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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영화]
넷플릭스의 작품 스터츠 -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를 보고 요점 및 개인적인 감상을 정리하였습니다.
한창 대화하던 중, 정신과 의사 필 스터츠의 스마트폰 알람이 울린다. 스터츠는 말을 멈추고, 네모난 통을 꺼내 그 안에 든 약을 복용한다. 같은 약을 하루에 5번이나 먹어야 한다는 처방은 떠올리기조차 귀찮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스터츠에게는 모든 한 번 한 번이 중요했다. 영화는 스터츠의 질환을, 불편함 때문에 뒤척이는 것과 미세하게
by
안세림 에디터
2023.12.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살아 보니 별거 없더라.
인생을 살면서 얻은 한 가지 교훈. 아니, 어쩌면 이제야 체화한 교훈.
찬바람 쌩쌩 부는 12월. 자신을 돌아보기 적절한 시기. 그간 참 많은 방황을 겪었다. 그리고 방황을 얼추 마무리 지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직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이지만, 앞으로의 나를 보듬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기 때문. 속칭 인싸는 아니지만, 혼자라도 얼마든지 잘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기 때문. 남들과 비슷한
by
최원영 에디터
2023.12.0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이곳에는 나밖에 없다
낯선 곳에서 혼자
얼마 전 혼자 뉴욕 여행을 떠났습니다. 1년 전까지는 혼자 밥도 제대로 못 먹었던 사람이 무슨 용기로 미국행을 결심하게 되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막연히 ‘시간’이라는 것이 주어졌기 때문이었을까요? 모든 결정에 항상 수많은 고민을 거쳤던 저의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뉴욕 여행은 비교적 너무 쉽게 결정되었습니다. 뉴욕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가족들
by
이연재 에디터
2023.12.01
리뷰
공연
[리뷰] 나를 구원하러 온, 파괴자들에게 - 연극 '낮은 칼바람'
가장 낮은 곳에서 부는 칼바람, 그 안의 사람들
역사책에도, 교과서에도 쓰이지 못한 과거는 어떻게 기억될까. 경험도 불가능한 과거를 어떻게 감각할 수 있을까. 이 시대의 작은 불씨같은 축복이 하나 있다면 땀과 쉼이 뒤섞인 연극의 현장으로 가보는 것이다. 만나보지 못한 이들의 눈동자를, 떨리는 얼굴을, 뚝뚝 떨어지는 땀방울을 보고 들을 수 있으니. 잊을 수 없는 시대, 잊어서는 안 되는 순간들의 합. 일
by
신지예 에디터
2023.11.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겨울 편지
방금 당신에게 도착했어요. (new!)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초대한 적 없는 데도요. 저는 지금 학교 앞 카페에 앉아있습니다. 잠시 머무를 곳이 필요해서 가까운 곳으로 들어와 눈에 보이는 자리에 앉았건만. 제 앞에는 달린 건 미니전구뿐인 조촐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반짝거리고 있습니다. 이건 이번 겨울 처음 마주한 크리스마스. 앞에 놓인 따뜻한 카페라떼. 잔잔히 흘러나오는 피아노 재즈. 몸을 감싸
by
문충원 에디터
2023.11.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 모든 일은 사랑으로 시작됐다 -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도서]
이 세계에 불시착한 성진의 사고도, 전쟁도, 다툼도, 신념도 모두 사랑에서부터 시작되었다.
5년 차 편집자로 근무하던 김성진은 어느 날 한 원고를 맡게 된다. 무사이 작가가 쓴 <알비온 왕국의 왕자>로, 이 작가는 망해가는 성진의 출판사는 어떻게 알았는지 주 분야도 아닌 판타지를 투고했다. 산만한 전개와 완결되지 않은 원고였지만, 이를 그냥 무시할 수 없었던 성진은 여덟 번이나 고쳐 쓴 작가의 노력이 안타까워 충고의 메일을 보내게 된다. 이러한
by
정소형 에디터
2023.11.29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타인의 비극은 내 감기보다 가볍다
비극의 이미지가 떠도는 시대, 타인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전쟁의 이미지들이 깃발처럼 나부낀다. 깃발은 어떠한 패배를 알리는데 그것은 반복된 역사에도 불구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또 일어나버리고 말았다는 패배의식을 내포한다. 독자들도 낯익은 사진들 앞에 멈춰선다. 이미지들은 끔찍하다. 아니, 끔찍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사진과 영상이 필연적으로 가지는 막, 화면을 가운데에 두고 대상과의 안전한 거리를 둔 채
by
남영신 에디터
2023.11.2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당신의 정의는 안녕하십니까 [공연]
독재정권 하에 저항하는 국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회수조>. 그 속에서 개인의 저항을 탐구하다.
