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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자유언론은 오직 진실만을 위해 싸운다 [영화]
영화 《암살자들》 - 물려받은 펜은 진실을 기록하고있는가?
총성과 탄환, 진실을 기록하는 사람들 영화 《암살자들》이 대한민국의 대명절, 추석이 시작됨과 동시에 극장 스크린에 올랐다. 대한민국 현대사 중 가히 화제의 중심이 되는 사건인 ‘육영수 여사 암살 사건’에 대한 의혹과 미스터리를 기발한 상상력과 시대적 상황에 비롯한 추론으로 채워 완성도 있는 영화로 제작했다. 암살당한 영부인과 사라진 탄환, 풀리지 않고 침
by
문아휘 에디터
2026.09.26
리뷰
PRESS
[PRESS] 수십 개로 쪼개진 인격, 괴물이라 불리던 남자 - 연극 '알테르 에고' [공연]
스탠리의 조각난 인격을 통해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연극 <알테르 에고>, 11월 22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누군가는 뾰족한 것에 찔린 후로 샤프처럼 날카로운 물건을 보기 어려워졌다고 말한다. 다른 누군가는 한 음식을 먹고 크게 체한 뒤로는 그 음식을 먹지 않게 되었으며, 또 어떤 꼬마는 그림을 그릴 때면 바다만 그린다고 말한다. 그에게 땅은 아주 끔찍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만큼 커다란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은 고통스러운 기억
by
손현진 에디터
2026.09.25
리뷰
공연
[Review] 짧은 탄성처럼 만난 엇나감의 순간 - 수림뉴웨이브 2026 [공연]
엇? 엇!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수림뉴웨이브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전통음악가를 조명하는 공연제로, 매년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동시대 우리음악의 흐름을 탐색해 왔다. 올해의 주제어 '엇'은 전통음악에서 엇박과 엇모리처럼 익숙한 흐름을 비껴가며 새로운 긴장과 활력을 만들어내는 감각을 의미한다. 어긋남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모습은 우리음악의 창조적 에너
by
조현정 에디터
2026.09.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떤 계절은 음악을 통해 조금 더 선명해진다 [음악]
쓸쓸함과 해방감 사이, 가을을 닮은 노래들
추석 명절을 맞아 본가에 들렀다. 밤이 깊어갈 무렵, 아버지와 함께 드라이브를 나섰다. 평소 즐겨 듣는 KBS Classic FM의 <세상의 모든 음악>을 틀어놓고, 익숙한 목소리와 음악 사이로 조용히 도로를 달렸다. 이날은 추석 특집 방송으로 배우 박지환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날이었다. 박지환이 고른 플레이리스트가 한 곡씩 흘러나왔다. 그중 Glen Wes
by
김한비 에디터
2026.09.25
리뷰
도서
[Review] '순수한 미술은 없다'는 말 다음에 - 도서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작품의 가치는 누가, 어떻게 만드는가. 책은 후원자와 컬렉터, 박물관과 경매의 사례로 답을 찾아가지만, 독자가 더 알고 싶어지는 순간마다 이야기는 다음 사례로 향한다.
제목과 저자의 이력을 보고 미술을 둘러싼 돈과 권력에 관한 이야기를 기대했다. 미술이 시장과 후원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말은 낯설지 않다는 것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고, 누가 제작비를 대고 작품을 소유하며 그 가격을 높이는지 궁금했다. 오랫동안 미술 현장에서 일해 온 저자라면 이런 과정의 복잡함을 논증하고 명확한 의견을 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책을 덮은
by
이승주 에디터
2026.09.25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나만의 규칙 만들기 [사람]
규칙 혹은 고집
살아가다 보면 자기만의 고집이 생기기 마련이다. 오늘의 운세에 쓰인 행운의 아이템을 챙기는 것처럼 소소한 것일 수도 있고, 인생의 철학이 담긴 무거운 것일 수도 있다. 오늘은 내가 가지고 있는 사소하고 또 나름대로 거창한 몇 가지 고집을 이야기해 보려 한다. 1. 글을 쓸 때 AI는 사용하지 말 것 AI에 거부감을 가진 여러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by
조현정 에디터
2026.09.25
리뷰
도서
[리뷰] 그림이 작품이 되는 기준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미술이 작품이 된다는 말은 어쩌면, 돈이 된다는 의미와 맞닿아 있을 수도 있다.
