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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예능
[Opinion] 하나의 별에 왜 복수의 언어가 존재하는가 [드라마/예능]
드라마 <사일런트>가 묻는 ‘말’의 의미
작년 이맘때쯤 일본의 후지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사일런트>는 도쿄의 대형 음반 판매점에서 일하는 아오바 츠무기가 청각 장애인이 된 첫사랑 사쿠라 소우와 재회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장애를 뛰어넘은 연결 소우는 학교를 졸업한 후 난청으로 청력을 잃게 되자 당시의 여자친구였던 츠무기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며 밤새 통화를
by
윤채원 에디터
2023.11.07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읽고 쓰는 '새로운 판'을 꿈꾸다 - '파이퍼' 김하나 대표
"모두가 자기 경험을 글로 쓰고, 누구든지 한 명이라도 필요한 사람한테 그 글이 닿길 바라요."
읽고 쓰는 일이 중요하고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지만, 거기에 시간을 내기는 어려워하는 사람이 많다. 언제나처럼 개인의 게으름 탓을 하기 전에 생각해 본다. 읽고 쓰는 일이 좀 더 쉽고 재미있고 유용할 수는 없는 걸까. 웹에서의 생활이 일상이 되고 미디어의 단위가 개인이 되는 새로운 시대, 우리에게는 새로운 방식의 읽고 쓰기가 필요하다. 논픽션 플랫
by
김소원 에디터
2023.11.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맥스 쿠퍼: 음악적 경험의 경계를 넓히다 [음악]
맥스 쿠퍼(Max Cooper)는 독창적인 오디오비주얼(Audiovisual) 프로젝트로 대표되는 영국 출신의 일렉트로닉 뮤지션이다. 일렉트로닉과 시각 예술을 과학적인 탐구를 통해 결합하여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디지털 미디어를 음악과 결합하여 영상과 무대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완전한 몰입으로 이끄는 일렉트로닉과 공연예술의 지평을 넓힌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올해 4월 15일,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한 세계적인 시청각 아티스트인 영국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맥스 쿠퍼(Max Cooper)의 첫 내한공연이 열렸다. 맥스 쿠퍼의 음악과 영상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주저 없이 내한공연 티켓을 구매하였고 공연은 대만족이었다. 맥스 쿠퍼의 공연 영상들에서 보던 화려한 비주얼의 영상들을 직관했다는 사실 자체가 매우 감격스러웠고
by
노세민 에디터
2023.11.0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나 정말 프로방스에 있구나 [여행]
김화영의 '행복의 충격'과 나의 엑상프로방스
새순조차 돋지 않은 2월의 어느 날, 나는 여름에 떠나는 베를린행 항공권을 끊었다. 다소 충동적이었고 이유를 추려보자면 크게 세 가지. 첫 번째, 교환학생과 여행을 고민하다가 여행을 선택했다. (왜 그랬을까.) 두 번째, 이번 여름방학이 아니면 여행 갈 여유가 없을 것 같았다. (있을 텐데.) 그리고 대망의 세 번째. 나는 김화영의 ‘행복의 충격’을 읽은
by
문충원 에디터
2023.11.07
리뷰
도서
[Review] 365일의 그림 - 매일 그림 날마다 여행
매일 아침 그림으로 여행을 떠나다
예술을 사랑하고 관심이 많아 과거엔 매일을 미술 작품과 음악의 결에 빠져 살았었다. 그러나 책임감이 주어지고 삶을 살아내야 하는 요즘엔 노래를 듣는 것 외에는 현실적으로 매일 작품을 들여다보며 살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시간이 날 때마다 전시회를 찾아보거나 책을 찾아 읽는데, 그것으로 내 미술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충족하기엔 많이 부족하다. 하루에 한
by
윤지원 에디터
2023.11.07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유행에는 관심이 없어요, 클래식은 영원하니까 [패션]
폴로 랄프로렌의 일대기
옷을 구매할 때 가장 많이 따지게 되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 디자인? 가격? 실용성? 그렇다면 우리는 흔히들 예쁜 옷을 본다면 “이 옷 어디 거야?”라는 묻지 않는가. 오늘은 이처럼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브랜드는 무엇일까? 고작 그 로고 하나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길래 몇만 원, 크게는 몇백만 원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브
by
윤호림 에디터
