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헤어질 결심'이 좋았던 점 9가지 [영화]

좋은 영화는 관객을 수다스럽게 한다.
글 입력 2022.07.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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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만든 영화는 관객을 수다스럽게 한다. 평론가들의 호평이 떠들썩했던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을 보았다. 지난 시절 셀 수 없이 많은 ‘역사적 명작'을 남겼음에도 이번 작품엔 ‘정수'라는 격찬이 붙었다.


큰 성공을 거뒀던 장년의 감독이 다시금 걸작을 뽑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과거의 영광 아래 노쇠해가는 예술가들을 우리는 자주 보았다. 소문만큼 대단하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고 극장에 착석했다. 결과는. 어, 진짜 좋은데? 이 영화의 ‘좋음'을 표현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는 사람 중 한 명이 되었다.


오늘은 영화의 숨은 의미를 애써 분석하거나 평가하지 않으려 한다. 그저 벅찬 감동을 받은 관객으로서 이래서 좋았고 저래서 좋았다는 점을 가볍게 늘어놓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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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그러했듯, 박찬욱의 <헤어질 결심> 또한 해석을 요하는 미쟝센이 많다. 스쳐 지나가는 모든 것에 의미가 담겨 있고, 그 메세지를 짜 맞추는 게 곧 영화를 즐기는 방식 중 하나다. 누군가의 글감이 될 키워드를 간략히 정리했다.


 

청록색 드레스. 파란색 같으면서도 초록색 같아 보이는 오묘한 청록색.


산과 바다. 산 같으면서도 바다처럼 보이는 푸른 벽지.


타인의 ‘눈'으로 보는 것에 대한 의미. 시체의 시점, 핸드폰의 시점 등 특정 레이어를 통해 덧대진 화면.


해준의 아내 정안이 불륜 상대를 모호하게 표현하는 것.


해준의 운동화와 구두.


서래의 옷 색깔. 붉은색과 청록색.


안개라는 질료.


‘미결'이 주는 영원함.


세련되고 남발하지 않는 트랜지션.


연극적 동선.


제목에 대한 뜻풀이.


그 외에도 아주 많이…


 

 

이 중 내가 특히 감명 깊었던 몇 가지만 짚어볼까 한다.


(스포일러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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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성



 

장해준 형사(박해일 분)은 한국어를 쓰고, 그 로맨스 상대 송서래(탕웨이 분)은 중국어를 쓴다. 서래의 한국말은 꽤 수준급이지만 그것을 원어로 쓰는 해준에 비해선 서툴다. 이런 서래를 배려해 해준은 어려운 단어를 ‘쉽게 풀어’ 설명해준다.


언어가 다르지만 마음의 결은 같은 사람들끼리의 대화는 역시나 매력적이다. 한자로 축약된 단어를 ‘쉽게' 풀어 말할수록 오히려 더 원초적이고 솔직해진다. ‘외상성 두부 손상'은 ‘머리가 깨졌다'는 잔인한 말이 되고, ‘방수'는 ‘물을 막아 준다'는 단순한 뜻이 된다.


이런 해준의 친절은 곧 서래에 대한 무의식적 호감이다.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애쓰는 사랑의 몸짓은 너무나 솔직하고 투명하다. 어려운 단어에 갸웃하는 서래와 그것을 설명해주는 해준 사이의 공기. 뜻을 이해하는 동안의 적막 속 말없이 서로를 응시했던 시간. 그것이 모여 두 사람의 감정이 쌓여 간다.


영화의 대미인 ‘붕괴'라는 단어 또한 마찬가지다. “무너지고 깨어짐.” 두 사람의 관계, 혹은 해준의 일방적인 사랑이 얼마나 처참히 막을 내렸는지 알려주는 단어다. 그냥 ‘내가 붕괴됐어.’보단 ‘내가 무너지고 깨져 버렸어.’라는 말이 그 고통의 깊이를 더 절절히 담아낸다. 서래는 ‘붕괴'의 뜻을 사전에 찾아보고 나서야 해준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된다. 때문에 그녀에게 ‘붕괴'는 곧 ‘사랑'과 뜻을 같이한다.


