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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경계 너머의 국악, 국악 너머의 경계. [음악]
이제 국악과 재즈의 크로스오버는 어렵지 않게 찾아들을 수 있다. 여러 연주자들이 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들만의 퓨전 문법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고유진 - Pungryu (Blue Asteroid Records, 2021) 고유진의 음악적 거처는 클래식과 재즈, 국악에 산재해 있다. 그래서 앨범 역시 재즈의 구획에서만 머무르지 않는다. 중국 전통 관악기인 ‘바우’를 연주한 ‘Song for Bawu’의 선율은 베이스를 거문고나 가야금 같은 동양의 현악처럼 들리게 만든다. 생경한 악기를 위화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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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2.03.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기록이 아닌 동시대 음악의 한 섹터. [음악]
5년의 시차를 두고 찾아온 실황이지만 아직 이 음악들의 이야기는 기록이 아닌 동시대성을 가지고 있는 의미심장한 섹터로 느껴진다.
황호규 - Stiger Live! (Blue Room Music, 2021) 기록이 아닌 동시대 음악의 한 섹터 좋은 연주자는 자신만의 방식을 통해 시대에 응답하기도 한다. 베이스 연주자 황호규는 이번 앨범의 첫 곡 ‘Dear Audience’로 각자의 자리에 있을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파동을 전달한다. 이어지는 과거의 공연 실황과 같은 장소에서 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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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용 에디터
2022.03.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드럼의 자리에서 대답하기. [음악]
여기에 어떤 종류의 자아보다 음악이 먼저 도착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Manuel Weyand – Rejoinder 드럼의 자리에서 대답하기. 마누엘 바이얀드의 안정감 있는 연주는 어느 무대에서나 빛을 발한다. 적어도 필자가 직접 목격한 수차례의 공연만 해도 그랬고, 거의 매주 펼쳐지는 클럽의 라이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재즈 아코디언 연주자 제희, 피아니스트 폴 커비와 임미정, 색소폰 연주자 이용석... 마누엘 바이얀드와
by
조원용 에디터
2022.03.05
리뷰
PRESS
[PRESS] 인구 쇼크를 기회로 맞바꿀 새로운 미래 지도
인구를 읽을 줄 알아야 미래사회의 예측이 보인다.
인구는 곧 국력이다. 그러나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은 여전히 출산율 꼴찌의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아이보다 노년의 인구가 많아질 현상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인구가 역전되는 극한의 상황에 치닫게 되면 한국 사회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노화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아직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기 애매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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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정 에디터
2022.03.0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문화'에 대한 고찰
포용과 연대의 문화에 대하여
‘좋은 문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처음 들었을 때 퍽 당황스러웠다. '좋은 문화'에 걸맞는 조건이 퍼뜩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흔히 문화생활로 일컬어지는 가요, 드라마, 영화, 전시 등의 대중문화를 떠올려 보았지만 이내 ‘잠깐만, 대중문화 외에도 경제, 정치, 종교, 음식, 지역에 속하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문화가 있잖아? 문화는 말 그대로
by
윤아경 에디터
2022.03.02
리뷰
도서
[Review] 생명과 죽음의 조화 속에서 우리 삶은 지속된다 - 당신이 살았던 날들
타고난 이야기꾼, 오르빌뢰르의 이야기
남색, 붉은색과 적록색의 커버. 몽환적이면서도 스산하기도 하고 아름다웠다. 뒷면까지 이어진 디자인을 보려 책을 돌려보았고 김연수 작가의 추천글이 있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저마다 아름답다. ∙∙∙ 무용해서 아름답다. 헛되고 헛되도다, 라는 말은 결국 아름답고 아름답다, 라는 말인 셈이다. 인생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나는 대답하지 못하리라. 헛되면
by
이소희 에디터
2022.03.02
리뷰
영화
[Review] 사랑의 모습들 -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영화]
우리가 저마다 사랑이라고 믿는 것, 그 믿음만을 잊지 않고 간직하는 것
“상대방을 사랑하면서도 떠나고 싶을 수 있어” 사랑해서 떠난다. 그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드라마 속 대사로, 노랫말로, 누군가를 통해 한 번쯤 들어본 듯한 그 말. 그렇지만 도무지 익숙해지지도, 온전히 이해되지도 않는 말이다. 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의 주인공 에드워드가 이 말을 내뱉는 순간, 우리의 부모님, 어쩌면 그보다 지긋한 나이의 누군
by
이수현 에디터
2022.03.02
리뷰
도서
[Review] 동양화의 다채로운 멋과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기회 - 도서 '동양화 도슨트'
우리에게는 동양화의 다양한 멋과 아름다움을 알아갈 즐거운 권리가 있다.
최근 몇 년 들어 한국의 자연-특히 산수에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고 우리 전통을 더 잘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산수화와 민화에 대한 지식을 늘리고 싶었다. 『동양화 도슨트』 문화초대를 신청한 이유는 그 때문이었다. 우리가 한국에서 나고 자랐더라도, 동양화의 진입장벽은 서양화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서양 현대 회화 전, 즉 서양 근세
by
신성은 에디터
2022.02.2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문화를 위한 한가지 조건
좋은 문화의 필수조건, 존중을 바탕으로 한 다양성
당신은 문화란 무엇이냐 묻는 말에 단박에 대답할 수 있는가? 나는 “아니오”다. 문화의 범위는 너무나 넓고, 다양한 분류가 가능하기에 국어사전 없이 내 안의 언어로만 설명하기에는 망설여진다. 그렇다면 ‘좋은 문화’는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은 더더욱 어려워진다. 문화에 대한 정의가 제대로 서지 않은 상태에서 좋고 나쁨을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까. 한 사회의 개
by
이채원 에디터
2022.0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너에게 [도서]
조용한 힘에게 보내는 찬사
난 내향적인 사람이다. 어릴 적부터 혼자 노는 것을 좋아했다. 엄마가 외출을 하자고 해도 집에 있겠다고 하며 혼자 블록을 쌓거나, 과학잡지를 보고 있었다. 놀이터에서 여러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한두 명의 친구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도 그만큼 좋았다. 시간이 지나 여러 사람과 어울려야 하는 상황이 많아졌다. 자신을 잘 표현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
by
이소희 에디터
2022.02.23
오피니언
영화
취향을 저격하지 않을 영화
취향을 저격하지 않을 영화 <영화 조찬클럽(The Breakfast Club)> "나는 누구인가?" 천 글자로 적어야 한다. 주말 아침 학교 도서관애서 써야하는 반성문은 따분해보이나 썩 나쁘지만은 않아 보인다. 고개를 돌리면 걸출한(베껴쓰기 좋은) 책들이 빽빽이 꽂혀있고 앞뒤로는 같이 벌을 받는 친구들도 앉아있다. 게다가 주어진 시간은 아홉 시간, 반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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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 에디터
2022.02.22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명히 가리켜야 하는 미래
침묵을 깨뜨리는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의 첫 국내 개인전이 열렸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하게 한다면, 예술은 그 방법이 될 것이다. 예술은 진리를 끊임없이 말하고 표현하여 어느 한 굴레에 속박되어 있는 우리를 바깥으로 꺼내어준다. 자유에 한계를 둔다면 그것은 가장 구석진 곳에 있는 누군가를 꺼내지 못한 채 바닥날 것이기에 우리는 항상 최대의 자유를 추구한다. 예술에 있어 표현의 자유가 중요하다는 명제는 여기서 출발한다. 아
by
조현정 에디터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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