는 감각이라도 있었다. 이제는 ‘점점 더워/추워진다’
by
노상원 에디터
2021.10.1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함께가 아니어도 같이 할 수 있는 방법 [미술/전시]
예술가와 함께 같은 풍경 바라보기
현재 필자는 시험기간이라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오늘 이 글도 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렇게 바빠도 꼭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오늘은 전시를 추천하려고 한다. 오늘 추천할 전시는 성북구립 최만린 미술관의 <조각가의 정원, 다섯 계절>이라는 전시이다. 이 전시는 최만린 작가의 1주기를 기념한 개인전으로 작가가 실제로
by
이세연 에디터
2021.10.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늦여름을 마무리하고 가을을 여는 플레이리스트 [음악]
어느새 다가온 가을을 더 잘 맞이하기 위한 나만의 음악들.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지나 어느새 가을의 입구를 서성이고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간의 흐름을 절감하며 더 감상적이게 되고는 한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의 전환은 그 강한 대비감으로 뭔가 모를 감정을 안겨주고는 한다. 그럴 때면 좋아하는 음악을 담고서 자전거를 타고 달라진 공기를 마음껏 느끼며 달린다.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의 문턱에서 여름
by
남서윤 에디터
2021.09.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름과 가을 사이, 팝재즈, 바우터 하멜 [음악]
계절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을 때
후덥지근한 여름의 악몽에서 청량한 푸른색의 여름으로 기억이 미화될 수 있을 정도로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재즈 음악이 나뭇가지 여기저기 걸리기 시작한다. 아직 초록빛인 나뭇잎들이 불만이라면 재즈팝(Jazz pop)을 틀어보자. 이제 바다로 드라이브를 가고 싶은 마음은 사그라들고, 바람이 잔디를 어루만지는 공원에서 머리카락이 잔디라도 되는 냥 함께 흩날리
by
박나현 에디터
2021.09.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잔잔한 당신은 이 맘을 넘치게 하지 않을 거야 [음악]
자꾸만 들여다 보게 되는 계절 - 뮤지션 신온유
노래라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개념이 처음으로 잡혔던 것은 음악 시간이 아닌 국어 시간이었다. 국어 선생님은 시를 가르치시다가 이 한 문장 한 문장에 음이 붙으면 노래가 되는 거라고 했고 그 얕은 말을 무의식중에 기억하고 있었던 나는 어떤 노래를 접하든 가사부터 곱씹는 사람이 되었다. 기어코 와닿은 가사들은 시가 되었고, 기억되는 사람들은 시인이 되었다.
by
박이빈 에디터
2021.08.02
리뷰
도서
[Review] 인생은 계절과 같아서 - 시가 인생을 가르쳐 준다 [도서]
시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인생을 돌아보다.
시집을 펼치다 시가 인생을 가르쳐 준다. 이번 책을 읽게 된 것은 나태주 시인이라는 사람과 그의 시를 좋아하는 것과 함께 시인이 엮은 시집을 읽어서였다. 순전히 이전 시집을 읽었다는 이유에서 오는 의리감보다는 시가 주는 따스함이 다시 시집을 쥐게 했다. 그동안 ‘시가 ~ 고 한다’라는 제목으로 된 나태주 시인이 엮은 두 권의 시집을 읽었다. 하나는 ‘시가
by
정윤지 에디터
20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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