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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리움 미술관의 「동서교감」 전시에서 만난 스기모토 히로시와 존 배 [시각예술]
스기모토 히로시와 존 배는, 미술의 힘을 빌려 인간 관념의 한계선을 명확하게 그려낸다. 스기모토를 가두는 ‘현재’는 스크린에 시시각각 비춰지는 하나의 영화라면, 배를 가두는 ‘현재’는 신화의 흐름에서 이탈할 수 없는 세상이다. 두 작가 모두 추상적인 시간에 ‘하나의 사진 프레임’, 혹은 ‘합금 조형물’이라는 시각적인 형상을 부여하고, 이 형상 속에 ‘흐르는 시간’을 가두어버린다. 고정된 형태 속에서 느껴지는 두 작품의 역동성은, 이 시간성의 제약에 안주하지 않고자 하는 두 작가의 힘찬 열망을 더욱 강조한다.
인간은 자신이 사는 세상에서, 그리고 자신이 사는 ‘지금 이 순간’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이것이 한 사람이 아는 세상의 전부이다. 이 때 미술은 호기심 넘치는 인간으로 하여금 이 경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해준다. 조각, 회화, 건축, 그리고 사진이 담아내는 세상은 먼 이국 사람들의 세계일 수도 있고, 인간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신들의 세계일 수도 있
by
강희진 에디터
2017.06.22
문화소식
전시
(~06.30) 불안한 시선과 원초적 정신 展 [시각예술, 스페이스만덕]
불안한 시선과 원초적 정신 展 스페이스 만덕은 2017 스페이스 만덕 청년작가지원 기획으로 진행한 두 번째 전시 <불안한 시선과 원초적 정신>을 2017년 6월 12일(월)부터 6월 30일(금)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강동우, 백정록, 임동욱, 황지현 네 명의 작가들은 현재 사회 초년생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불안과 불안정함이 사회 안에서 가공되지
by
위나경 에디터
2017.06.20
작품기고
[생각/인물] Medici Effect
로렌초 데 메디치와 미켈란젤로의 만남
14세기 이탈리아 피렌체를 통치했던 메디치 가문의 주인 로렌초 데 메디치. 어느 날 그는 공방에서 조각을 하는 한 소년을 만납니다. 로렌초는 소년의 조각을 보고 그를 자신의 궁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소년에게 다양한 학문의 지식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의 후원으로 소년은 여러 지식인과 예술가와 같이 시간을 보내며 폭넓은 교양을 쌓아갑니다
by
민세원 에디터
2017.06.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무주산골영화제, 그리고 독립영화 < 초행 > [시각예술]
MJFF, 무주에서 자연과 함께 영화를 만나다
주말, 무주산골영화제를 다녀왔다. 서울의 수많은 영화제를 다녀봤지만 상영관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영화제는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 영화로만 가득찬 무주 산골영화관은 거리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벅찬 감정을 안겨주었다. 곳곳에 붙어있는 다양한 영화들의 포스터는 설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도시와는 전
by
강우정 에디터
2017.06.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확률적인, 너무나 확률적인, 젊은 우리 사랑
확률적인, 너무나 확률적인 - 심보선 오래된 습관을 반복하듯 나는 창밖의 어둠을 응시한다, 그대는 묻는다. 왜 어둠을 그리도 오래 바라보냐고, 나는 답한다, 그것이 어둠인지몰랐다고, 그대는 다시 묻는다, 이제 어둠인지 알았는데 왜 계속 바라보냐고, 나는 다시 답한다, 지금 나는 꿈을 꾸고 있다고, 그대는 내 어깨 너머의 어둠을 응시하며 말한다, 아니
by
조현상 에디터
2017.06.0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공예의 재조명, 움직임을 만드는 방법: 움직이는 만드는 사물 [공예]
일상 생활 속에서 당연했던 것을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 흔히 쓰이는 재료의 공식을 탈피하는 것, 가만히 있는 사물에 시간과 움직임을 부여하는 것, 현대적인 기술과 전통 공예를 결합시키는 것. 모두 “공예”를 새롭게 보고자 하는 맥락에서 이루어진다.
