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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무관심 속에 감춰진 욕망과 억압된 욕망의 희생자 - "지하철 1호선" [공연]
해소되지 못한 욕망은 누구에게로 향했는가?
무대에 대한 첫 인상 대학로는 나에게 친숙한 공간이지만, 학전블루 소극장은 이번에 <지하철 1호선>을 감상하기 위해 처음 방문하게 된 공간이다. 극장에 들어가기 전, 나는 건물 밖에 서서 잠시 극장의 외관을 바라보았다. 갓 해가 떨어진 어두운 하늘을 배경으로 두고 있는 극장은 옛날 벽돌 외벽과 함께 묵은 세월의 향수를 품고 있는 듯하였다. 극장의 내부는
by
박소영 에디터
2019.12.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지옥에서 돌아온 그녀, Lim Kim [음악]
쉽지 않을 도전을 한 Lim Kim에게 박수를, 그리고 앞으로도 그녀의 야망이 이어지기를.
첫인상은 이랬다. 옥색 한복 치마를 입고 서 있는 스테이지 위 젊은 가수의 모습은 전통과 현대의 중간 그 어디에서 묘한 분위기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어진 음악은 새롭고 낯설었다. 무릉도원을 떠올리게 하는 동양적인 사운드에 영어로 된 가사를 말하고, 재해석된 안무의 비주얼까지 전체적으로 확실한 컨셉을 구사하는 이 아티스트의 이어진 음악들은 꽤 신선한 충
by
고유진 에디터
2019.12.13
리뷰
공연
[Review] 뭐야, 왜 이렇게 재미있어? 지하철 1호선 [뮤지컬]
꾹꾹 눌러담은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예상이 빗나갔다 지하철 1호선 프리뷰를 쓸 때까진 ‘지하철 1호선’이 마냥 어둡고 깊은 이야기를 할 것이라 예상했었다. 그래서 괜히 ‘지하철’이라는 단어에 꽂힌 나는, 학전소극장까지 가는 지하철 안에서 사뭇 진지하게 사람들을 바라보며, 의식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마구 끄집어냈다. ‘지하철에서 볼 수 있는 서울의 멋진 야경에도 사람들은 별 느낌 없어 보인다
by
서휘명 에디터
2019.12.10
리뷰
공연
[Preview] 풍자와 해학, 지하철 1호선 [뮤지컬]
IMF 시절의 한국사회의 모습을 그리다
‘풍자’와 ‘해학’의 민족.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문장이다. 학창 시절 국어 시간에 우리는 얼마나 많은 문학과 비문학을 마음에 품었다 보내주었나.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들 외에는 항상 주제, 의도, 주요 단어에 대부분 해학, 풍자라는 말이 들어갔었다. 일종의 ‘디스’라고 하지만 웃음과 센스, 의미를 담아내는 것도 모자라 말장난
by
서휘명 에디터
2019.11.17
오피니언
패션
[Opinion] 미니멀리즘(Minimalism). 군계일학보다 군학일계. 개성을 위해 화려함을 버리다. [패션]
가끔은 수수하고 조용한 멋을 내는 것이 더 강렬한 매력이 된다.
미니멀리즘 (Minimalism)개성을 위해 화려함을 버리다 아직 평범하다는 것이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렴풋이는 아마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패션도 대부분의 사람은 비슷하게 입고 유행을 따라간다. 최근에는 스트릿 스타일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거리에서 보이는 옷들이 점점 더 화려해진 기분이다. 개성 넘치는 사회가
by
김상준 에디터
2019.11.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작곡가 바인베르크를 아시나요? [음악]
2019 서울국제음악제에서 만난 바인베르크
올 10월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제11회 서울국제음악제(SIMF)가 열린다. 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인간과 환경'이다. 특히 한국-헝가리, 한국-폴란드의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들이 열려, 리스트와 바르톡과 같은 헝가리 출신 작곡가와 바인베르크, 펜데레츠키와 같은 폴란드 출신 작곡가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음악제는 평소 공연장에서 접하기 힘
by
홍진주 에디터
2019.10.30
리뷰
PRESS
[PRESS] 아직 모험이 끝나지 않은 이들을 위해, "어드벤처 타임 백과사전"
어드벤처타임(입덕하면 못나옴)
TM & © 2019 Cartoon Network 필자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 중 하나인 <어드벤처 타임>에 관한 글을 한 번도 쓰지 않았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2018년 피날레를 마무리한 어드벤처 타임은 단순한 아동용 TV쇼가 아닌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막을 내렸다. 누군가 필자에게 <어드벤처 타임>을 한마디로 설명해달라 하면, 필자는 <어드벤처 타임
by
손진주 에디터
2019.10.2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조용한, 느슨한, 밤에 불어오는 드림팝 [음악]
낡은 창고에 보관된 먼지 묻은 책을 펼치는 기분이다. 먼지를 툭툭 털고 책을 펼치면 바로 이 앨범의 노래가 흘러나올 것 같았다. 앨범 아트는 누군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듯 책 어딘가에 꽂혀있고, 색 바랜 보라색 꽃은 책갈피처럼 끼워져 있다.
