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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관객 노트 Sigak] 부록. 그저 평범하고 따스한 것이 좋아서
가장 말없이 따뜻했던 것이라 부를 수 있는 것에 대한 기록
에드워드 호퍼, Girl at a Sewing Machine, 1921 (...) 이런 생각을 한다. 예술은 우리 삶에서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인가. 예술이라 하니 최근 읽은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단편 작품 <대화>가 떠오른다. (...) 그 아래에는 작가의 죽음이 저작권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흥미로운 질문이었다. 검색 후 최초의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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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찬 에디터
2020.12.0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찢어지는 심장을 부둥켜 안고 - 고통을 받아들인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 [시각예술]
고통에 숨겨져 있는 행운의 열쇠
“내가 살아오는 동안 두 번의 큰 사고를 당했는데, 첫 번째 사고는 경전철과 충돌한 것이고, 두 번째 사고는 디에고와 만난 것이다.” 화가 프리다 칼로의 탄생 과거 사고의 기억을 회상한 밑그림 <사고>, 1926 오른발 소아마비로 태어나, 한창 무럭 커야 할 나이인 여섯 살에 성장이 멈춘 프리다 칼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는지 의사의 꿈을 가득 품에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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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0.11.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소소한 '임솔아 작가론' - 희고 둥근 부분 [문학]
이 글이, 내가 임솔아라는 작가를 더욱 가까이서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독자들이 임솔아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 읽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오늘은 임솔아 작가의 단편 소설 「희고 둥근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앞서서 나는 임솔아 작가의 「내가 아는 가장 밝은 세계」를 소개하는 글을 쓴 바 있다. 이 글은, 앞서 쓴 글에서 임솔아라는 작가를 소개하는 데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충하게 될 것이다. 이번 글까지 한, 두 편의 글을 통해 미흡하게나마 나만의 ‘임솔아론’을 만들어본다. 보름 전에 임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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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20.11.30
리뷰
도서
[Review] 관계와 시선에 갇힌 진짜 나를 찾아서 -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제목에서의 울림이 참 큰 책이다. 그래.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이 수많은 관계 속에서, 치열한 현대사회의 세상 속에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앞두고, 그 속에서 불안해하지 않고, 우울해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삶이 과연 행복한 진짜 '나'일까. 어쩌면 충분히 삶의 변곡점들과 커브길을 따라 이리저리 헤매고, 때론 바퀴 한 쪽이 빠져 한참을 그 자리에 우뚝 서있고, 그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삶이 아닐까.
'완벽해보이는 나'에 대한 갈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완벽해보이고 싶을 때는 오롯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기 보다는, 타인의 시선에 의해 그렇게 '보여지고' 싶어한다는 것에서 끝없는 결핍의 모순이 생긴다. 우리는 그로인해 너무나 많이 상처받고, 유약해지고, 외로워하게 된다. 살레시오 수녀회 김용은 수녀님이 쓴 <나는 정말 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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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영 에디터
2020.11.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산책의 미학 [사람]
무작정 걷는 것부터, 즐거움을 향유하는 산책까지
밖으로 나가자! 어느새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를 두는 게 익숙해졌다. 만남은 조심스러워지고, 대화는 꺼려지며 밖을 나가는 것조차 뜸해진 상황. 나 또한 휴학한 후 일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외출 빈도가 눈에 띄게 낮아진 것을 느끼고 있다. 지난 주말 집에 틀어박혀 온종일 노트북으로 유튜브를 헤매다 문득 창밖을 보니 언제 겨울이 온 건지 가을의 다채로운 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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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나 에디터
2020.11.26
리뷰
도서
[Review] 얼룩진 찰스 부코스키의 감정선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예술가로 살고 싶은 모든 이에게,
단편 에세이가 묶여져 있는 이 책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며, 찰스 부코스키의 삶의 모습이 비교적 쉽게 그려졌다. 그러나 글이 쉽고, 매끄럽게 읽히지는 않았다. 섹스, 여자, 술 같은 노골적이고 퇴폐적인 단어들로 연결된 문장들이 넘쳐 부코스키의 격렬한 감정선을 이해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어딘지 모를 중독되는 글감들로 이뤄지고 있는 이 책에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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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0.11.26
리뷰
도서
[Review]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_찰스 부코스키
당신이 옳았어요 칼론! 찰스 부코스키는 정말이지 미친 글쟁이에요! 전 그의 팬이 되기로 결심했답니다!