세상에 그림은 많다. 하지만 그 모든 그림들이 다 작품은 아니다. 보기에 그리기 쉬워 보여서 이게 왜 작품이냐며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그림도 있고, 작품인 줄 알았는데 아무런 가치가 없는 그림이기도 하다. '왜 어떤 그림은 작품이 되고 또 다른 그림은 작품이 되지 못하는 걸까?' 미술관이나 전시회장을 자주 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궁금했을 질문이라고
by
김규리 에디터
2026.09.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형태가 없다는 것은 시작과 끝도 모른다는 것 - 김화진, 사랑의 신 [도서/문학]
슬픔 곁에는 왜 항상 사랑이 맴돌까.
나의 시간은 대부분 사랑을 하는 데 쓰인다. 너무나 오랫동안 그래왔다. 나에게 사랑은 태도이자 습관, 규칙이자 성격, 원칙이자 자랑, 그리고 내 몸집만한, 내 영혼의 크기만한 콤플렉스다. 내 이름은 주희, 신주희이고 별명은 사랑의 신이다. 김화진 작가의 <사랑의 신>이라는 단편 소설 속 가장 눈이 갔던 문장이다. 사랑이 콤플렉스라니. 나는 사랑을 이렇게
by
김수민 에디터
2026.09.2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애신, 그리고 양화 - 미스터 션샤인 [드라마/예능]
애신을 사랑한 동매, 히나와는 어떤 마음이었는가
폭탄이 터진 호텔에서 빠져나온 쿠도 히나를 구동매가 업고 걷는다. 히나는 동매가 고애신을 사랑한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음에도, 자신이 동매를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고 말한다. 얼마 뒤 히나가 숨을 거두자 동매는 그를 ‘양화야’라고 부른다. 애신을 사랑한 동매가 히나의 마지막을 지키는 이 장면을 보고 나면, 두 사람의 관계를 무엇이라 불러야 할지 쉽게 답을 내
by
오가영 에디터
2026.09.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목적없는 하루를 살아보기가 목표 [문화 전반]
오히려 잠시 멈춰 있는 시간이 다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줄 수도 있다.
요즘 나는 내가 하는 모든 일에 자꾸 이유를 붙이고 계획을 하게 된다. 사실 계획하는 걸 좋아해서라기보다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해야 할 일들을 놓치게 되기 때문이다. 취업을 준비해야 하고, 복학도 했고, 자취도 시작했다. 평일에는 출근을 하고 주말에는 밀린 집안일을 하거나 다음 주에 먹을 도시락을 만들어둔다. 그 사이에 자소서도 쓰고 자격증도 준비해야 한다
by
김주하 에디터
2026.09.23
리뷰
PRESS
[PRESS] 이번 법정은 힙합으로 진행됩니다,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 [공연]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고발자 '멜레토스'의 치열한 법정 논쟁
힙합으로 재탄생한 고대 법정 2022년 초연 당시 정형화된 뮤지컬의 틀을 깨고 랩과 힙합 등 다채로운 블랙뮤직 음악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던 뮤지컬 <소크라테스 패러독스>는 청년을 선동하고 신을 모독했다는 죄목으로 기소된 철학자 '소크라테스'와 고발자 '멜레토스'의 치열한 법정 논쟁을 다룬다. 공연은 고대 아테네라는 역사적 배경 위에 현대적인 힙합을 입혀
by
이유빈 에디터
2026.09.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집은 떠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 서도호 개인전 [전시]
우리가 거쳐온 모든 공간과 그곳에 깃든 시간, 기억은 겹겹이 쌓여 지금의 나를 이룬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삶의 터전을 옮긴다.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을 떠나고, 익숙했던 동네를 벗어나고, 때로는 도시와 나라를 건너 새로운 일상을 꾸린다. 그렇게 거처가 바뀔 때마다 이전의 집은 조금씩 멀어진다. 그러나 몸은 떠날 수 있어도 기억까지 완전히 이사하기란 쉽지 않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서도호》 전시는 바로 그 ‘떠나온 집’에 관한 이
by
최수경 에디터
2026.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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