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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안녕, 눈사람] 소금물을 뱉고 싶을 정도로 짰다 - 티타임/밀사의 찻잔
애초에 '꽃 파는 사람'은 사람이었던 적이 없었는지 모른다.
찻잔 속의 폭풍은 들여다보기 전까지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에서 언뜻 들어봤을 이야기. 특정 매체에서나 다뤄지는 이야기. 우리 안에 만연한 문제임에도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아서, "없는" 그런 이야기가 찻잔 속에 있다. 기웃대며 툭 뱉는 말, "왜들 난리야?" 왜 난리인지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꼭 그렇게 묻더라. <티타임/밀사의 찻잔>은 성노동자에 대
by
최은희 에디터
2020.02.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스트레스 [사람]
발견했다. 스트레스 관리법을.
하, 사는 게 힘들다. 얼마 전, 친구가 그랬다. 사는 게 힘들다고. 말을 들었을 당시, 나는 꽤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딱히 하하 호호 할 만한 일이 있었다는 건 아니지만, 무난하게 지나가는 하루들이었기에 친구의 어깨를 두드려주는 걸로 끝이 났었다. 그리고 당일, 똑같은 말이 상사의 입에서 나온 것을 들었다. 평소 그런 말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
by
서휘명 에디터
2020.01.3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재회의 순간을 담은 노래들 [음악]
과거의 추억과 미래를 함께 돌아보다
클로이와 내가 12월 어느 아침 영국 해협을 날아가는 브리티시 항공 보잉767기에서 만날 최종 확률이 나오는데 그 수치는 989.727분의 1이다. (중략) 우리가 만나고 못 만나는 것은 결국 우연일 뿐이라고. 989.727분의 1의 확률이라고 느끼게 되는 순간은 동시에 그녀와 함께하는 삶의 절대적 필연성을 느끼지 않게 되는 순간, 즉 그녀에 대한 사랑이
by
김유라 에디터
2020.01.30
리뷰
공연
[Preview] 레오타드를 입은 소년은 어디로 달려갈까 -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청소년기의 주홍 글씨
최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휴거’, ‘200충’, ‘기생수’ 등의 단어가 유행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휴거’는 휴먼시아(Humanisa)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 아파트 브랜드에 사는 사람들을 ‘휴먼시아 거지’라고 부르는 말이고, ‘200충’은 월수입이 200만 원대인 가정을 뜻하며, 기생수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휴거’, ‘20
by
이지현 에디터
2020.01.30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냐옹은 페이크다’의 페이크 [TV/드라마]
어떻게 이런 방송이 편성을 받지? 정상적인 사람이 없는 예능국이로구나!
요즘에 동물 특히, 반려동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TV 프로그램에서도 반려동물을 다루는 방송이 많아졌다. 강아지는 전부터 많이 방송됐고, 고양이의 경우 반려동물로 인기가 급격히 많아지면서 강아지보단 고양이에 초점이 맞춰졌다. 강아지도 마찬가지지만, TV에 특정 종의 고양이가 나오면 그 해당 품종 고양이는 갑자기 수요가 많아진다. 그리고 그 아
by
홍서원 에디터
2020.01.29
리뷰
전시
[Review] 19세기의 광고를 엿보다, 툴루즈 로트렉 전
광고인의 관점에서 본 툴루즈 로트렉 전시
지난 토요일, 툴루즈 로트렉 전시에 다녀왔다. 툴루즈 로트렉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아드리아나가 팬걸처럼 좋아했던 벨 에포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은 거인’이다. 영화를 보지 않은 이에겐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로 익숙한 그의 첫 번째 단독전을 다녀온 감상을 적고자 한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기다림 없이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입구에 있는 커
by
김나영 에디터
2020.01.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등교거부를 시작한 청소년, 일년 후에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이 된 까닭은 [사람]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에 관해
2018년 6월, 학교에 앉아 공부해야 할 15세 소녀가 학교 가기를 거부한 채 피켓을 들고 자신의 나라인 스웨덴 국회의사당으로 향했다. 그 소녀의 피켓에는 기후 변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툰베리는 여덟 살 때 처음으로 기후변화 문제를 접하고 기후변화 문제가 왜 해결이 되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의문은 곧 좌절로 이
by
권묘정 에디터
2020.01.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스칼렛 오아라에게 돌을 던질 수 없는 이유 [도서]
자칭타칭 속물이라 불리는 가난한 작가의 이야기
이승민 작가의 ‘스칼렛 오아라’는 자칭타칭 속물이라 불리는 가난한 작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오아라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오아라 외에도 노아, 김순옥 등 여러 등장인물을 통해 인간의 가치관과 욕망을 내밀히 들여다본다. 이번 오피니언에선 오아라와 노아, 김순옥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승민 장편소설 『스칼렛 오아라』
by
황채현 에디터
2020.01.27
리뷰
전시
[Review] 언제나 진실을 향해 시선을 두었던, '툴루즈 로트렉' 展
국내 첫 로트렉 회고전
반 고흐(1853~189) ,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 폴 고갱(1848~1903), 조르주 쇠라(1859~1891), 수잔 발라동(1865~1938), 바실리 칸딘스키(1866~1947). 이들은 모두 툴루즈 로트렉과 비슷한 시대에 활동한 화가들로 이름만 들어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뿐더러, 각각의 유명작이 하나 이상 떠오를 만큼 인기가
by
김민재 에디터
2020.01.26
리뷰
전시
[Review] 툴루즈 로트렉, 그의 순간을 상상하다 - 툴루즈 로트렉展
화려한 벨 에포크의 물랭루즈와 거리 위 사람들을 그리던 그의 순간을 상상하다,
* 올해의 첫 전시회를 보러 버스를 타고, 언제 타도 늘 무미건조한 지하철에 올랐다가, 밋밋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예술의전당을 향해 걸어갔다. ‘2020년 처음으로 만나는 작품이자, 찾아가는 전시회가 툴루즈 로트렉이라니,' 걸어가며 생각했다. ‘첫’이라는 수식어에 무엇인가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새삼 소소한 의미를 더해보고 싶었다. 열심히 발걸음을 옮기
by
오예찬 에디터
2020.01.26
리뷰
전시
[Review] 툴루즈 로트렉展 - 이상보다는 진실을 표현한 작가
물랭루즈의 작은 거인, 툴루즈 로트렉.
저번 주,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로트렉전 전시를 보고 왔다. 꽤 기대를 했던 전시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미술관에 도착했다. 평일이라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넉넉하게 전시를 볼 수 있었다. 처음 전시장을 딱 들어갔는데, 빨간 커튼이 쳐져 있어서 물랑루즈의 공연 무대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공연장 같은 전시장 분위기와
by
정윤경 에디터
2020.01.26
리뷰
전시
[Preview] 설치물과 칼더의 예술세계 - 칼더 展
칼더의 삶과 작품 창작 과정을 함께 엿볼 수 있는 공감각적인 연출에 기대를 갖고 전시장을 방문하려 한다.
K현대미술관에서 <알렉산더 칼더> 展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그의 작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작품 이미지를 통해 얼핏 본 칼더의 작품은 그것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낯설지 않은 느낌을 주는 듯하다. 원색을 주로 사용하고 선과 도형을 이용한 추상화, 그것을 그대로 구조물로 표현한 듯한 모빌은 그가 다른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드러내고 있
by
이민정 에디터
202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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