2023.11.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끔 드러누워도 될까요
진짜 휴식의 의미를 찾아서
유럽에서 지내면서 어딜 나가든 빼놓지 않고 챙겨 다니던 것은 다름 아닌 돗자리다. 이곳에서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디자인의 돗자리를 구할 수 없다는 말에 한국에서부터 고이 챙겨 온 노란 체크무늬 패턴의 돗자리는 유럽에서 보내는 여름 내내 나와 빠지지 않고 함께했다. 유럽의 길거리는 아무렇게나 걸어도 아름답다. 지금이야 이곳에서 지낸 지 두 달이 된
by
김채영 에디터
2023.11.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서머타임, 길어진 하루를 위해 [문화 전반]
사람마다 다른 한 시간의 가치
오늘은 일주일에 얼마 없는 단비 같은 공강 날이다. 하지만 9시 수업에 길든 나의 생체리듬은 11시 반쯤 느긋하게 일어나 아침 겸 점심을 먹으려던 작은 소망을 산산조각 냈다. 아직 시계도 보지 못했지만, 짹짹 들려오는 새소리와, 왠지 모를 공기의 기운, 이 모든 것이 내가 일찍 일어났음을 직감하게 했다. 시계를 보니 8시, 아, 그래도 내가 일어나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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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민 에디터
2023.11.05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이름 없는 Z들, Z를 말하다 - '너의 불안에 관하여' 송지민 작가
"휩쓸리지 않는 본인만의 생각을 가진 하나의 주체가 되자고요."
어느 시대에나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에 의해 타자화되어 왔다. 소위 ‘MZ세대’라 불리는 요즘 젊은 세대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의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은 ‘희한한 것’으로 치부되며 미디어 속에서 희화화되곤 한다.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몇몇 이미지가 청년 세대 전체를 함부로 정의해 버리기도 한다. 청년 세대에 속하지 않은 이들이 말하는 'MZ세대 썰'은 넘쳐나는
by
김소원 에디터
2023.11.05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국내 주요 클래식 콘서트홀 리뷰3 - 금호아트홀 연세
서울에서 피아노 듣기에 가장 좋은 금호아트홀 연세
금호아트홀 연세는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안 백양누리에 위치에 있다. 앞서 소개한 콘서트홀 두 곳은 2000석을 상회하는 대규모 공연장이지만 금호아트홀 연세는 좌석 수 390석의 실내악과 독주회를 위한 공연장이다. 좌석간 편차가 적은 홀이기 때문에 이전의 콘서트홀 리뷰 방식처럼 세세하게 구역별 차이를 짚어보지는 않겠지만, 서울에서 피아노를 듣기 가장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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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에디터
2023.11.04
리뷰
PRESS
[PRESS] 세상을 상실하는 건 한 사람을 구하는 것 - 단 한 사람
상실의 해답은 사랑, 죽음의 해답은 삶
최진영 작가를 좋아한다. <몬스터: 한낮의 그림자>에 수록된 단편 <고백록>으로 처음 접했고, 이후 장편소설 <구의 증명>을 읽으며 열렬한 팬이 됐다. <해가 지는 곳으로>, <내가 되는 꿈>을 읽으며 최진영 작가 특유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드는 감성과 이를 섬세하게 묘사하는 문체에 빠졌다. 감정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핍진성 있게 그려내면서도, 은은하게 뒤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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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지 에디터
2023.11.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원한 것은 없다는 진리 앞에서 [문화 전반]
조금 부끄러운 고백
나는 염세주의자였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인생은 고통뿐이며 언젠가 우주의 먼지로 사라질 우리 삶의 무의미를 탓하며 유한한 존재를 비관하는 투털쟁이였다. 모든 것은 유한하다. 시간도, 마음도, 육체도 모두 바뀌고 사라진다. 이것은 과거의 나도, 지금의 나도 알고 있는 절대적 진리다. 과거의 나는 이 진리에서 허무를 느끼곤 했다. '사라질 존재에 미래를 그리고
by
이소희 에디터
202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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