당신의 정의는 안녕하십니까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극단 명작 옥수수밭의 연극 ‘회수조’가 공연되었다. 신작 연극 회수조는 30년 뒤 종말 위기를 맞은 미래사회를 그리고 있지만, ‘채무 불이행’ ‘국가재건위원회’ ‘불응에 대한 폭력’을 회수조 라는 국가 군대 조직으로 상징화 시킨다.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과거 대한민국의 유신체제라는 폭압적 정권이 연상시키는 무
by
배윤경 에디터
2023.11.2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겨울 동화책을 펼치자, 파스텔의 별들이 쏟아지는 거야
녹을 것 같이 흘러내리던 눈송이는 어느새 스스로를 찾아가 단단하고 동그란 눈덩이가 되었어. 많은 감정들로 인해 단단해졌지. 스스로를 알아가는 것은 눈덩이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었고,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 단단함 안에서 유연함을 알게 해주었어. 완전한 동그라미는 아니지만 눈송이의 반짝이는 어릴 적 기억들과 눈덩이의 취향을 오려서 정성스레 이어붙인 동그라미지. 완벽한 동그라미가 되지 않아도 좋아, 어쨌든 스스로가 만든 동그라미니까. 그게 눈덩이에겐 가장 소중하고 멋진 동그라미인 거야.
세상이 가장 조용하던 어느 겨울날, 가장 따뜻한 빛을 받고 태어난 한 눈송이가 있었어. 눈송이를 품었을 때 여린 눈사람의 꿈엔 크고 발그레한 하얗고 예쁜 복숭아가 눈앞에 있었대. 이름은 '줄 수'에 '빛날 빈'으로 눈사람들은 눈송이가 사람들에게 따뜻한 빛을 나눠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랐지. 그렇게 어린 눈송이는 따뜻한 눈사람들과 같이 어린 세상을
by
황수빈 에디터
2023.11.2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요즘, 행복하신가요? 행복하시기를. :)
당신의 오늘, 당신의 한 해. 행복했음이 분명하다. 누구보다 빛나는 일 년을 보낸 당신, 행복하기를. :)
찬 바람이 볼살을 스쳐 지나가는 11월 말. 한 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에 적당한 날씨임이 틀림없음이다. 참으로 정신없이 흘러간 1년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끊임없이 나 자신을 의심하고 채찍질한 듯하다. 인정받기를 원했고, 욕먹지 않기를 원했으니 제 무덤 스스로 판 꼴이지만. 그래서, 지난 1년을 돌아봄에 나는 과연 행복했을까? 2023년의 끝자락,
by
최원영 에디터
2023.11.28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한 삶을 누리지 못했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 낮은 칼바람
1931년 만주 객점에 모인 이들의 생존 투쟁
본격적인 겨울이 도래하지 않은 11월의 추위에도 쉽게 무너지곤 했다. 왠지 모르게 추위에 적응되기 전 찾아오는 11월의 강한 바람은 한겨울의 바람보다 배는 춥게 느껴졌다. 특히 올해는 유난히도 추위가 빨리 찾아왔다. 쓸쓸한 바람을 넘어 살갗을 파고드는 듯한 날카로운 바람은 조금 과장하여 생존을 위협하는 추위라 느꼈다. 추위에 지쳐가던 중 집 앞 대학로 자
by
임예솔 에디터
2023.11.2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저기요 미라 씨, 제가 당신을 박물관에 전시해도 될까요? [미술/전시]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2023> 후원작가 갈라 포라스-김의 작품세계 - 국립현대미술관과 리움 미술관 작품을 중심으로
우리는 박물관에 전시된 미라의 의사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죽어서도 편히 쉬지 못하고 투명한 유리 벽에 둘러싸인 채 관람 되는 것을 생전의 그도 원했을까? 갈라 포라스-김은 유물, 오브제가 그들이 위치한 장소와 맺는 관계에 집중한다. 문화유산을 규정하고 정의하는 미술관, 박물관의 권위와 그 속에서 해당 유산이 애초에 가졌던 의미를 잃고 탈맥락화되
by
최아연 에디터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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