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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시와 캘리] 윤동주의 서시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도 담담한 어조의 마음에 남는 시를 하나 곁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illust by 나캘리] 왠지 머릿속과 마음이 혼탁한 날에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찾게 됩니다. 온갖 상념에 사로잡혀 어느 것을 해야 옳을까, 지금 무언가를 하고는 있지만 의미를 잘 모르겠다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는 왠지 윤동주 시인의 '바람이 불어'처럼 괴로워하는 화자의 마음이 담백하게 잘 드러나 있는 시를 읽곤 합니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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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연 에디터
2023.12.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정세랑과 함께, 어떤 기계도 없이 떠나는 시간 여행 [도서/문학]
정세랑 작가의 신간 소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를 읽고
“이름을 얻은 걸까, 빼앗긴 걸까” 정세랑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소설 <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는 죽은 오빠를 대신해 남장하고 당나라 유학을 다녀온 설자은이 신라의 수도 금성으로 돌아와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어째서인지 자꾸 휘말리는 기이한 사건들을 그간 쌓아 온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영민하게 해결해 나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소설 <보건교사 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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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연 에디터
2023.12.05
리뷰
전시
[Review] 낭만에 대하여 - 히든 스테이지
낭만이 무어라 생각해, 그때 파도가 치고 있었다.
오늘은 토요일. 전시, 히든 스테이지에 다녀온다. 아니, 사실 그저께 다녀왔다. 아니, 그저께 다녀오려 했다. 목요일 퇴근 후 설레는 마음으로 가닿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은 차갑게 닫혀 있었다. 목요일은 날이 아주 추웠다, 이 추위를 뚫고 올만큼의 기대감, 내가 하루 종일 얼마나 고대했는데… 황망한 감상에 젖을 새도 없이 누군가 밭은 소리를 지른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3.12.05
리뷰
전시
[리뷰] 잠시 요정이 되어볼까요? - 요정처럼 생각하기: 로렌 차일드展
요정이 되어 세상을 바라보다
자유분방한 귀족 여까지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영국의 그림책 작가 로렌 차일드의 차일드(Child)가 '어린이'를 뜻하는 가명인 줄 알았다. 아무래도 그녀의 그림에 아이들이 자주 등장하다 보니 오해했다. 알고 보니 차일드(Child)는 10세기부터 14세기까지 군인 계급에 해당하는 중세 영국의 귀족 가문의 성이라고 한다.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이름이 아닌
by
한대성 에디터
2023.12.05
리뷰
전시
[Review] 누군가의 히든 스테이지 - 히든 스테이지 [전시]
언젠가 나도 누군가의 히든 스테이지를 발견해 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이 전시장에는 ‘Hidden’과 ’Stage’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두 단어는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무대는 늘 돌출되어 있고, 관객을 향해 바라보는 존재이다. 그래서 감춰질 수가 없다. 관객이 눈을 감지 않는 이상 이 무대는 영원히 우리의 시야 안에 존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우리가 눈을 감는 것
by
임주은 에디터
2023.12.05
리뷰
전시
[리뷰] 찬란한 빛과 그림으로 내 안의 하이라이트를 만나는 배준성 작가의 히든 스테이지
내 안의 하이라이트를 만나는 꿈의 공간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들어섰다.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채워진 전시 포스터와 공간을 보며 정적이면서도 활기넘치는 두가지 색을 통해 배준성 작가님이 표현하는 빛과 그림자라는 양립된 존재성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왔다. 첫 공간에서는 장학생들의 원화 소개 공간이 이어졌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인 렌티큘러 아티스트 배준성 작가와 드림그림 장학생이 협업한 작품을
by
배윤경 에디터
2023.12.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왜 사라져 버릴 순간을 더욱 사랑하게 될까 [공연]
우리가 N차 관람을 하는 이유
봤던 영화나 드라마를 여러 번 보는 편은 아니었다. 이미 내용과 결말을 아는 데 같은 작품을 또 본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뮤지컬을 좋아하게 되고 나서 공연이라는 장르에서만큼은 왜 그렇게 사람들이 같은 작품을 여러 번 보는지 알게 되었다. 같은 공연을 여러 번 보는 것을 회전문을 돈다고 표현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회전문을 돌게 될까
by
성예진 에디터
2023.12.0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존엄성
존엄성을 실감하며
존엄성 문제는 평범하고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다. 존엄성이라는 단어 자체는 초등학교에서부터 흔히 듣는 말이지만 그걸 겪는다는 것, 그래서 정말로 알게 되는 건 좀 다른 이야기다. 우리가 알게 되기 전에도 이미 그러한 문제를 겪긴 하지만 ’이건 존엄성과 관련 있는 문제다‘라고 인식하는 순간 좀 더 직접적이고 적나라하게 다가온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인
by
김윤수 에디터
2023.12.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죽음에 임박하는 경험 ② [도서/문학]
죽음은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관련된 주제이자, 모든 인간이 필연적으로 경험해야만 하는 숙명이다.
