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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허물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展
미술 대중화에 앞장선 팝아트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 전시를 다녀오다
그의 그림을 처음 만났던 건 중학생 즈음이었다. 당시 나는 힙합 음악에 푹 빠져 있었고 작곡가 겸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는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었다. 어느 날 반가운 그의 신곡 '씨스루'가 발매됐다. 개코와 자이언티가 함께한 그루비한 음악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었지만, 무엇보다도 화려한 앨범 커버가 음악에 세련됨을 더했다. 알고 보니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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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은 에디터
2021.12.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건져내기’ 작업이 필요할 때 [전시]
스스로 잡고 있던 무거운 짐과 작별할 때
깊은 우물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가장 무거운 짐들부터 아래로 떨어뜨려야 한다. 즉 버려야 할 덩어리들을 마주하고, 건져내야 할 것과 작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필자는 일민미술관의 《IMA Picks 2021》 전시를 통해 위 무거운 덩어리들을 마주하고, 마치 깊은 우물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 전시는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외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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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혜 에디터
2021.12.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스파이더우먼 - 루이스 부르주아 [미술/전시]
누군가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이를 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때 예술은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
※ 이 글에는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내 휴대폰 배경화면은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엔딩 장면이다. 4년째 꿋꿋이 내 휴대폰을 지키고 있다. 이 장면에는 피터에게 벤 삼촌이 남긴 메시지가 담겨 있다. “네가 가진 능력을 세상을 위해 쓰렴” 아이언맨에 빠져 스파이더맨 시리즈에는 다소 소홀했다가 이 대사 한 줄에 꽂혀 1대
by
신유빈 에디터
2021.12.25
리뷰
전시
[리뷰] 그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것들 -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나는 항상 예술로 받아들여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를 알고 싶어 했다.
전시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하나다. 예술가에게 잃고 싶지 않은 능력을 단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그것은 관찰력이 될까 아니면 세심한 손의 감각일까. 나름 예술이 담긴 일상을 영위하며 예술가의 꿈을 작게나마 꾸고 있는 나에겐, 예술가들의 세심한 손짓이 거대한 장벽처럼 느껴지곤 한다. 머릿속의 설계도에 맞는 작업물을 제조하기 위해선 좋은 성능의 기계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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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에디터
2021.12.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애로우 칼라 맨'의 창시자 - 레이엔데커(Leyendecker) [미술/전시]
뻣뻣한 셔츠 칼라 위로 무심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애로우 칼라 맨은 당시 미국 사회의 이상적인 남성상이었다고 한다.
Joseph Christian Leyendecker, 1874-1951 조지프 크리스천 레이엔데커는 20세기 초 미국의 삽화가 중 하나로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표지와 그의 트레이드 캐릭터인 애로우 칼라 맨*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미국 일러스트레이션 황금시대에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잡지 하나에만 322개의 표지를 그렸으며, 사실상 현대
by
유소은 에디터
2021.12.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 작품의 아름다움은 배워서 느끼는 것일까? [미술/전시]
예술 작품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풍부한 감수성과 세심한 감각을 회복하고 깨우는 것, 자신만의 독창적이고 개인적인 감상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예술 작품의 아름다움은 학습되는 것인가?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 계기는 2011년 겨울날, 유럽의 미술관에서 느꼈던 당황스럽고 마음 아픈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 나는 두 달 간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각 도시의 유명한 미술관과 박물관을 전부 방문할 계획이었다. 마음이 한껏 들뜨고 기대감에 벅차오른 상태였다. 먼저 다녀온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by
이지희 에디터
2021.12.24
문화소식
도서
[도서] 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
서양 미술사의 중심, 이탈리아로 떠나는 미술 여행
90일 밤의 미술관 - 내 방에서 즐기는 이탈리아 미술 여행 - 서양 미술사의 중심, 이탈리아로 떠나는 미술 여행 <책 소개> 이탈리아 국가 공인 가이드와 찬찬히 둘러보는 하루 1작품 이탈리아 미술관 집중 투어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은 《90일 밤의 미술관》과 《90일 밤의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은 유럽 각지의 미술관에 소장된 주옥같은 작품들을
by
박형주 에디터
2021.12.23
리뷰
전시
[Review] 무의식, 우연, 착시 - 초현실주의 거장들
작품을 ‘건드리거나’ 끈을 ‘풀어헤치거나’ 또는 덮개를 ‘벗기지’ 않도록 하자
만 레이(Man Ray, 1890-1976) 루시앙 뒤카스의 수수께끼(L'enigme d'Isidore Ducasse), 1920(1971) 혼합재료, 99 x 29,5 x 31,5 cm © MAN RAY TRUST/ ADAGP, Paris & SACK, Seoul, 2021 Collection of Museum Bojmans van Beuningen 만
by
윤희지 에디터
2021.12.23
리뷰
전시
[Review] 익숙한 것을 낯설게 - 초현실주의 거장들
초현실주의적 사고 방식은 오늘날에도 맞닿아 있다.
네덜란드의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의 초현실주의 컬렉션을 2022년 3월 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큰 초현실주의 미술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전시를 찾아가면 마르셀 뒤샹,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를 포함한 초현실주의 거장들의 원화를 직접 두 눈으로 코앞에서 관람할 수 있
by
권현정 에디터
2021.12.22
리뷰
전시
[Review] 시골 쥐의 한가람미술관 체험기 -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를 관람하기 전에도, 전시를 관람하는 중에도, 전시를 관람한 이후에도 걷기는 계속됐다. 그리고 모든 걷기는 그 전시에 대한 모종의 정념들을 수반했다.
1. 시골 쥐의 한가람미술관 "입성기" ◆ 지방 소도시의 사람에게 전시회란 나는 전라북도에서 나고 자랐다. 고등학생 때, 많은 친구가 그 시골이 뭐가 좋냐며, 전북 탈출만을 꿈꿀 때, 나는 그러지 않았다. 집 가는 버스의 배차 간격이 1시간 30분마다 있어도, 도내에 백화점이 단 한 곳밖에 없어도 나는 그것의 여유로움과 소박함을 사랑했다. 그리고, 성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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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1.12.20
리뷰
전시
[Review] 일상 속의 낯선 효과, 초현실주의 거장들 [전시]
초현주실주의: 무의식 세계의 사랑과 꿈, 그리고 일상 속 낯선 효과
초현실주의 거장들: 보이만스 판뵈니언 박물관 걸작展 앙드레 브르통(André Breton, 1896-1966) 초현실주의 혁명(La Révolution surréaliste) 간행물, 1924, 28,6 x 20,2 x 0,3 cm © André Breton / ADAGP, Paris - SACK, Seoul, 2021 Collection of Museu
by
안지영 에디터
2021.12.20
리뷰
전시
[Review] 기이한 것을 아름답다고 표현할 수 있는가? - 초현실주의 거장들
기이한 것은 언제나 아름답고, 기이한 것은 모두 아름다우며, 사실 기이한 것만이 아름답다.
기이한 것은 언제나 아름답고, 기이한 것은 모두 아름다우며, 사실 기이한 것만이 아름답다. 앙드레 브르통, 1924, <초현실주의 선언> 中 기이한 것은 아름답다? 머리가 갸우뚱해지는 문장이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람. '기이하다'라는 말은 살면서 겪기 힘든 신비한 경험을 했을 때, 이를 적절히 표현하려는 형용사의 일종 아니던가. 보통 우리가 생각할 때
by
김재훈 에디터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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