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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왜 사랑하냐 물으신다면 [영화]
<캐롤> (Carol, 2016), 토드 헤인즈 감독
경험이 쌓일수록 '사랑한다'라는 표현의 무게를 체감해가는 듯하다. 시작은 단순히 애인에게 말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전부였으나 점차 그 대상이 확장되어갔다. 이제는 나의 존재와 마음을 알지 못할 먼 이에게까지, 심지어는 인격을 갖지 않는 무생명의 대상에게까지 사랑한다는 표현을 붙이기가 꺼려진다. 여기서 무게라 함은 무언가를 사랑하기 위해 내가 다해야 할
by
김수이 에디터
2021.01.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로렌스 애니웨이 - 사랑한다면, 애니웨이 [영화]
알고 보니 황홀한 미장센은 그다음 문제였다.
로렌스와 프레드, 그들은 뜨거운 커플이다. 서로를 가장 잘 알고 있다 믿으며 단단한 사랑을 지켜온 두 사람. 그런데 어느 날, 로렌스가 프레드에게 고백한다. "나, 남은 생은 여성으로 살고 싶어." 프레드는 당황스럽다. 그럼 우리는? 우리 관계는? 로렌스는 말한다. 우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 달라진 로렌스의 모습에 프레드는 점점 지쳐간다. 달라
by
김규리 에디터
2021.01.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무해한 AI를 위하여 - 방송계가 빠진 AI [드라마/예능]
현재의 AI 활용법을 살펴보며, 무해한 AI에 대한 꿈을 꾼다.
요즘 방송계는 AI(Artificial Intelligence)에 빠졌다. 세상을 떠난 이들을 AI로 부활시켜 산자와 이어주는 다큐멘터리는 물론이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뉴스 보도를 해도 목소리는커녕 실수 한 번 하지 않는 아나운서 AI도 탄생했다. 그 중, 가장 놀라웠던 AI 접목 방송은 음악 프로그램이었다. 음악 프로에서는 지금 우리가 들을
by
한유빈 에디터
2021.01.26
리뷰
공연
[Review] 연극영화과 학생이 뮤지컬 오디션을 심사한다면 - 내가 광이 날 상인가
신인 배우가 무대에 선다는 것은 명예롭고도 고생스러운 일
완결된 공연이자 미완결의 오디션 <내가 광이 날 상인가>는 뮤지컬 배우 서범석의 첫 창작 뮤지컬 <모쏘라웃>에 출연할 배우를 관객이 직접 선정하는 오디션 형식의 뮤지컬 콘서트이다. 현장에서 관객들이 보고 듣고 직접 뽑은 배우와 함께, 오는 3월 <모쏘라웃>이 공연하게 되는 것이다. 투박하지만 열정적인 신인 배우들의 모습은, 오늘날의 모든 사회초년생들과 닮
by
한지윤 에디터
2021.01.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팬데믹 상황이라도 행복이 옅어진다면 슬플거야 [사람]
더욱이 이러한 상황일수록
팬데믹을 겪으며 나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마음 건강에 대한 의식적인 노력이다. 아무래도 코로나를 조심하며 바깥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자연히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어났고 이는 스스로에 대한 끝없는 사색, 그리고 쌓여가는 연약한 감정들로 이어졌다.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것이다. 과연 무엇 때문일까? 나는 올해로 26살이 되었다. 20대를
by
신민경 에디터
2021.01.2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추리 전쟁의 서막을 연 '추리 게임: 크라임씬2' [예능]
누군가 추리 예능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고개를 들어 <크라임씬2>를 보게 하라
어려서부터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추리와 게임을 좋아했다. 미스터리한 사건에 휘말려 단서를 찾아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실마리가 풀릴 때마다 사건 아래 감춰진 비밀에 다가서는 쾌감은 강렬했다. 이는 게임과 같았다. 잘 짜인 스토리와 완벽해 보이는 트릭을 볼 때면 가슴이 뛰었다. 탐정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판단력, 이를 논리적으로 엮
by
문지애 에디터
2021.01.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달리기 [사람]
달리기가 내게 남긴 것
달리기를 처음 시작한 건 4년 전이었다. 당시에 어떤 교육프로그램을 듣고 있었는데 거기서 이런 얘길 들었다. 취업을 준비하던 한 학생이 있었는데 스펙도 경험도 모자란 것이 없는데도 면접에서 늘 고배를 마셨다고 했다. 그런 그 학생에게 강사는 30일 간 매일 달리기를 하는 것을 권했다. 갑자기 달리기라니. 취업 준비와는 하등 관련이 없어 보이는 달리기를 그
by
신소연 에디터
2021.01.23
리뷰
PRESS
[PRESS] 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것 [도서]
디자이너의 언어가 시각적인 디자인이라면, 다른 분야의 언어가 무엇인지도 알아야 한다.
Prologue. 왜 디자이너가 마케터로 산다는 것을 고민하게 되었을까. 요즘은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를 추구한다는 말을 일하는 동안 많이 들었다. 한 분야의 뛰어난 전문가이기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잘 아는 것은 물론, 관련된 여러 분야에 대해서도 능통해야 한다는 뜻으로 회사 대표는 이 말을 여러번 했다. 특히 디자인 분야는 그러해야 한다고.
by
차소연 에디터
2021.01.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의 기억으로 당신이 존재한다면 [사람]
기꺼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영화 코코를 처음 본 건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이었다. 짧고도 길었던 한 달 반가량의 여행을 끝낸 후, 드디어 제대로 된 한식을 먹는다는 기대감에 잔뜩 들떠 있었다. 빵 쪼가리를 입에 물고, 무얼 하며 시간을 때울까 고민하다 가벼운 애니메이션을 골랐다. 시작은 경쾌하고 가벼웠으나 끝엔 눈물 젖은 빵을 먹어야 했다. 최근에도 자주 본다. 사후세계에 대
by
이민영 에디터
2021.01.22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당신은 예술하기 위해 태어난 '새'람 [동물]
맥그레거바우어새와 마나킨 새의 예술 행위를 살펴보도록 한다.
예술이란 무엇일까? 이에 관하여서는 사람마다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정답은 없다. 하지만 그것이 ‘인간의 창작 행위’라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듯하다. 예술 작품을 감상할 때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경이로움'은 그중 아주 중추적인 요소일 것이다. 그러한 ‘경이로움’을 안겨주는 것이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면, ‘예술’을 하는 것은
by
최호용 에디터
2021.01.1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2020년이 쏜살같이 지나가버린 이유 [사람]
2021년은 좀 더 느리게 흘러가기를 바라면서
지금도 많지 않은 나이지만 더 어렸을 때는 시간이 정말 느리게 흘렀다. 매해의 시작 역시 낯설고 새로웠다. 한 해 동안 익숙했던 숫자에 1이 더해진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했다. 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시간의 속도는 점점 빨라졌고 신년맞이도 이제는 무덤덤해졌다. 당장 2021년을 맞이한 2주 전에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by
유수현 에디터
2021.01.16
리뷰
도서
[Review] 출판, 디지털콘텐츠로의 방향성을 모색하다 - 출판저널 520호 [도서]
<출판저널 520>호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해 출판 분야의 새로운 시도와 변화된 모습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지난 한 해, 전 세계를 통틀어 본 최대 이슈는 단연 ‘코로나 19’일 것이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 19’는 세상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었다.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은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이고 사회 모든 분야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 사람들과 만남은 줄어들었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은 늘어났다. 그리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소비 방
by
정윤지 에디터
202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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