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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단순한 것이 이긴다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해. 그중 가장 중요한 건 그 과정을 즐기는 거야.
어떤 글을 보고 전율이 튀는 경험을 했다. 감정이 날 것 그대로 팔딱팔딱 뛰어 강렬했지만, 질척이거나 소란스럽지 않다. 또 이목을 끄는 포인트를 잘 살려내 질질 끄는 느낌도 없었다. 짜릿함과 동시에 무력함이 밀려왔다. 타자를 쳐 완성하는 내 문장이 볼품없었다. 깜빡이는 커서만 노려보다 간신히 쓴 문장도 다시 지우길 여러 번. 허공 바라보는 시간만 한없이
by
김민주 에디터
2024.02.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기억 대신 망각을 [도서/문학]
잊기 위한 기록, 세라 망구소의 <망각 일기>
하이퍼그라피아(hypergraphia): 글을 쓰고 싶은 주체할 수 없는 열망 그라포마니아(graphomania): 글을 쓰고 싶은 강박적 충동 아무것도 잃고 싶지 않았던 작가 세라 망구소는 25년 동안 강박적으로 일기를 써왔다. 아무 기록을 남기지 않고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녀는 그라포마니아였을까. 기록에 대한 기록이 담긴 그녀의 에세이
by
임예솔 에디터
2024.02.1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쓰는 마음, 올리는 마음, 발견된 마음.
왜 자기 글을 감추고 싶어해요?
아트인사이트 내에는 다채로운 글을 쓰는 수많은 필진이 있는데, 그들의 글을 읽다 보면 유독 글쓴이가 궁금해지는 글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내게 이승주 에디터는 아트인사이트 필진들 중에서 가장 먼저 궁금해졌던 이였다. 그러나 이따금 그의 글 속에서 만나게 되는 비상한 표현력에서 어쩐지 범접할 수 없는 기운을 느꼈고, 티타임 신청을 다음으로 미뤘더랬다. 이후
by
신성은 에디터
2024.02.1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MZ에게 MZ를 묻다
슬프게도 어느 쪽도 본인이 그렇다는 사실을 모른다. X니 베이비붐 세대니 MZ니 하는 건 특정 시기를 나누는 구분일 뿐이다.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자. 나는 균형이 잘 맞는 사람인가, 어느 한 쪽의 균형이 무너진 사람인가.
지금까지 살면서 꽤 많은 글을 썼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본 것 같다. 돌이켜보니 인터뷰는 처음이다. 누군가에게 그 사람을 물어보는 일. 남을 파고드는 것 같아서 해 볼 생각조차 안 했던 것 같다. ‘Project 당신’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판을 깔아줬다. 판을 깔아주면 또 피하지는 않는다.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이 많
by
김상준 에디터
2024.02.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통닭 대신 얻은 [사람]
글쓰기에 대한 생각
어렵사리 시간을 내어 알던 사람들을 만난다. 오랜만의 만남이라 그런지 피곤에 절어서 그런지 대화에 집중이 되질 않는다. 대신 발가벗은 통닭에 집중한다. 떠드시오 나는 먹겠소 신념 하나로 가슴살을 음미한다. 비릿한 맛을 소스로 씻어봐도 별 수 없다. 이 닭은 생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 보구나. 닭과 교감을 하던 그때 지인이 툭 던진 고백에 귀가 뾰족해진
by
김윤 에디터
2024.02.1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삶 속에 녹아든 Love Is All, 서예지
사랑 빼면 시체인, 대학생 서예지를 만나다.
“좋아하는 것이 있고 아끼는 것이 있어야 그게 원동력이 돼서 살아가지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전 사랑이 삶, 전부라고 생각해요.” 서예지 인터뷰 中 나를 형용하는 단어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단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나의 특징은 무엇인지, 남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어떤지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할 것 같다. 개성이 한 사람의 소중한 자산이 되는 현시대
by
김유진 에디터
2024.02.09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느린 걸음으로 나아갈 수많은 키키야,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조윤지 작가 겸 연출, 홍지원 PD
"저는 저를 너무 미워하지 않기로 했어요. "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뮤지컬 <실비아, 살다>를 제작했던 공연제작소 작작의 신작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이번에는 또 어떤 가슴 아픈 이야기와 감동적인 넘버로 관객들을 웃고 울릴지 기대되었다. 역시나 기대에 부응하듯 공연 내내 여기저기 훌쩍이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대망의 커튼콜 때는 배우와 관객 가릴 것 없
by
최수영 에디터
2024.02.09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스며드는 즉흥을 사랑하는 사람
오래된 친구의 속깊은 이야기를 듣다
김해서 작가님의 <답장이 없는 삶이라도>라는 책에 ‘일 얘기는 나중에’라는 챕터가 있다. 어떤 이야기인가 하고 들여다보니 ‘인터뷰’에 관한 내용이었다. 퍽 반가웠다. 인터뷰이의 내밀한 이야기를 미리 준비한 질문들을 통해 조금 더 깊게 속속들이 파고들 수 있다는 것. 인터뷰가 끝난 이후에 나눴던 이야기들이 오히려 더 선연히 다가왔다는 것. 요즘 들어 타인의
by
김민지 에디터
2024.02.0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타투에 관한 농담
해영 님, 저 타투 할까요?
타투가 가장 하고 싶어지는 시기는 언제일까. 확고한 나만의 삶의 의미를 찾았을 때? 마음에 드는 그림을 발견했을 때? 마음이 허전할 때? 아니다. 나에게 타투 욕구가 가장 심해지는 때는 ‘나의 것이 아닌 근사한 타투를 봤을 때’이다. 정해영 에디터 님을 알게 된 건 지난 11월 열렸던 아트인사이트 10주년 기념 오프라인 모임이었다. 아주 조용히 자리의 한
by
류나윤 에디터
2024.02.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음악이 간직한 영원함 – NCT 127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 [음악]
NCT 127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 : 존재 자체로 빛나는 아티스트와 그 노력의 결과를 사랑으로 수용하는 팬들의 관계성에 관하여
우리가 가장 당당해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건 아마도, 스스로를 향한 자신감과 확신이 가득 차 있을 때가 아닐까? NCT 127 정규 5집 [Fact Check] 지난 2023년 10월 6일, NCT 127이 정규 5집 앨범 [Fact Check]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해당 신보는 동명의 타이틀곡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를 포함해 총
by
박서진 에디터
2024.02.04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청춘을 담는 싱어송라이터 이상웅 [인터뷰]
대학교 1년 후배인 상웅님은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직접 작사 작곡을 하며 본인의 삶과 생각을 담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이다. 내 주변에서 가장 주체적으로 본인의 길을 개척해 가는 상웅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음악관과 앞으로의 담대한 목표까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아티스트들을 동경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본인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지속적으로 창조를 해나가는 모습이 부럽고 멋있기 때문이다. 아티스트들은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들이다. 본인의 능력과 재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본인들만이 할 수 있는' 예술을 만들어간다. 아티스트들을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 왔지만 본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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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민 에디터
2024.02.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전혀 원치 않았던 여정 [영화]
영화 <전혀 아니다, 별로 아니다, 가끔 그렇다, 항상 그렇다>
2022년 6월, 미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지 일 년 반 정도가 지났다. 최소 14개 주에서 임신 중지가 제한되거나 전면 금지되어 다시 불법이 되었고, 지난해 12월에는 먹는 임신 중지약 ‘미페프리스톤’의 가용 범위 또한 검토 대상이 되었다. 올해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의 캠페인이 시작된 현재, 현 대통령 바이든 쪽은 임신 중지권 보
by
강가은 에디터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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