유레카! 지금 나의 심경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유레카일 것이다. 왜냐고? 너무 좋으니까. 너무나도 마음에 드는 책을 만났으니까! 찰스 부코스키와의 두 번째 만남은 너무나도 성공적이었다. 책장을 넘기면 등장하는 [서문]. 개인적으로 [서문]이 이렇게 긴 책은 처음이었다. 마치 '찰스 부코스키'라는 인물을 제발 좀 알아달라고 말하는 것처럼 구구절절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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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0.11.26
리뷰
도서
[Review] 네 캔 만원 맥주를 마시며 부코스키와 처절한 예술에 대해 끼적인 글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삶을 완전히 망치고 싶은 충동이 들 때 유머와 외설과 알코올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세 요소를 다 담았다. 찰스 부코스키의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이다.
삶을 완전히 망치고 싶은 충동이 들 때 유머와 외설과 알코올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세 요소를 다 담았다. 찰스 부코스키의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이다. 연극 동아리 동기 중 작가를 지망하는 친구가 오랫동안 카톡 배경으로 삼은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시집 표지로 찰스 부코스키를 처음 만났다. 취미 연극 동아리 / 진지한 작가 지망생 / 카톡 배
by
유보미 에디터
2020.11.2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호텔 방은 놀러 갈 때나 즐겁지 [사람]
공짜는 없다는 지극히 사적인 의견
호텔에서 살면 좋을까? 좋은 숙소에 묵게 되면 으레 하는 말이 있다. “아, 여기서 살고 싶다.” 푹신한 침대와 낙낙한 바닥 너비. 포근해진 마음에 감칠맛을 더하는 가구와 소품까지. 그날만큼은 모두 내 것이지만, 체크아웃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를 부리는 나를 꼭 한 번 상상하게 된다. 호텔 거주가 뜨거운 이슈다. 여행자의 낭만을 실현시켜 정말 호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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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에디터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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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구원받지 못할 세상에서 부르는 노래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넌 부지런히, 너의 글을 써. 다른 모든 것들이 아닌, 너의 삶 속에서 빛났다 사라지는 이야기들을.
세상이 구원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 P.87 찰스 부코스키의 악명을 걱정하며 펼친 책은 생각보다 거북하지 았았다.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을 읽는 것은 그저 날것 그대로인 작의 생각과 말들을 읽어내릴 수 있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찰스 부코스키의 예술관과 인생관은 누구보다 다른 누구에게라도, 그리고 작가 자신에게도 떳떳하고 정직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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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에디터
2020.11.25
리뷰
도서
[Review]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
부코스키는 전지적 시점에서 사건을 꿰뚫는 듯하다. 마치 모든 일을 미리 경험한 듯이.
시인, 내가 아는 찰스 부코스키는 시인이었다. 그것도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나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처럼 멋들어진 제목의 시집을 가진 시인. 그가 쓴 산문집이라니 짐작이 가질 않았다. 시에서는 산문 느낌이 났다면, 산문에서는 오히려 시 느낌이 풍겼다. 그다지 진지하지 않게 정곡을 찌르고 폐부를 꿰뚫었다. 책에서 본 영화 기법 내 고백을 신파로
by
임채은 에디터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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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_찰스 부코스키
아, 도대체 얼마나 더 책을 읽어야 그 무엇에도 담담해질 수 있을까?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다. '음탕한'과 '늙은이'와 '비망록'의 만남이라, 일반적인 조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 얼굴이 보인다. 담배를 물고 있는, 표정을 알 수 없는 늙은 남성이다. 특히 두 뺨과 큰 코가 눈에 띄게 달아오른 것을 보니, 거하게 술 한 잔한 모양이다. 이 사람이 아마 음탕한 늙은이겠지. 그리고 아마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의 저
by
김규리 에디터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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