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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지나온 적 없는 시절을 그리워하며 –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영화]
그리움은 보통 지나오거나 떠나간 것들에 대한 것이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있지도 않았던 것을 그리워하게 한다. 어쩌면 그것이 기억하지 못하는 어떤 날 우리한테도 있었다는 반증일까. 오늘의 영화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다.
“지나온 적 없는 세계들에 대한 근원적 노스텔지어“ - 영화평론가 이동진 그리움은 보통 지나오거나 떠나간 것들에 대한 것이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있지도 않았던 것을 그리워하게 한다. 어쩌면 그것이 기억하지 못하는 어떤 날 우리한테도 있었다는 반증일까. 오늘의 영화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다. 웨스 앤더슨은 특유의 감각적인 기
by
김인규 에디터
2019.11.18
리뷰
도서
[Review] ‘미모의 여기자’가 아닌 ‘종군기자’ 히긴스의 삶을 들여다보며 - 전쟁의 목격자 [도서]
종군기자 마거리트, 그녀의 삶은 늘 ‘전쟁’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을 함께했던 여성 최초의 퓰리처상 수상자, 한국전쟁 종군기자 마거리트 히긴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북한 공산군이 기습적으로 남한을 침략했다. 그로부터 이틀 후, 미군의 한국전쟁 참전 여부조차 결정되지 않았을 때 마거리트 히긴스는 전쟁 지역 중심부로 들어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녀는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콩고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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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지 에디터
2019.10.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버스를 타고 중국에서 러시아 국경을 넘는다 "여기가 국경이야?" [사람]
<북중러 접경지역 탐방단> 나는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생각을 해나가게 될까.
올해 여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달 남짓 넘어가고 있는 그때. 감사하게도 나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북중러 접경지역 탐방단>의 일원으로 탐방을 다녀올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다가올 통일을 맞이할 우리 세대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인식 제고라는 목표를 가지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비행기에 올랐다. 북한-중국-러시아의 국경이 접한 지역을
by
장소현 에디터
2019.09.1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로 승화된 삶,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시각예술]
퍼포먼스의 대모를 말하다
한 사람이 의자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매끄럽게 늘어진 드레스를 입고, 머리는 한쪽으로 땋은 채 미술관의 조각상처럼 가만히 멈춰 있었다. 날렵한 콧대에 단호한 표정은 누구든 되돌아볼 만큼이나 강렬한 아우라를 풍겨왔다. 텅 빈 전시장의 아트리움을 존재만으로 가득 채우는 단 한 사람, 그녀의 이름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Marina Abramović)다. 2
by
고은지 에디터
2019.09.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병상에 누운 그가 하는 생각들에 대하여 [사람]
여기저기서 주워 들은 현실과 상상력 조금을 버무린.
그는 병상에 누워 있다. 하루 종일 인기척이라고는 개수대에서 설거지하는 소리와 요양보호사들의 다급한 외침, 몇 시간마다 방문하여 상태를 체크하는 상주 간호사뿐이다. 창 밖으로 한 줄기 빛이 들어온다. 일어나면 더워서 창문을 열어야 하는데 그것마저 그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이미 생식기를 요양보호사들에게 주기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수치감에는 무뎌진지 오래
by
황혜림 에디터
2019.09.01
리뷰
공연
[Review] 삶이란 준비되지 않았지만 준비된 것 - 지금 여기, 마임 [공연]
나이 듦과 나이드는 삶에 대해
<지금 여기 마임>의 공연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욱 놀라웠다. 몇몇 소리를 사용하는 마임이스트도 있었지만, 소리를 하나도 넣지 않고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며 사람들에게 눈물을 안겨주는 마임이스트도 있었고, 소리가 분명 없는데도 바람에 날려가는 장면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공연도 있었다. 그리고 나는 마임이라고 하면 현실보다 좀 더 춤에 가까운 의미가 있
by
박지수 에디터
2019.09.01
리뷰
공연
[Review] 상상을 보게 하다 - 지금 여기, 마임 [공연]
마음이 따뜻해지는 마임 공연
<지금 여기, 마임>은 <여정>, <마당을 쓸다가>, <지구별 여행>, <사진>, <2019 꿈에~> 그리고 특별 공연 <있다! 없다!>, 총 여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이야기가 마임이스트의 섬세한 표정, 몸짓으로 풀어져 나갔다. <마당을 쓸다가>는 보면서
by
윤혜미 에디터
2019.09.01
리뷰
공연
[Review] 거울에 비친 마음은 어딘가 서글프고, 즐거우면서도 찬란하다 : 지금, 여기 마임
마음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마음으로 들여다볼 때, 마임 또한 우리 마음을 비춰보고 들여다본다.
