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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마음의 상처에도 약이 필요하다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이 그리는 버나뎃의 실패 극복기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놀다가 건물 벽을 들이받은 적이 있다. 울퉁불퉁한 시멘트벽에 부딪혀 왼쪽 손등의 살갗이 까졌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아무 약이나 바르고 밴드를 붙였다. 다행히 피부의 자연적인 재생 능력으로 곧 새살이 돋았지만, 그 자리에는 지워지지 않는 흉터가 남았다. 어떤 상처도 제때 치료하지 않
by
윤채원 에디터
2023.03.21
리뷰
영화
[Review] 모스크바로부터 - 영화, 6번 칸
그런 중에도 다 지우지를 못하는 생각을 잠깐씩만 하리라
퇴근을 했다. 원래라면 그 이후의 발걸음에는 망설임이 없어야 했다. 가야 할 곳은 정해져 있으니 나는 집까지 단 한 번 액정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로도 갈 수 있다. 무료하고 기쁜 나의 집, 아침에 눈을 떠 지금까지, 사람 속에서 나는 집을 꿈꾼다. 아무도 나의 잔털이 난 신경 위로 걸려들지 않는 곳, 하얀 나의 집. 본사로 발령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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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3.03.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 많던 스웩은 다 어디로 갔나 [음악]
뮤지션의 멋에 대하여
한때 '스웩(swag)'이라는 단어가 문화계 전반에서, 특히 힙합을 위시한 장르 음악 사이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하던 시절이 있었다. 본인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멋,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 등을 겸손이라는 미덕으로 가리는 대신 당당한 모습으로 어필하는 것이 곧 하나의 트렌드처럼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스웩 열풍은 이내 언제 그런 게 존
by
김선우 에디터
2023.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영화]
<아멜리에>가 말하는 행복의 진수
연말이 되면 곳곳에서 ‘얼굴 없는 천사’의 이야기가 들려오곤 한다. 얼굴 없는 천사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은 채 큰돈을 기부하고 홀연히 사라지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인데, 사회의 인정 없이도 선행을 이어갈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여기 아멜리 풀랭도 파리의 얼굴 없는 천사나 다름없다. 그는 엉뚱하고 귀여운 방식으로 남몰래 사람들을 돕는다
by
윤채원 에디터
2023.03.07
리뷰
PRESS
[PRESS] SF의 재미와 함께 – SF와 함께라면 어디든
SF가 보여주는 독특한 세계를 따라 ‘어디든’ 갈 수 있을 것이다.
키워드로 여행하는 SF 세계 SF와 함께라면 어디든! 재미있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일뿐더러, 심완선이 생각하는 SF라는 장르 자체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심완선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건전하고 발전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재미’의 종류가 무한히 다양하다는 사실까지도 알게 해준다.
by
김인규 에디터
2023.03.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감을 얻는 방법 [미술/전시]
'영감의 신'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방법
다른 달보다 짧아서 억울하거나 혹은 아쉬운 달인 2월에만 12개의 전시를 봤다. 전시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에세이를 쓰기 위한 글감을 찾는 데 훌륭한 취재원이 되어주곤 한다. 그런데 인풋이 과했는지 많이 본 만큼 아웃풋을 생산하지는 못했다. 매일의 일상이 너무 바빠서 결과물을 만들 시간이 없었다고 하면 핑계일 수 있지만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by
신유빈 에디터
2023.02.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젊음은 어디까지일까
세상에서 소외된다는 두려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주문했다. 받는 사람이 정해진 초콜릿 여러 개와 누구에게 갈지 모르는 초콜릿 몇 개. 마침 엄마가 밸런타인쯤 만날 지인이 있다니 가볍게 초콜릿을 나누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그분께 이거 드리라고 했다. 약속이 끝나고 돌아온 엄마는 '딸이 준 거라고 하니 얼굴도 본 적 없는데 챙겨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전하면서 그분은 자식이 없으
by
장미 에디터
2023.02.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we're aliens somewhere - 노매드랜드 2편 [영화]
우리는 어디선가 이방인이다
- 1편에 이어서 - 정체성 담론 펀은 2008년 금융위기 사태로 인해 내몰리게 된 처지이나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그를 기억하기 위해 떠돌이 생활을 자처한다. 비록 처음에는 펀의 노마드 생활이 반강제적으로 이루어진 선택이라 하더라도 그 태도를 바꾸지 않은 것은 펀의 의지이다. 길 위의 불안정한 생활이 사회적으로 보장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단면을 드러내지
by
문지애 에디터
2022.12.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나의 해피는 어디로 갔을까? [예능]
사랑하는 나의 해피에게
[캐나다 체크인]은 가수 이효리와 그녀의 친구 공인숙이 10년 동안 유기견 봉사활동을 해오며 해외로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과연 강아지들은 그녀들을 기억하고 있을까? 내가 다섯 살 때쯤이었나? 아빠의 품에 안겨 우리 집으로 왔던 강아지가 있었다. 아빠는 작은 뒷마당 한편에 강아지를 묶어두고 강아지가 지낼
by
서은해 에디터
2022.12.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we're aliens somewhere - 노매드랜드 1편 [영화]
우리는 어디선가 이방인이다
“we’re aliens somewhere” 오늘날의 현대인들에 대한 설명으로 더없이 적절한 말이다. ‘alien’은 이방인 혹은 외계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의 범주 안에서 이해하기에 완전히 상반되어 보이지만, 서로를 부연할 수 있는 보충재와 다름없다. 그 예로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스팅의 < Englishman in New York > 중 “I’
by
문지애 에디터
2022.12.30
리뷰
공연
[Review] 나의 집은 어디인가, 사월의 사원 [연극]
집은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
Prologue. 집은 당신에게 어떤 공간인가. 짧은 물음에 대한 대단한 답을 찾지 못해 빙빙 돌며 피해오던 시간을 ‘사월의 사원’을 관극하며 마주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살며 내일을 살아갈 이유를 확인하는 따뜻한 공간인가, 아무런 부담없이 자유롭게 쉬며 나를 발견하는 공간인가. 각자의 상황에 따라 그 의미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그러나 여기, 이
by
차소연 에디터
2022.12.18
리뷰
도서
[Review] 보보,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 이국에서
보보를 찾아서
보보민주공화국,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책을 펼치자마자 등장한 이 낯선 국가의 정체는, 검색창을 아무리 두들겨 보아도 알 수 없었다. 아마 작가가 구상한 가상의 국가였으리라. 픽션 소설은 오랜만이라는 생각과 함께 책장을 넘겼지만, 이내 너무나 익숙한 이 이야기가 절대 픽션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 왠지 들어 본 적 있
by
김채영 에디터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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