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몸짓으로 의미를 전달하다 - 지금 여기, 마임 [공연]

글 입력 2019.08.2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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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마임_포스터.jpg
 

마임이란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몸짓과 표정만으로 표현하는 연기를 말한다.


<지금 여기, 마임>은 한국의 마임계를 대표하는 마임이스트 유홍영, 고재경, 류성국, 최정산의 최신 작업들을 확인할 수 있는 풍성하고 따뜻한 무대로 구성된다. 총 5일간의 공연 중 마지막인 24일과 25일에는 유진규 마임이스트의 특별출연도 마련되었다.


공연을 통해 소개되는 다양한 작품들은 일상을 지나는 단순한 소재에서 발견한 인간의 본성과 점점 잊혀져가는 인격과 인정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이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삶의 소중함과 인간의 따뜻함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류성국(1).jpg
 
유홍영(1).jpg
 
 

마임이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고 친구들과 흉내를 내본 적은 있지만 실제 전문적인 마임 공연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렇기에 어떠한 공연이 펼쳐질지 더욱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말 없이 몸짓으로만 이루어진 공연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잘 전달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어쩌면 언어가 없기에 더 직관적이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표현을 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어 또한 사람들이 소통을 위해 만들어낸 인위적인 것이기에 몸짓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의사 소통 방식 중 가장 태초의 것일 것이다.


언어 소통에 익숙한 우리들에게 몸짓 표현은 조금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몸짓이 가장 원초적인 표현 방식인 만큼 마임 공연 또한 처음에는 ‘무엇을 표현하려는 것이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도 나도 모르게 알아듣고 느끼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직설적인 언어 표현 없이 몸짓으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더욱 다양한 표현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예술 작품들이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겨둔다. 언어를 사용하는 연극, 문자로 표현하는 소설 또한 그러하다.


사람들은 작품을 보고 무얼 표현하려 했는지 알기 힘들 때 예술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불만을 토로하곤 하지만 나는 그런 알쏭달쏭함이 좋다. 담긴 의미를 바로 해석하려는 것 보다 작품이 표현해 내고 있는 것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작품이 내게 다가올 때가 있다. 작품 감상에 있어서 가장 즐거운 순간 중 하나이다. <지금 여기, 마임> 또한 그러한 순간을 기대하며 공연일을 고대한다.






지금 여기, 마임
- 몸으로 전하는 진심 -


일자 : 2019.08.21 ~ 2019.08.25

시간
평일 8시
주말 4시

장소 : 동숭무대 소극장

티켓가격
전석 20,000원

주최/주관
마임공작소 판

관람연령
7세 이상

공연시간
90분





[윤혜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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