“공예”라고 하면 나에게 생각나는 이미지는 다음과 같았다. 도자기공예, 금속공예, 가죽공예, 또 이런 기법을 통해 만든 다기, 팔찌와 같은 장신구, 예쁜 공예품들. 작고 조용하며 정적인 공방. 몇 시간이고 앉아 물건을 만드는 숙련된 장인의 손길. 조용한 음악이 흘러 나오는 전시장에 들어가서 밝은 조명 아래서 빛을 받으며 얌전히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봤을
by
임예림 에디터
2017.05.30
문화소식
전시
(~07.30) 예술이 자유가 될 때: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 [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예술이 자유가 될 때,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전시] 예술이 자유가 될 때 : 이집트 초현실주의자들(1938-1965) :: 전시 소개 :: 이 전시는 193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이집트 모더니즘의 중심이 되었던 초현실주의 경향의 기록으로, 이집트 초현실주의의 역사와 전개, 반파시즘, 탈식민주의 운동 등을 통한 국제 초현실주의 단체들과의 연결고리를 조명한다. 샤르자 미술재단, 이집트 문
by
이다선 에디터
2017.05.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 함께, 위튜티(Wetutti) 윈드오케스트라 제16회 정기 연주회 [공연예술]
다른 어떤 것보다도 사람들과 친근하고 가까우면서도 먼 취미가 하나 있다. 바로 음악이다. 의례히 취미를 물으면 거의 단골손님으로 음악듣기가 들어가지만, 실제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그에 비해 많지 않는 편이다. 그냥 듣기만 하는 걸로도 충분하지 않나, 혹은 요즘은 유투브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음악을 하면서 공유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음
by
장지원 에디터
2017.05.14
문화소식
전시
(~05.31) '상흔의 초상' 展 [수원 해움미술관]
우리 스스로의 결핍이자 상처입은 흔적의 오래된 퇴적, <상흔의 초상>展 [~05.31/수원 해움미술관]
[전시] '상흔의 초상' 해움미술관 5월 기획전시 '상흔의 초상' 展 해움미술관 5월 기획전시 <상흔의 초상>은 상처입은 현대인의 자화상을 담은 박성모, 손민광, 이원태, 양경선, 정의철 다섯 작가의 총 27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고도화된 현대사회는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안겨주었지만, 동시에 능력과 환경에 지배받는 사회적 소수자들과 시간에 쫓기는 직업인
by
이다선 에디터
2017.05.08
작품기고
[그대 삶의 쉼표] 고장난 시계
멈칫거리는 너는 어떠한 마음일까
앞으로 가려다 멈칫 뒤로 가려다 멈칫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련일까 다가올 시간에 대한 두려움일까 지금 이 시간이 흐르지 않길 바라는 마음일까 흐르는 시간을 애써 외면하며 한 곳에 외로이 멈춰버린 너는 어떠한 마음일까
by
곽미란 에디터
2017.05.03
오피니언
미술/전시
[오피니언/예능] 평범한 한 끼 식사가 맺어주는 인연 < 한끼줍쇼 > [시각예술]
JTBC 예능 < 한끼줍쇼 >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 안에 담긴 얘기들을 담아본다
낮에는 휘적휘적 거리를 걸어다니며 동네를 구경하고, 해가 지면 온갖 집의 벨을 눌러보며 ‘한 끼’를 부탁한다. TV에서나 볼 수 있는 연예인들이 이 집 저 집을 돌아다니며 식사를 같이 하고 싶다며 애원하는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도 같이 애를 태운다. JTBC의 <한끼줍쇼>의 모습이다. 연예인들을 불러다가 자극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도 아니고, 게임을 하는 것
by
김지연 에디터
2017.04.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의 감각적인 전작들 [시각예술]
지난 봄, '너의 이름은'으로 대세 감독 반열에 오른 신카이 마코토 감독. 순애보적인 사랑 이야기와 그에 잘 어울리는 환상적인 색감의 작화가 인상적이었다. 그의 전작들은 또 어떤 이야기와 어떤 감성을 담고 있을까. 가장 유명한 축에 속하고, 러닝타임이 짧은 편이라 함께 묶어보기 좋은 '언어의 정원'과 '초속 5센티미터'를 함께 살펴보았다. 언어의 정원 (
by
명수진 에디터
2017.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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