해당 연재물은 성동혁의 『6』과 김혜순의 『죽음의 자서전』 사이 상호텍스트적 분석을 진행한다. 죽음에 임박하는 경험이 각 시인의 시세계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비평하고, 두 시집이 전달하는 죽음에 대한 교훈을 찾고자 한다. 왼편부터 차례대로 성동혁의 『6』 김혜순의 『죽음의 자서전』 Ⅱ 죽음의 상황을 어떻게 직면 · 극복하는가 위에서 나타난 두 시인의 인식
by
고은샘 에디터
2023.12.03
리뷰
전시
[Review] 그 빛이 밝히는 것은 - 히든 스테이지 [전시]
드림그림과 배준성 작가의 콜라보레이션, 히든 스테이지를 감상한 후 개인적인 후기를 적은 글입니다.
히든 스테이지 처음 전시회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부터, 왜 ‘히든 스테이지’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궁금했다. 중요한 것이라면 비추지 않아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그 안에 들어서자,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중요하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게 아닌, 내가 스포트라이트를 줌으로서 중요해지는 것들. 히든 스테이지는 그에 대한 답을 둥근 원 안에 담아 제시
by
안세림 에디터
2023.12.03
리뷰
PRESS
[PRESS] 인덱스 - 지성사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색인의 역사 / 데니스 덩컨
아무렇게나 던져 놓은 옷더미에서 오늘 입을 옷을 찾는 것과 망망대해 같은 정보의 바다에서 하나의 단어를 뽑아내는 건 비교 불가다.
가히 대 알고리즘의 시대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뉴스 플랫폼 가릴 것 없이 알고리즘에 목숨을 건다. 플랫폼을 이끌어가는 운영자건 그걸 쓰는 사용자건 관계없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라면 더더욱 목숨을 건다. 알고리즘의 간택을 받아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콘텐츠를 노출해야만 하니까. 그 알고리즘의 시작이 색인이다. 정보가 너무 없어서 문제이던 시대에서 너
by
김상준 에디터
2023.12.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픔의 자리에서 비로소 열리는 가능성에 관하여 - 슬픔의 방문 [도서/문학]
슬픔에게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세상과 화해한다.
서촌 골목길 한 독립 서점에 들어가 책 한 권을 골랐다. 저자의 이름과 책의 뒷 표지 문구를 읽자 마자 바로 구매했다. <시사IN> 주간지 기자인 장일호 기자의 에세이 <슬픔의 방문> 이다. 책 뒷 표지의 길지 않은 일곱 문장은 내 마음 속에서 오랫 동안 맴돌았다. 도무지 해결되지 않는 질문을 들고 책 앞에 서곤 했다. 삶도, 세계도, 타인도, 나 자신조
by
임예솔 에디터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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