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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음악하는 사람 말고, 노래하는 사람 : 보컬 김도연
“노래는 계속 할 수 있잖아요, 어떤 직업을 가지든.”
“노래는 계속 할 수 있잖아요, 어떤 직업을 가지든.” 당신은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가? 좋아한다면 어떤 밴드의 음악을 좋아하는가? 2022년 현재 필자의 친구들은 죄 잔나비, 혁오밴드, 새소년 등의 인디밴드에 빠져 있다. 아무래도 이쯤 되면 ‘인디’라는 단어의 재정의가 필요할 것 같다. 바야흐로 ‘인디 감성’이 곧 ‘메이저 감성’이 되었다. 필자 역시 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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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경 에디터
2022.06.24
리뷰
영화
[Review] 우리의 배는 기꺼이 산으로 가지 - 영화 '컴온 컴온'
어리다고 그 진리를 모르진 않는다. 누군가와 아무리 몸과 마음을 맞붙여도 바람이 드는 균열을 완전히 막을 순 없다는 걸 말이다.
A의 앞이라면 나는 수많은 것들이 되고, 수많은 것들은 내가 됐다. A가 먼저 시동을 건다. ― 연구는 잘 되고 있나요? ― 아니, 다 망했어. 요즘은 그냥 다 회의감이 들어. ― 회의감? ― 응. 난 왜 내 곁의 수많은 인간들을 외면하고 멸시하면서 인간과 비슷한 무언가를 창조하려고 애쓸까. 진짜 인간들을 버리면서, 왜 가짜를 만들고 싶어 하냐는 말이야.
by
오송림 에디터
2022.06.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택 미련 용기 [문학]
그러한 삶의 굴레와 그 안에서 교차하는 수많은 감정, 선택들이 단순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이 시에 녹아있다.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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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에디터
2022.06.13
리뷰
PRESS
[PRESS] 글쓰기 싫음에 대한 글쓰기 -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글쟁이들의 공통점 5가지
글쟁이들의 공통점 1. 완벽히 쓰고 싶은 순간을 기다린다. 2. 저명한 천재들을 보고 소심해진다. 3. 이 책을 쓰기를 수락한 것을 후회한다. 4. 루틴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5. 장비 빨을 세운다. 글을 쓴다면 누구나 격한 공감을 표출할 책이 나왔다. 특히 매주 마감을 치루는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들은 한 마음 한 목소리로 외칠 거라 믿는다. ‘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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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임 에디터
2022.05.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가 얻는 보상은 우리가 제공한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사람]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
사람들은 늘 기대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기대한 만큼 눈에 보이는 무언가가 나에게 돌아오지 않으면, 더 실망하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꽤 최근까지, 아니 사실 지금도 무의식 중에 그러고 있을 수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내가 보여준 것과 똑같은 모양의 마음을 보여주길 바랐던 것 같다. 내가 상대방에게 보여준 진심의 크기만큼 상대가 진심을 보여주지 않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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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에디터
2022.05.27
리뷰
전시
[Review] 두렵고도 영롱한, 우리들의 순수한 악몽 속으로 - 팀 버튼 특별전
이곳은 분명 악몽이었다. 그저 존재하고 숨 쉬는 것만으로도 온통 신경이 쓰이는 괴물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살아가는 곳. 자신의 꿈을 혹은 그 꿈을 응시하는 누군가의 기억을 지어가는 곳. 환상적인 이야기.