드림 팝 일상에서 몽환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음악적인 몽환은 자주 듣는 편이다. 몽화적인 음악은 보편적인 음악과 다르다. 일반적인 멜로디는 몽환을 위해 포기한다. 때로는 흩어지고, 때로는 노이즈에 뭍힌다. 완전하지 않게에 몽환적이다. 완벽한 사운드는 몽환이 될 수 없다. 반복적이여야 하고, 흐릿해야한다. 이런 몽환만을 표현하고자 하는 장르가 있다. 바
by
노예찬 에디터
2019.09.15
리뷰
공연
[Preview] 수단으로서의 움직임인 동시에 목적으로서의 움직임이 마임이니까요 : 지금, 여기 마임 [공연]
‘몸치든 아니든 그 몸을 가지고 있는 건 그 사람뿐이에요. 수단으로서의 움직임인 동시에 목적으로서의 움직임이 마임이니까요.’ 수단인 동시에 목적인 것. 마임의 목적은 마임이고, 그에 대한 수단도 마임이라는 것. 나는 그곳에서 어떤 마임에 대해 스스로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 이번 <지금, 여기 마임> 공연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유홍영 마임 Mime 흰 장갑을 낀 손. 갖가지 색을 칠한 얼굴. ‘마임’을 떠올렸을 때 내 머릿속을 스쳐가는 이미지들을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동감할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마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얼굴을 덮은 흰 물감, 눈과 입을 강조하는 화장, 그리고 화려한 옷이다. 찾아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런 마임의 이미지는 마임보다는 팬터마임에 가까
by
장소현 에디터
2019.08.21
리뷰
전시
[Review] 고생 끝에 보고 온 에릭 요한슨 사진전
에릭 요한슨 사진전을 다녀오다
한-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전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사진展 :Impossible is Possible #Review 일요일, 비가 아주 많이 내렸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 같았다. 우산을 폈다 접었다하며, 긴 고생 끝에 전시관에 도착했다. 이미 전시를 보러 오는 길에 힘을 다 써버렸는데, 전시의 인기가 매우 뜨거운 탓에 우리는 한
by
이주현 에디터
2019.08.04
리뷰
전시
[Review] IMAGE over IMAGINATION, 에릭 요한슨 사진전
상상의 즐거움을 거부하며 살아가는 그대에게
언젠가부터 상상을 할 여유가 없어졌다 어렸을 적 내게 상상은 즐거운 일이었다.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지금 내 눈 앞에는 없지만 있었으면 하는 것들을 상상하며 머릿속에 그려보고, 주변 친구들에게 내가 상상한 것을 이야기해서 그들의 상상을 내 상상 위에 얹었다. 상상력 하나만으로 친구들과 함께 별도 따보고, 산타클로스를 따라 다니며 착한 아이들에게
by
김태주 에디터
2019.08.04
리뷰
전시
[Review] 사진을 타고 떠나는 몽상 여행 - 에릭 요한슨 사진전 [전시]
<에릭 요한슨 사진전> 에릭 요한슨은 그 몽상을 타고 날아갈 비행기를 제공해준 것이다.
예쁜 하늘은 미세 먼지로 뒤덮이고, 시 한 편을 논하기엔 재밌는 게 넘쳐나는 세상이다. 빠르게 돌아가는 미디어 앞에 우리는 느리게 사는 법을 잊어가고 있다.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말도 안 되는 상상들. 그 상상을 펼쳐 놓을 공간도, 시간도, 방법도 하나둘 사라져 간다고 느껴진다. 미디어의 발달로 개인의 주장을 더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 같지
by
최은희 에디터
2019.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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