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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부르지 않아도 부르는 걸 알아요. [도서/문학]
박선아 작가의 '어떤 이름에게'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이름을 만나고, 이름을 부름으로써 서로를 알아가고, 또 가끔은 그 많던 이름을 잊기도 한다. 이름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일까?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by
안영은 에디터
2022.11.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혼란함을 노래하는 목소리로 나의 혼란함을 잠재우기 [음악]
; Playlist 6선
음악 취향은 다양하다. K-POP을 즐겨듣는 사람도, 발라드나 OST를 유독 좋아하는 사람도, 록이나 힙합으로 점철된 플레이리스트를 가진 이들도 있을테다. 어느 하나 정답이 없는 취향의 세계를 둘러보며, 오늘은 적지 않은 시간을 이어폰과 함께하는 다수의 사람 중 하나가 되어 취향의 세계를 공유하고자 한다. 최근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의 실시간 순위 상위권을
by
김윤비 에디터
2022.11.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는 냉소보다는 차라리 위선을 택하려 한다 [도서/문학]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가장 작은 방법, 이소영 교수의 『별것 아닌 선의』
해외 선교나 봉사 가서 굶주림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끌어안고 환하게 웃는 유명인들의 화보를 본 적이 있는가. 잡지 인터뷰에서 한 원로 여성 배우는 ‘아이들이 저기서 저러는데 혼자 고급 호텔 가서 자는 게 미안해 울었다’는 틀에 박힌 ‘착한’ 말씀을 하신다. 읽어내려가던 나도, 『별것 아닌 선의』의 저자, 이소영 교수도 반발심이 솟아 어느새 냉소의
by
박예진 에디터
2022.11.12
리뷰
전시
[리뷰]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장 줄리앙의 작품을 보면 기분이 좋다.
장 줄리앙의 작품을 보면 기분이 좋다. 이 작가가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는 느낌이 전해지고, 일상에서 보여지는 기분 좋은 것들만 그려내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안에도 작가의 재밌는 시선이나 고민들이 담겨있다는걸 발견하는 것이 재밌었고, 특히 수 많은 드로잉에서는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이번 전시는 장 줄리앙의 대규모 회고전으로, 스케치북, 일러스트
by
나정선 에디터
2022.11.11
리뷰
전시
[Review] 누군가의 100살 생일파티에 초대받는다면 -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
생일선물을 내가 받아버린 곳
누군가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기껏해야 중학교 때 이후려나. 그런데 그 생일파티 주인공이 100살이다. 게다가 젤리. 정확히 말하면 하리보 할머니·할아버지의 100주년 생신파티에 초대받은 것이다. 생신잔치가 인사동에서 열린다고 하니 장소 선정도 꽤 기가 막힌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많을 것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붐볐다
by
조수빈 에디터
2022.11.08
리뷰
전시
[Review]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 [전시]
놀러오세요, 하리보의 생일파티에!
*** REVIEW ***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 함께해요 모두 다. 행복해요 하리보! HARIBO macht Kinder froh und Erwachsene ebenso! (하리보는 아이들을 즐겁게 해요. 그리고 어른들도요!)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알록달록한 색감, 달콤한 맛과 쫄깃한 식감, 귀여운 모양으로 곰젤리의 대명사가
by
정선민 에디터
2022.11.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토미에를 갈아 마신 선희 씨 [공연]
2022 코미디캠프 : 파워게임
8월 말에 보고 온 공연을 무려 11월이 다 되어서야 리뷰합니다. 인생 처음으로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보시다시피 사람들이 다 스탠드업 해있죠? 말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저는 오래전부터 스탠드업 코미디를 매력적으로 생각해왔습니다. 한 사람이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로 시작해 전개하는 이야기가 어디까지 사람을 얼마나 웃게 만들 수 있을지 궁금
by
김희진 에디터
2022.11.07
작품기고
The Artist
[오늘의 시선] 스크린 밖으로
좋은 문장을 읽고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한 일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좋지 않은 문장과 음악은 접하지 않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하루키-
스크린 밖으로_ 1분1초마다 새로운 정보가 쏟아져 내리는 지금, 자료를 찾기 위해 잠깐 스크린을 켰는데 2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을 보고 경각심이 들었다. 이렇게 정보가 범람할수록 소화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은 이미 알고 있다. 조용하고 심심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좋은 문장을 읽고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이 저에게는 중요한 일입니다. 반대로 말하
by
박지선 에디터
2022.11.07
리뷰
전시
[Review]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기념전 - 새로운 세계로 초대받다
하리보 슬로건인 '하리보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어른들도요'를 몸소 느끼던 순간이었다.
전 세계를 대표하는 젤리 브랜드 '하리보'에서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개최했다. 한 브랜드의 100년의 역사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회이기에 가는 순간 부터 기대가 가던 전시였다. 매표소에서 받은 팜플렛을 보니 '하리보 월드'라는 앱 설치를 권하는 메세지가 있었다. 큐알코드를 통해 도슨트를 읽어주는 전시는 봤어도 앱을 설치하는 전시는 처음이었다.
by
박지선 에디터
2022.11.07
리뷰
PRESS
[PRESS] "말 타는 계집 처음 봐?" - 규방 부인 정탐기 [도서]
조선시대 여성 경찰 '박순애'의 사건 일지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각종 사극을 보면 여성 인물이 밋밋한 경우가 많다. 인물의 감정선이나 서사가 밋밋하다는 것이 아니다. 해당 인물이 사회에서 '오롯이 홀로 벌일 수 있는 일'이 얼마 없다는 뜻이다. 보통 남성 인물을 활용해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거나 남성 인물에게 간택당함으로써 화면에 처음 등장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밋밋한 여주인공'은
by
백나경 에디터
2022.11.06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목표는 없고요, 그냥 방황 좀 해보려고요 [여행]
목적없이 이리저리 헤매는 방황이 궁극엔 ‘유연하고 우아한 내 영혼’에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나를 구성하던 것들이 사라졌다 이번 해 늦여름 쯤, 나는 ‘직장’ 그리고 ‘가족, 애인과의 관계’를 상실했다. 한때는 열정을 부르던 일, 행복과 안정을 담보하던 관계들이 어그러지니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도 잘 떠오르지 않았다.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세상에 남겨진 건 참 외롭고 무력했다. 아무리 우주에서 내가 먼지 같다지만, 이 정도로 아무것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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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선 에디터
2022.11.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너를 지키는 우산이 되어줄게 [드라마/예능]
'너를 지키는 우산이 되어줄게' 조선의 국모가 왕실에서 네 아들을 지키는 법, 중전이기 이전에 엄마로서의 치열한 사랑법. 궁중 분투기.
조선 왕실판 스카이캐슬 왕실판 교육 전쟁, 대치동 보다 치열한 왕실교육, 궁중 사모님들의 ‘왕세자 경쟁’, 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 드라마 ‘슈룹’. 슈룹은 우산의 순우리말이다. 처음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 아주 단순했다. 500년 전 왕실의 세자들의 교육법을 조명했다는 점이 새로웠고, 제목이 주는 신선함이 끌렸다. 슈룹 도대체 무슨 뜻일까? 제목만
by
최아정 에디터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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