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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여행
[Opinion]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기 [여행]
역사의 현장에서 '앎'이 가져올 구원에 대해 생각하다
바르샤바에서 오시비엥침까지 폴란드 여행을 결심하게 된 건, 순전히 우연으로부터 시작됐다. 우연히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항공권 할인 특가를 보고 충동적으로 결정한 목적지였기 때문이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와 폴란드의 유일한 접점이라고는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라는 <추일 서정>의 시구를 읽으며 갸우뚱했던 경험뿐이었다. 때문에 구체적인 여행
by
김채영 에디터
2024.05.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친밀 그리고 배려
가까워질수록 '적당한 거리두기'가 필요한 이유
이기주 작가의 책 『보편의 언어』를 최근에 읽었다. 이 책은 우리 일상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을 한 데 모아 작가의 사유를 담아낸 책이다. 나는 말과 언어에 대한 민감성을 인지하고 사는 탓에 『언어의 온도』에 이어 잇달아 나온 이번 책들에도 관심을 가졌다. 『보편의 언어』 목차 중 세 번째 챕터에 있는 ‘친밀’이라는 단어를 정리한 내용을 적어본다.
by
정윤지 에디터
2024.05.04
작품기고
The Artist
[아기자기한조각] 내가 좋아하는 것들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illust by @go_odseo] 어느 순간 '나'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졌어요. 내가 뭘 좋아하고, 어떤 걸 잘 하는지 때로는 나 자신도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어요. 이런 복잡 심란한 마음을 비우고자, 정말 단순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그려보았어요. 잠시나마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들이요. 이
by
조은서 에디터
2024.05.03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칵테일 사랑 [음식]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나는 술을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달콤한 칵테일을 가장 좋아한다. 뜬금없는 용기를 주는 것도, 예상치 못한 눈물을 흘리게 하는 것도, 광대가 아플 만큼 환한 웃음을 안겨 주는 것도 모두 술이기 때문이다. 술의 쓴맛은 이상하게도 나를 달콤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한때는 술이 좋아 바텐더가 되고 싶기도 했다. 내가 술을 통해 느끼는 기쁨과 행복을 나눈다는 것은
by
박아란 에디터
2024.05.0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돈 되는 문화, 문화 되는 돈 다 이야기합니다 [문화 전반]
머니그라피: '금융을 쉽게', 토스가 일상과 문화예술에 대한 돈 이야기를 재밌게 하는 방법
올해 가장 기대되는 엔터사는? 2024년 음악 트렌드 예측 (w. 이재용 회계사) | 머니 코드 우리끼리 한대음 "어느 엔터 회사가 제일 돈을 잘 벌까?" 케이팝을 듣다 보면 궁금해진다. 자본력이 느껴지는 화려한 퍼포먼스, 환호하는 관중, 그리고 굿즈 가격들을 통해 예술과 자본이 묶여있음을 여실히 느낀다. 우리는 왜 예술에 돈을 쓸까? 공연을 보면 기분이
by
김수진 에디터
2024.05.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러나 곧 다시 되돌아오는 사람이 대부분일 [도서/문학]
남들과 내가 다르다는 믿음, 혹은 다르지 않다는 믿음, 혹은 인생이 아름답다는 믿음들 또한 인생의 굴레처럼 반복되는 사념들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덜 외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터미널은 눈이 없고 귀가 없고 하지만 터미널은 거대해 여길 떠나야지떠나서 절대 돌아오지 말아야지때로는 그런 마음으로 주먹을 쥐는, 그러나곧 다시 되돌아오는 사람이 대부분일터미널 한 구석에서 한 여자는 목걸이와 귀걸이를 팔지먹을 수도 없고, 녹슬어버릴 것을남편은 수년 전에 세상을 떠났지보험금으로 여기 한 칸을 마련한 거야 이게 진짜라는 듯이 여기가 전부라는
by
차수민 에디터
2024.05.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여자들 [미술/전시]
그녀들은 우아하거나 고상하지 않으며, 현실적인 노동의 현장에서 투쟁하듯 일을 한다
여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일해왔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항상 일해왔다. 하지만 부당하게 이용당하거나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와 사회의 변곡점에서 일해왔던 여성들의 단상을 살펴보며,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여성들에게 봉착했던 난관들과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발견한다. 동시에 서로를 의지하며 위
by
이지연 에디터
2024.05.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바깥에는 봄이 있다
어느 대학생의 금토일
팝콘을 돌렸다. 삶의 낙은 집에서 일 키로 떨어진 대방 할인 마트에서 파는 전자레인지용 팝콘. 데우면 뜨겁고 고소하다. 갈 일 있을 때마다 꼭 두 개씩은 사온다. 갈 일은 드문데 두 개밖에 안 사와서 아껴 먹어야 한다. 중요한 순간에만. 다 씹어 삼키기도 전에 몇 알 더 집는다. 반복적으로 입에 욱여 넣으며 생각한다. 아깝다. 사라지는 팝콘이, 봄이, 서
by
문충원 에디터
2024.05.01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싸비노, 추억이 담길 수 있는 공간을 그리는 작가 – 정승준
일상에서 발견한 풍경들과 사라지는 공간들을 그려내어 사람들을 각자의 추억속으로 이끄는 일러트스트레이터, 싸비노를 만났다.
추억을 떠올리며 우리는 추억한다. 지나온 나날과 몸담았던 공간과 함께했던 시간들을 그린다. 한때 우리 곁에 있었던 것들은 짙은 향을 남기며 사라져가고 일상 속 스치는 잔향들은 어느 시절 어느 순간에 두고 온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 추억이 사라져가는 것이 아쉽다. 창작의 가장 큰 동기는 그런 것들이 아닐까, 재현의 욕망. 노을지며 사라지는 하늘의 빛을
by
김인규 에디터
2024.04.3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봄의 끝에서, 선생님께
유독 짧은 계절의 끝에서
오랜만에 연락드립니다, 선생님. 4월이 끝나가니 세상이 완전히 녹은 듯합니다. 날도 따뜻하고 햇빛이 따스워서 그런지, 마음이 풀리는 기분입니다. 아무런 일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봄을 즐기는 건 사람으로서 제 할 일을 하는 것 같달까요. 인제 1년에 얼마 없는 날이기도 하고, 큰 근심 없이 여유를 부릴 줄 아는 것 같으니 되
by
이주연 에디터
2024.04.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 영화인 이유 [영화]
진부한 서사에도 불구하고 영화 <위대한 쇼맨>이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
영화 <위대한 쇼맨>을 인생 영화로 꼽는 사람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사실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가난했던 주인공의 성공 스토리, 중간에 굴곡이 있지만 이내 성장하고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 구조. 뻔하디 뻔하고, 다른 영화에서 몇 번이고 본 적 있는 내용일 것이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어떤 이유에서 이 영화를 감명 깊게 보았으며, 왜 오랜 시간 동안
by
김민지 에디터
2024.04.30
작품기고
The Artist
[The Artist] 구겨진 종이인 줄 알았는데
쓸모 없는 창작은 없다
의미없는 창작은 없어요. 당장 쓰이지 않을 뿐, 가장 날 좋은 날 아름답게 꽃피울 거예요.
by
한대성 에디터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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