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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wal space] 파괴적인 성인 -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인 성인식
성인이 된다는 건 파괴적이지만 우아함도 동시에 나오는 게 아닐까?
이 책은 제목부터 강렬했다. 성인식이라면 이제 갓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건데. 호랑공주의 "우아하고", "파괴적" 이 둘의 단어조합이 나에게는 정말 매력적으로 끌렸다. 분명 우아함과의 거리가 멀어 보이는 호랑 공주. 아 공주라 하면 우아함과는 가까울 수 있겠다. 하지만 호랑. 이단어만 들어도 무시무시하고 가인한 느낌과 파괴적에 가깝다고 느낀다. 그래서인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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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연 에디터
2020.02.23
오피니언
여행
다시 가도 그곳, '미도카페'
홍콩영화의 흔적을 따라 간 미도카페, 그리고 홀로서기
홍콩행 방학이 마지막에 접어들고 있던 시기. 무작정 홍콩으로 향했다. 여행지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한다. 음악 가사에 나왔던 지명이라든지, 사진 속의 장소가 불러일으키는 이름모를 향수라든지. 1년 전의 나를 홍콩으로 향하게 한 것은 영화 중경삼림과 아비정전이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장국영의 눈빛이라고 해야할까. 영화 속 청녹색의 색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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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림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누가 요즘 시대에 라디오를 듣나요? [사람]
글, 음악, 사람, 그리고 이야기가 함께하는 나의 작은 카페
펌프질을 할 때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하여 위에서 붓는 물을 가리켜 ‘마중물’이라고 한다. 오는 물을 맞이하는 한 바가지의 물이 마른 펌프를 촉촉하게 적셔주듯 우리의 건조한 일상 중에도 마중물 같은 사람들 또는 그런 순간들이 있으며, 반대로 내가 누군가에게 한 바가지의 물이 되어주는 순간들도 있다. 서로에게 마중물일 수 있는 관계나 공동체에 속해있음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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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누드화, 여성이 사라진 자리
존 버거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 누구를 위한 누드인가
다르게 본다는 것 똑같은 나날 속에서 대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가까운 가족, 친구, 혹은 연예인에게 다른 조명을 비춘다는 것은 어떤 노력을 요구하는가. '다른 방식으로 보기'의 저자인 존 버거는 책의 서두에서 이미지에 대해 '모든 이미지는 하나의 보는 방식을 구현하고 있다(p.12).'라고 말한다. 즉, 우리가 보는 것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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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림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버티는 삶이 되어버린 모두에게
버티는 삶이 되어버린 모두에게. 우리모두 건강합시다. 아무튼, 요가
몇 살 위인 산이 집에 죽을 사갔다. 한 겨울 밤 심야 영화를 본 탓에 컨디션이 좋지않아 감기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름처럼 우뚝 솟은 그녀가 감기에 걸리다니. 심하게 걸린게 분명했다. 죽의 온기가 사그라지지 않게 급히 집에 도착하니 담배를 입에 문 그녀가 보였다. 인사를 건네는 그녀의 목소리는 목이 띵띵 부어 침조차 삼키기 힘겹게 들렸다. 플라스틱 용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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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에디터
2020.0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연결과 소통의 가치를 말하다, CONNECT_BTS [전시]
방탄소년단의 철학, 순수예술과 대중을 연결한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로 선보여지다.
'커넥트, BTS'로 모인 작품들은 작품을 즐기는 관객의 참여로 완성된다. 예술을 통해 서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해하며 '연대'를 만들어 나가 보기를 권한다. - 이대형 아트 디렉터 '21세기 비틀즈'라는 수식어를 가진 방탄소년단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사랑받는 이 시대의 진정한 아티스트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보여주는 음악과 그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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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2020.02.21
리뷰
영화
[Preview] 2020년의 기대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
찬실에게 복은 무엇일까. 일하는 여성에게, 혹은 일하지 않는 여성에게는 '복'은 무슨 의미일까. 일하는 여성이 된 지금, 영화를 보면 조금 착잡할 것 같지만 무척이나 기대된다.
팟캐스트를 하고 있다. 과 친구들과 모여 시작했는데, 어느덧 30회가 넘었다. 우리는 매주 모여서 좋아하는 콘텐츠를 추천하고 트집잡는 이야기를 담는다. 그리고 지난 주, 방송을 편집해주는 피디 친구가 가져온 작품이 바로 김도영 감독의 '자유연기'였다. 친구는 영화를 하고 싶어하는데, 독립 영화 중에서 김도영 감독의 '자유연기'가 단연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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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20.02.21
리뷰
영화
[Preview] 꿋꿋하게 버텨나가는 힘 -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행복은 덤
“아 망했다. 왜 그리 일만 하고 살았을꼬?”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 현생은 망했다 싶지만,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살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런 남자까지 등장! 새로 이사간 집주인 할머니도 정이 넘쳐
by
연승현 에디터
2020.02.20
리뷰
영화
[Preview]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복이 많은 찬실의 이야기
“아 망했다. 왜 그리 일만 하고 살았을꼬?” 집도 없고, 남자도 없고, 갑자기 일마저 똑 끊겨버린 영화 프로듀서 '찬실'. 현생은 망했다 싶지만, 친한 배우 '소피'네 가사도우미로 취직해 살길을 도모한다. 그런데 '소피'의 불어 선생님 '영'이 누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장국영이라 우기는 비밀스런 남자까지 등장! 새로 이사간 집주인 할머니도 정이 넘쳐
by
정윤경 에디터
2020.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생과 사의 경계, 그 너머에는 – 천국보다 아름다운 [영화]
죽음 이후 나를 찾아올 꿈은 무엇일까
지금도 그리 다르지 않지만, 어렸을 때의 나는 죽는다는 것이 참 무서웠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도 슬펐지만 가장 큰 공포로 다가왔던 가정은 사후세계가 없어서 내 몸이 죽은 후에 나의 의식도 사라지는 것이었는데 어렸을 때의 나는 이런 가정을 가끔 떠올릴 때마다 소름 끼쳐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게 사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책들은 마냥 흥미
by
강지예 에디터
2020.02.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삶의 끝자락에 만난 여름같은 사랑,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
사람이 추억으로 그칠지라도 당신만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하루하루 죽음에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죽음에 관한 영화들은 종종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깊게 두드리곤 한다. 대중을 만난 지 올해로 꼭 22년째 되는 작품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손꼽히는 영화,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역시 그렇다. 필자와 나이가 엇비슷한 이 작품을 처음 만난 건 열일곱 살의 어느 날 고등학
by
강우정 에디터
2020.02.18
오피니언
사람
'아 알바 가기 싫다' [사람]
3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매 주말 아침, 게슴츠레 눈을 뜨며 되뇌었던 말이다.
‘아 알바가기 싫다’ 3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매 주말 아침,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과 커튼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에 게슴츠레 눈을 뜨며 되뇌었던 말이다. 본디 주말이란 단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찌나 달콤한지 흑백의 달력 속 유독 잘 보이는 빨간색 요일은 나로 하여금 한껏 게으름 피우고 싶은 기분이 들게끔 만든다. 이제는 생전 안 마시던 차도 한 잔 내려
by
강안나 에디터
2020.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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