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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사랑이 끝난 뒤, 혼잣말처럼
탄생이 있으면 죽음이 따라오듯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 그 당연한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해서 끝을 정해두고 인연을 시작하는 이가 몇이나 될까. 몇 년 전 인기 드라마의 대사처럼 물거품이 되자고 예쁘고 행복하게 사랑을 키워나가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인생은 아름다운 동화가 아니듯 우리는 질척거리고 격렬하게 때로는 무미건조하고 차갑게 해피엔딩 따위는 없다는
by
김유라 에디터
2019.06.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녕하지 못한 시험기간 [사람]
시험기간이 주는 아픔을 달래는 법
#대학생 #시험 기간 느긋하게 수업을 진행하시던 교수님들도 종강의 날짜가 다가오자 발등에 불 떨어진 듯 진도를 나가신다. 적절한 예시와 재밌는 영상도 함께 틀어주시며 수업을 진행하시던 교수님들도 어느덧 한 손엔 전공서와 한 손엔 마이크를 들고 래퍼가 되신 듯 전투 딕션을 선보이신다. 빠르게 지나가는 PPT 슬라이드와 전공서적을 비교하며 형광펜을 칠하고 또
by
정일송 에디터
2019.06.17
리뷰
전시
[Review] 말이 되는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에릭 요한슨 사진전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즐겁게 상상하자.
나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타임 슬립으로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꾼다던지 마법사가 존재한다거나 갑자기 몸이 작아지거나 성별이 바뀌는 판타지 이야기들 말이다. 어릴 때부터 나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고,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이런 일들이 내가 모르는 세상에 존재할거라는 상상을 즐겨했다. 성인이 되고 나서도 이런 상상과 호기심은 나를 현실에서 벗어나
by
최수진 에디터
2019.06.17
리뷰
도서
[Review] 행복을 말하는 100가지 방법 - 행복은 늘 내곁에 있어 [도서]
<행복은 늘 내곁에 있어> 리뷰
명작 <파랑새>가 전하는 교훈은 단순하다. 할머니의 요청으로 어린 남매가 온종일 찾아 헤맨 파랑새는 바로 집에 있었다는 줄거리에서 파랑새를 행복으로 가정한다면,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결론에 쉽게 이를 수 있다. 때론 이런 결론을 조금 비틀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어떤 사실이, 진실이냐고 되물어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by
환영 에디터
2019.06.10
오피니언
영화
바르다, 영화를 통해 그녀는 무엇을 말하나?
얼마 전에 영화의 큰 별, '아네스 바르다'감독이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모든 유명 감독이 별이 지셨다고 아파했다. 난 이 이야기를 듣고, 바르다라는 감독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 또한 이번에 개봉한 바르다 감독의 유작. <아네스가 말하는 바르다>라는 영화를 듣고, 더욱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다. 특히 원래 독립 영화에 대한
by
양현종 에디터
2019.06.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정상 가족 말고 조립식 가족, 남편 말고 동거인 –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도서]
내가 만날 나의 가족 그려보기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결혼한 삶에 대해 상상해본 적이 없다. 고등학생 시절 나중에 커서 결혼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는 친구에게 나는 늘 질색하는 표정을 지어 보이곤 했고, 그 이유는 한결같았다. “아무하고도 침대와 화장실을 같이 쓰고 싶지 않아, 절대!” 수 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여전히 결혼할 생각이 없고 아무하고도 침대와 화장실을 같이 쓰고 싶지 않지
by
이현지 에디터
2019.06.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거울을 보며 쓰는 회고 [기타]
전형적인 우리 말고, 입체적인 우리가 좋다.
언제부터였을까. 안에 있는 내 모습이 닳도록 거울을 쳐다보기 시작한 것이. 집을 나서며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거울을 바라본다. 준비를 완벽하게 마치고 집을 나섰지만, 거울 속 모습이 집에서와는 다르게 보이는 건 왜일까.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 휴대폰에 얼굴을 비춰본다. 검은색의 작은 화면 속, 축약된 나의 모습이 보인다.흑백의 나를 마주하는 그때, 적나라
by
김민지 에디터
2019.06.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마녀사냥 ; 1인분의 생각 [사람]
소문이란 것. 소름 끼칠 정도로 빠르다.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했던 말의 무게와 책임을.
2015년도에 있었던 연예계 사건이다. 두 여자 연예인이 서로에게 욕설하며 말다툼을 한 사건이었다. 우리는 그들과 직접 이야기하지 않는 이상 기사를 보고 상황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건 곧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을 판단하고 욕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위의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초반에 대중들은 예원에게 동정론을 형성하였고 이태임에겐 입에 담기
by
홍서원 에디터
2019.06.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그들은 정말로 우리와 다른 사람인가요? "호수-다른사람"
강화길, 「호수-다른사람」, 『괜찮은 사람』
최근 읽게 된 단편소설 「호수-다른 사람」. 호수란 제목 뒤에 붙은 ‘다른 사람’이라는 단어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호수’와 ‘다른 사람’이라는 단어에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 고민하면서 소설을 읽었다. 단지, 호수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호수란 제목을 지었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뒤에 붙은 ‘다른 사람’이라는 단어는 어떤 걸 의미하는 것일까
by
오지영 에디터
2019.05.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아름다운 죽음을 말해준 영화 - 미 비포 유
자살이라고 비관하기엔, 행복한 끝맺음
‘미 비포 유’, 3년 전 개봉한 이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된 이유는 딱 한 가지였다. 이 영화가 시한부인 남자 주인공과 발랄하기 그지없는 여자 주인공이 만나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루는, 그저 그런 신파극 중의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 비포 유’를 보기로 마음먹은 것 또한 어느 날 문득 가슴 절절한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아무 생각
by
황채현 에디터
2019.05.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말 속에 흐르는 DNA [문화전반]
말에도 유전이 있다.
어리숙하지만 착한 아들 ‘케이타’, 사랑스러운 아내 ‘미도리’와 함께 남부러울 것 없이 사는 성공한 ‘료타’는 어느 날 병원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간 키운 아들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고 병원에서 뒤바뀐 남의 자식이었다는 사실이다. 료타는 자신의 살아온 환경과 너무나도 다른 친자 ‘류세이’의 가족들을 만나고 그동안 키워온 아들 ‘케이타’와 자신의
by
정일송 에디터
2019.05.2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죽겠다'는 말 [사람]
이 말에 숨겨진 참혹한 진실.
지난 20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발생한 일가족 3명의 안타까운 사연이 세상에 알려졌다. 아직 확실한 판결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부검 결과 아버지(51)가 어머니(48)와 딸(19)을 흉기로 살해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도저히 감당할 수 없던 막대한 빚과 끔찍한 생활고 때문에 이러한 참변이 일어났다고 보았고, 이로 인해 홀로
by
김민지 에디터
201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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