집 문이 정직하게 늘어선 아파트 9층 복도. 나는 낡은 살구색 쿠션이 투박하게 박힌 의자에 덩그러니 앉아있었다. 하얀 벽이 은은히 빛나는 것을 보아 낮이었다. 하지만 내 앞은 까만 가루가 소복이 흩뿌려진 듯 새까맣다. 섬뜩했다. 이십 걸음 정도 뒤에는 온몸의 관절이 어설프게 박힌 태로 까만 양복을 입은 사람이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하얀 얼굴. 이마부터
by
오예찬 에디터
2022.05.2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꼬리에 꼬리를 무는 범인 이야기 [만화]
마음껏 추리하라고 판을 깔아준 웹툰, <꼬리잡기>
'바쉬' 작가의 웹툰 <꼬리잡기>에서 스튜디오 견학을 갔던 9명의 대학생들이 건물이 무너지는 사고를 당한다. 교묘하게 무너져 생긴 공간에서 2주 동안 겨우 버티는데 구조를 하고 보니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다. 생존자 5명은 증언을 피하는 상황에서 자문 위원과 경찰이 힘을 합쳐 밀실 살인의 범인을 찾아 나가는 내용이다. 경찰의 입장에
by
고승희 에디터
2022.05.22
리뷰
전시
[Review] 기괴한 괴물의 동의어는 환상과 순수함이다. - 팀 버튼 특별전
괴물들은 주위 인간보다 훨씬 더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다.
처음 팀 버튼의 작품을 인식했을 때가 기억난다. 소년 시절의 나는 사춘기가 빨리 왔었고, 특별해지기를 바랐으며, 그 특별함의 방법으로 기괴함을 사랑하는 것을 선택했었다. 지금은 떠올리기도 싫은 흑역사지만 어찌 되었던지 그랬던 때가 있었다. 그때 내 근처에는 연상의, 나와 비슷하게 기괴함을 사랑하고자 했던 다른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팀 버튼의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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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빈 에디터
2022.05.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뮤지컬 영화가 뮤지컬을 대체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 [문화 전반]
뮤지컬과 비교하며 뮤지컬 영화를 감상해 보았다
나는 공연 매니아가 아니다. 언제나 공연을 자주 봐야겠다고 마음먹지만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부족한데다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점령한 탓에, 공연장을 찾기까지는 평소 같지 않은 행동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공연 관람에 발만 겨우 들여놓은 초심자지만 그중에서도 내게 가장 끌리는 공연 장르는 바로 뮤지컬이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 이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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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05.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별명을 불러줘
Call me my nickname
어린 시절 나의 별명은 주로 성씨(姓氏)에 관한 것이 많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대부분 유치하고 조악하기 그지없는 별명들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별명들을 친구들이 약 올리듯 부를 때면 항상 알 수 없는 억울함과 분노가 나를 괴롭혔다. 특히 그중에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별명은 바로 '서운해'다. 심지어 친척 중에서도 '은해는 늘 서운해서 서은해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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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해 에디터
2022.05.08
리뷰
전시
[리뷰] 낭만을 벗겨낸 꿈에 대해 - The Color Spot : 꿈속의 자연
두 가지 꿈
꿈이란 단어를 오래 들여다보고 있으니 신기하다. 굼은 굼뜬 느낌, 끔은 단호한 느낌, 금은 현실에 닿은 느낌, 단어가 어떤 느낌을 연상시킨다고 했을 때, 꿈은 붕 떠 있는 느낌을 준다. 뜻이 다른 두 가지 꿈에 대한 전시는 역시나 그 모호함을 다룬다. 휘황한 색깔이 겹쳐진 몽환적인 유리 조각, 우주를 떠다니는 여자, 사막의 선인장, 그런 이미지들은 지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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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2022.05.05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나랑 궁 보러 가지 않을래? - 창덕궁 창호 개방의 날
활짝 열린 창덕궁을 담은 사진 모음집
3월 24일 창덕궁의 전각 창호를 개방한 날, 창덕궁을 산책했어.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궐내 각사 거의 일반인이 갈 수 있는 권역의 건물들의 창과 문이 열렸더라. 건물의 복도 따라 한옥의 생김새가 어떤지 만나보았어. 그리고 나이가 들면, 한옥에 살리라 다짐했어. 나는 한옥을 좋아하게 되었어. 모든 걸 담을 순 없었지만, 최대한 한옥을 사랑하는 마음을
by
이수진 에디터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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