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다, 영화를 통해 그녀는 무엇을 말하나?

그녀가 말하는 예술.
글 입력 2019.06.0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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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영화의 큰 별, '아네스 바르다'감독이 별세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모든 유명 감독이 별이 지셨다고 아파했다.

 
난 이 이야기를 듣고, 바르다라는 감독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 또한 이번에 개봉한 바르다 감독의 유작. <아네스가 말하는 바르다>라는 영화를 듣고, 더욱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다. 특히 원래 독립 영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여성 감독이 말하는 영화에 대해서 딱히 많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 자신이 말하는 그녀. 과연 그녀는 누구이고, 어떤 영화가 펼쳐질지 난 그녀의 영화에 빠져 들어갔다. 그녀의 삶에 투영하는 것처럼.

영화는 전반적으로 시작할때 다른 것을 보여준다. 그것도 바르다 감독만의 독창성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영화 자체가 거의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그녀는 91세로 별세할때가지 수많은 영화를 창조했다. 영화가 시작되고 끝날때까지 특별한 것은 진행되지 않는다. 영화는 바르다가 극장에서 등장하고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바로 극중극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러한 기법은 다른 특별한 연극에서도 진행되는데 매우 독창적이라고 생각했다. 바르다는 바로 그 곳에서 자신에 대해서 말을 한다. 60년대 최초로 자신이 만든 영화들부터, 지금 별세할때까지의 영화들... 그러한 영화들은 근데 일반적인 형식으로 촬영하지 않았다. 그녀는 매우 독창적인 방식으로 촬영하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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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예술의 세 파트로 진행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그림,사진,영화, 그리고 나머지 예술 등. 그녀의 창조에 대한 열정은 그녀가 말하는 것을 보며,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영화에 대해 말을 할 떄 보이는 눈빛은 매우 초롱초롱하고 빛났다. 90세가 넘으셔도 어떻게 그렇게 정정하고, 창조에 대해 논할 수 있는지 경의롭고 놀랍기까지 했다.

그녀의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사진에 관한 이야기였다. 사진을 찍어서 크게 걸어서 모래 사장에 만든 것이다. 하지만 그 사진은 바다가 오면 바로 씻겨나간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사가 아닐까. 그녀가 취한 행동들은 바로 우리의 인생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많은 상을 받고, 명예를 쌓아도, 죽으면 모래처럼 없어지고, 사라지는 것. 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하다.. 이것을 보며, 나의 인생에 대해서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결론을 지으면 바르다가 마지막까지 영화를 찍으면서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것인 것 같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창조, 그리고 예술에 대한 영감. 두려움 없이 바르다는 항상 새로운 것을 창조해나갔고, 도전했다. 그것이 바르다라는 감독이 90세가 넘어도 영화를 찍을 수 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을 한다. 젊은이들도 도전하고 창조하는 것. 그것이 바르다 감독이 마지막에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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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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