정말 쉴 새 없이 웃었다. 그 웃음은 마임이스트들의 조금은 과장된 표정과 행동 때문이기도 했지만, 나의 삶, 아니 우리 모두의 삶과 너무 닮아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말 한마디 없는 표현이 이렇게 묵직하게 다가올 수 있을까. 마임 공연은 나에게 처음이었다. 흰 장갑을 낀 손. 갖가지 색을 칠한 얼굴. ‘마임’을 떠올렸을 때 내 머릿속을 스쳐가는 이미지들이
by
장소현 에디터
2019.08.31
리뷰
공연
[Review] 오롯이 몸의 움직임으로 전달하는 서사. - 여기, 지금 마임 [공연]
3D 에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무언의 마임극
혜화역은 오늘도 생기가 넘친다. 마로니에 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거리공연과 연극 거리를 따라 길게 늘어진 관객들의 존재는 왠지 모를 예술의 기분을 물씬 전달한다. 덤으로 북적이는 인파는 그 분위기의 진폭을 더욱 강렬하게 뛰게 한다. 마임 공연이 펼쳐지는 곳 또한, 혜화역 근방에 있는 동숭무대 소극장이다. 하지만 어찌 목적지로 향할수록 평범한 아파트 단지의
by
정일송 에디터
2019.08.31
리뷰
공연
[Review] '있다'와 '없다'의 중간의 현재진행형 - "지금 여기, 마임"
있다, 없다. 하지만 우리는 존재한다
이 리뷰를 쓰기 전까지, 필자는 마임 공연에서 느낀 감동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에 빠졌었다. 마임 공연은 서사를 과장된 몸짓과 표정으로 표현한다. 각 표현은 과장되었지만, 소품과 대사보다는 더 간접적으로 표현하기에 관객들에게 더 많은 주의를 요구한다. 마임의 서사는 복잡하지 않았고, 그리 길지도 않았다. 필자가 감상한 마임 공연은 서사 전
by
손진주 에디터
2019.08.31
리뷰
공연
[Review] 어른들을 위한 산타클로스 - 지금 여기, 마임 [공연]
다정한 하얀색 거짓말
세상에는 두 가지 거짓말이 있다. 일반적인 까만 거짓말과 하얀 거짓말. 이 둘 모두 어쨌든 의도와는 무관하게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어 말을 하는 것이지만 가져오는 결과는 아주 딴판이다. 선의의 거짓말이라고도 불리는 ‘하얀 거짓말’은 상대를 이롭게 해 주기 위한 의도를 지닌 거짓말을 말한다. 친구가 열심히 구워서 선물해준 쿠키가 맛이 없을
by
이현지 에디터
2019.08.30
리뷰
공연
[Review] 지금 거기에 우리가 있다 "지금 여기, 마임"
말없이 보여주는 우리 삶의 이야기.
사람 대부분이 한 번쯤 만화를 봤을 것이다. 만화는 현실이 아니기에 가능한 행동이 많은데, 특히 미국 애니메이션은 눈이 튀어나오거나 작은 주머니에서 커다란 망치가 나오거나, 동물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둥 과한 행동이 자주 들어간다. <지금 여기, 마임>은 현실에서 일어나지만 만화적 상상을 잔뜩 표현한다. 애초에 만화적 상상이라는 게 마임에서 시작한
by
김혜원 에디터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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