번역의 오차를 사용하는 것 또한 엄청난 쾌감을 준다. 중국어로 하는 서래의 혼잣말은 “그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가져다주세요.”였다. 하지만 번역기의 한계였을 뿐. 사실 그 말의 원래 뜻은 ‘심장'이 아니라 ‘마음’이었다. ‘심장'이란 오번역 덕분에 해준은 심장을 바칠 각오를 하고 그녀를 사랑한다. 이 관점에서 영화를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심장까지 내어줄 각오를 했던 남자와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마음이 필요했던 여자.’


아무래도 탁월한 언어학자 한 분이 이 영화를 주제로 논문 한 편 써주시길 소망한다. 아주 멋진 글이 나올 거라 확신한다.




2. 중년남성의 민낯



 

장해준 형사는 강박적일 정도로 송서래에 잘 보이고 싶어 한다. 젠틀하고 매너 있고, 깔끔한 남자라는 어필. 그래서 ‘가진 옷이 다 비슷해요. 똑같은 거 세탁 안 하고 맨날 입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난, 깨끗한 남자라고요!하는 자기변호가 가끔 깨기도 한다. 분위기 잘 잡다가도 꼭 이렇게 한 두 마디 씩을 덧붙인다.


그래서 매너, 능력, 훤칠한 외모까지 다 갖춘 그가 비현실적 로맨티스트가 아닌 그저 흔하디 흔한 중년 남성(아저씨)이라는 걸 까발릴 때가 흥미롭다. 적당히 배 나오고, 아내에 잡혀 살고, 정력도 부실하고, 허세 부리긴 하는데 볼품없고, 거기다 문득문득 찌질한 본심이 튀어나올 때마다.


좋아하는 여자 앞에선 결코 보여주지 않으려 애쓰던 그 찌질하고 평범한 민낯이, 더 이상 감출 수 없을 만큼 찌질해져서 불쑥 튀어나올 때마다 웃겼다. 품위 있던 남자의 품위가 추락할 때, 그 추악해짐이 캐릭터의 매력이다.


때문에 초반부터 관객을 놀라게 했던 중년 부부(해준과 정안)의 베드씬도 전혀 아름답거나 고상하지 않다. 그저 정력에 집착하는 아주머니와 싱거운 정력을 가진 아저씨의, 딱히 궁금하지 않은 성생활이다. ‘힘 못 쓰는' 남자로 그려졌던 이 베드씬 또한 해준 캐릭터에 대한 감독의 의도를 십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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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뻔뻔한 욕망



 

해준의 관심을 얻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송서래. 스스로 ‘불쌍한 여자'라 칭하는 그 당당함—을 넘어선 뻔뻔함—이 할 말을 잃게 한다. 그렇지만 좋은 여자가 아님에도, 좋은 짓을 하는 인간이 아님에도 자기 연민에 빠져 있는 모습이 오히려 매력적이다.


원체 뻔뻔하다 보니 도리어 그 행위에 납득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좋아하는 마음을 중단합니까?”라는 대사처럼. 해준(의 심장)에 대한 욕망이 들자마자 그것을 자정시키긴커녕 바로 (살인으로써) 실행하는 게 인상적이다. 박찬욱 감독의 여주인공들은, 역시 어딘가 비도덕적이면서도 관객을 매혹시킨다.

 

 


4. 망설임 없는 불륜



 

해준이 고뇌하지 않아서 좋았다. 비윤리적인 욕망에 끌리면서도 그것에 자책하는 시간이 없었다는 것. 경찰의 신분으로 범죄 은폐에 적극 가담했으면서도 그 결정을 내리기 전 심적인 갈등을 하지 않았다는 것. 불륜이란 관계를 맺는 것임에도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랑했다는 것.


서래가 그러했듯, 해준 역시 그 욕망에 뻔뻔한 사람이었다. 두 사람의 많고 많은 닮은 점 중 유독 이 속성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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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식사 정리 장면



 

둘은 경찰서 취조실에서 처음 만난다. 길어지는 취조 때문에 둘은 취조실 안에서 식사를 함께한다. 고급 모둠 초밥을 먹은 뒤 뒷정리를 한다.


서래가 도시락 뚜껑을 닫자마자 그 위에 해준이 자신의 것을 겹쳐 쌓고, 서래가 물 쟁반을 옆으로 밀어 놓으면 바로 해준이 물티슈로 책상을 닦는다. 손이 닿지 않는 곳엔 서래가 티슈를 전달 받아 자신의 자리를 치운다. 마치 가사분담 잘 된 아주 오래된 부부처럼 손발이 척척 맞는다. 몇 시간 전에 처음 만났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할 만큼 서로에게 익숙해져 있다.


어쩌면 타고 나길 ‘당신과 같은 부류'였을 두 사람이 그려지는 장면이다. 굳이 ‘말씀 vs. 사진’ 중 ‘사진'을 선택하지 않았어도(해준이 서래에 동질감을 느끼는 계기다) 둘 사이에 체화된 몸의 양식들이 이미 깊어 보인다.




6. 충분한 파도 장면



 

마지막 씬에 해준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카메라도 점점 같이 올라가는 컷이 있다. 거기서 끝나도 전혀 상관없을 정도로 적당하고 괜찮은 호흡이었는데, 영화는 파도 속에서 서래를 찾아 헤매는 해준을 더 연장해서 보여준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서래를 찾아 다니는 해준. 뒤에선 집채만한 파도가 밀려오고 그는 잔뜩 젖었다. 거친 물살에 해준이 잡아 먹히고 있는 듯 강렬한 모양새다.


이것은 곧, 서래와의 이별 후 모든 욕구와 의지를 거세당한 듯하던 해준의 생명력이 대자연과 함께 꿈틀거리며 솟아나는 순간이다.


서래가 해준에게 선사하는 것 중 하나는 생명력이다. 살인이 벌어져야만 생동감을 느끼는 그를 위해 본인이 직접 살인을 한다. 덕분에 이포로 이사한 뒤 줄곧 구두만 신고 있던 해준은 간만에 운동화를 장착하고 언제든 달릴 준비를 하게 된다.


또 파도 속 절규하는 해준, 그 엔딩을 통해 그들의 관계가 반대로 되풀이됐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서래의 사랑이 (물리적으로) 끝날 때, 다시금 해준의 사랑이 시작되는 것. 그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가 바로 거대한 파도 속에 갇힌 해준이었다. 이야기상 결말이 내려졌음에도 부가적으로 붙은 것만 같았던 그 장면. 하지만 충분히, 여러 번 반복해서 보여줄 필요가 있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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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박찬욱은 판타지 감독이다.



 

가벼운 여담이다. 박찬욱 또한 자기가 보고 싶은 세계만 그리는, 판타지성이 짙은 감독이란 걸 다시금 깨달았다. 현재를 시점으로, 현실에 실제로 있는 배경을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 그 공간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


웬만한 디자이너 사무실 뺨치는 고오급 경찰서(와 형사 개인실)에서 느꼈다. 세상에 저렇게 생긴 경찰서는 없다! 저토록 세련된 감각에 잘 정돈된 경찰서 강력반이 있을 리 없다! (실제 경찰서에 출두해 본 경험이 있는데 절대 저렇게 생기지 않았다. 봉준호 영화 속 경찰서가 훨씬 ‘현실'에 가깝다.)


낡은 아파트를 화려하고 고풍스럽게 꾸며 놓는 박찬욱식 미술이야 그러려니 했지만, 저 경찰서 인테리어를 보고 다시금 깨달았다. 그는, 정말, ‘예쁜’ 것만 좋아하는 사람이다. 비현실적인 궁극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8. 영화는 결국 텐션이 전부


 

각본도, 촬영도, 조명도, 미술도, 연기도, 다 너무너무 대단했지만 결국 그걸 묶는 연출적 긴장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


예를 들어 서래 집에서 갑자기 해준이 벨트를 푸를 땐 깜짝 놀랐다. 고요히, 아주 밀도있게 쌓은 텐션 속에선 작은 행위도 엄청나게 큰 파열음을 낸다.


그런데 벨트를 푸른 이유가 별거 아니었다는 것 때문에 한층 더 긴장감이 쌓여 버린다. 그 순간 나는, 아 또 당했네! 라고 생각했다.




9. 잘 만든 영화는 설명을 티 안 나게 한다.



 

사실 이렇게 여러 해석의 여지를 찾은 건 그만큼 영화가 친절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대사를 떠먹여 주는 급으로 대놓고 던지지만 막상 볼 때는 전혀 의식하지 않게 했다는 게 포인트다.


잘 만든 영화는 친절해도 유치하지 않다. 가끔 과도한 예술적 자아도취로 ‘이 정도는 알겠지~’하며 내용 전개에 대한 불친절을 부리다 결국 관객을 소외시키는 영화들이 있다. 하지만 예술가는 생각보다 더 설명적이어야 한다. 정보의 양과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 또한 감독에 필요한 주요 능력 중 하나이다. 박찬욱은 역시나, 이 정도를 잘 조절하고 물 흐르듯 이어 나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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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이 모든 건, 영화의 ‘영상 언어'가 훌륭하기 때문이다. 영화와 문학의 다른 점은 주재료의 차이다. 글로 모든 것을 구사하는 문학과 달리 영화는 시각적 이미지(그냥 정지된 사진도 아니고 움직이는 영상)을 사용해야 한다.


글로 했다면 보다 직설적일 수 있었을 표현을 암묵적이고 뭉근하게 영상으로 대변해야 한다. 설명적이지만 아름다운 샷을 만드는 거야말로 모든 감독들의 숙원일 것이다. 그리고 박찬욱은 이 영화인들의 숙원 사업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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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배우 탕웨이를 대하는 배우 박해일의 태도도 인상 깊었다. 한국어로 진행된 인터뷰 몇 개를 보았는데, 그는 늘 탕웨이의 언어에 집중하고 자신의 말을 신중히 골랐다. 언어적 장벽이 존재하지만 심적 장벽은 존재하지 않는 막역한 사이라는 게 느껴졌다.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신뢰를 주고받는 관계, 해준과 서래의 그것과 많이 닮아 있었다.


*

 

<헤어질 결심>은 좋은 영화다. 좋은 영화의 ‘좋은'의 기준엔 언제나 수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어쨌든 ‘좋은 영화'다. 재관람에선 더 많은 ‘좋은’ 점들이 새로이 생기길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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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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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 결심
    • 조목조목 정리를 잘해주셔서 리뷰 잘보았습니다.그런데 서래가 해준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한 살인이 맞나요?  두번째 남편을 죽인 건 서래가 아닌 철썩이였는데요. 그에게 투자했다 거금을 날린 철썩이엄마가 병을 얻어 입원하자 철썩이는 서래를 협박했죠. 자기엄마가 죽으면 남편을 죽이겠다고. 그무렵 남편이 서래의 폰에서 녹음을 듣고 형사와의 일을 알게 되고 폭로하려하자 서래는 이를 막기 위해 갖고있던 약으로 철썩이엄마를 죽이게 되고 결국 엄마가 죽자 철썩이는 남편을 살해하게 되는 상황으로 이해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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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닫기댓글 (1)
  •  
  • 헤어질결심
    • 결심서래가 누굴 죽였고 누가 서래의 두번째 남편을 죽였는가는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죠... 결국 가장 중요한건 서래가 해준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해준이라는 사람을 붕괴시켰고 그 붕괴에서 한번도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 적 없던 서래는 자신을 위해서 붕괴된 남자에게 관심을 끌려고 또 다른 사람을 죽이긴 했잖아요... 뭐 어쨌든 한 두어번 더 보고 제 생각을 깊게 정리해보고 싶어지는 영화였어요... 인생 최고의 영화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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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서누
    • 지금까지 본 리뷰 중 제일 좋았습니다. 글에서 품격이 느껴집니다.
      품격은 어디서 나오는줄 알아 자신감에서 나오는거야~라는 극중 대사가 떠오릅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집중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오랜만이라 참 반가웠습니다.
      님도 저랑 같은 마음으로 이글을 쓰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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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
    • 이거지 이거야
      이 에디터 표현력 너무 좋네.
      제가 느낀 감동 그대로
      표현해 주신거 같아 감사합니다:)
      또보고싶네요 헤어질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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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요한
    • 정말 재밌고 유익한글이었습니다.
      5. 식사장면 덧붙이면 저는 간장 두 통 중 한 통만 쓴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둘다 깔끔한 성격과 잘 맞는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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