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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온전한 애도의 과정 [공연]
소중한 존재를 온전히 놓아주기까지 - 연극 POOL
* 이 글은 연극 < POOL >의 중요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내가 유수풀 세 바퀴를 하루처럼 보낼 때 너의 한 바퀴는 일 년처럼 흐르고. 하나였던 우리는 구별되어 살아가겠지만 우리는 함께 보낸 시간만큼 서로를 공유하고 있단다." 소중한 존재를 떠나보낸 후에는 필연적으로 고통이 따라온다. 부재를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기에, 대부분의 사람들
by
노미란 에디터
2024.11.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알모도바르의 모성 탐구를 통해 보는 ‘어머니’란 존재 [영화]
알모도바르는 그의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모성을 탐구하며 ‘어머니’란 존재에 대한 인식을 점차 확장시켜왔다.
스페인 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은 독특하고 선명한 색채와 파격적인 전개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고히 한 영화감독이다. 스페인의 민주화 이후 모비다 운동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그는 새로운 스페인의 젊은 세대로서 마드리드의 저항 문화와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끈 대표적 인물이기도 하다. 내전과 독재의 트라우마와 그로 인한 개인의 우울한 내면을 투
by
장연우 에디터
2024.11.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천사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도서/문학]
아름다운 천사를 사랑하는 이 마음을 정말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들어가며 당신의 천사는 누구인가?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나의 모든 것을 내주고 싶은 대상이 있는가? 이 책은 단편적인 사건들을 통해 천사라고 불리는 AI 로봇이 외적인 미의 기준이 된 사회를 묘사한다. 인간은 아름다운 천사를 추앙하거나 소유하고자 한다. 천사의 외모와 상반되는 자연인(순수 인간)은 차별당하기도 하며 반대로 누군가는 그런 인간만의 고유한
by
김효주 에디터
2024.11.08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존재를 마주하는 감각의 욕조 [공연]
가장 솔직한 감각에 집중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존재를 견뎌낼 수 있다.
나는 관성적으로 연극을 보던 사람이었다. 막연한 재미와 흥미로 시작하게 된 관극이라는 취미는 어느덧 습관이 되어버려, 내가 왜 연극을 보는 지도 모르는 채로 연극을 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한 작품을 통해 내가 무엇을 위해 연극을 보는지 깨달았던 적이 있다. 이 연극은 ‘존재’에 관한 것이다. 아니, 그보다는 ‘감정’에 관한 것이고, ‘기억’
by
장연우 에디터
2024.1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살아가는 모든 존재를 위해 [영화]
있는 힘껏 살다(Life of Every Wholehearted Beat),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
지난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제7회 서울동물영화제가 개최되었다. ‘있는 힘껏 살다(Life of Every Wholehearted Beat)’라는 슬로건을 표방하며 총 55편의 영화가 오프라인과 온라인 상영관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매년 주최하는 서울동물영화제는 인간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동물의 삶에 집중한다. ‘동물의 삶을 구
by
박지연 에디터
2024.10.31
오피니언
영화
그레타 거윅의 세계와 <바비>
<레이디버드>(2018)를 보면서 내가 모든 순간에 최선인 만큼, 다른 사람도 그러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보니 내가 상처를 받았거나, 나와 경쟁 관계에 있을지언정 상대를 탓할 수도, 잘 못 지내기를 바랄 수도, 나쁜 일이 닥치기를 바랄 수도 없어졌다. 위 글에도 적었지만 <레이디 버드>를 세 번 정도 돌려 봤을 쯤, 크리스틴(주인공) 뿐만이 아니라,
by
최태림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묵직함은 진정 끔찍하고, 가벼움은 아름다울까 [도서/문학]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연인이 있음에도 에로틱한 우정을 즐기며 가벼움을 따르는 한 남자. 자신만을 바라보기를 원하는 한 여자와 자신만을 바라보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떠나는 한 여자. 그리고 여자가 떠난 뒤에도 그 흔적을 좇는 남자. 네 명의 등장인물들은 존재의 가벼움 속에 몸을 맡기기도 그곳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기도 한다. #1. 존재가 참을 수 없이 가벼워진 이유 제목에서도,
by
윤희수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6 [도서/문학]
키치는 인간 조건이다, 서글프게도
* 전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5'에서 계속 1) 키치, 배제, 부조리, 구토감 공산주의에 대한 사비나의 첫 번째 내면적 저항은 윤리적인 것이 아니라 미학적인 성격을 지녔다. 그녀에게 혐오감을 일으켰던 것은 공산주의 세계의 추함보다는 공산주의가 뒤집어쓰고 있는 아름다움의 가면, 달리 말하자면 공산주의라는 키치였다. 이러한 키치의 모델은 소위 5
by
서상덕 에디터
2024.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5 [도서/문학]
키치, 존재에 대한 확고부동한 동의
영영 답을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우리의 의문과 갈증, 고뇌. 나는 그것을 지혜의 여로라 말하려들며 퍽 긍정한다마는, 한편 이러한 고뇌가 필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쿤데라가 영원회귀에 대해 그러했듯, 고뇌를 완전히 뒤집어서 생각해보자면 그것은 결코 필연적인 것이 아니게 된다. 완전히 뒤집어서 다음과 같이 말해보자. 고뇌란 인간 조건의 필수불가결한 것이
by
서상덕 에디터
2024.10.15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비인간적 존재를 통해 역설적으로 도출되는 인간성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비인간적 존재인 괴물로부터 역설적으로 도출되는 인간성: 관계적 존재
※ 이 글은 원작 소설과 뮤지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2018년에 본 지 어언 6년이 지난 2024년 여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이 작품을 다시 보게 되었다. 이번에는 공연을 보기 전까지 여유가 있어서, 원작 소설을 먼저 전부 읽고 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다. 원작을 읽고 나서 관람하니, 원작의 내용이 어떻게 각색되
by
이유빈 에디터
2024.10.12
리뷰
공연
[Review] 존재하지 않는 것이 존재하게 된다면 - 시뮬라시옹
연극 '시뮬라시옹'을 통해 근미래의 인간상을 엿보다
과학기술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과학의 날 때나 그렸을 법한 미래의 모습이 점차 현실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감탄하기도, 때론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과학기술 발전의 양면성 때문이다. 예컨대 드론은 물자 이동, 촬영, 방재 등과 같은 부분에선 편리함을 주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선 자폭 드론과 같은 살상
by
박도훈 에디터
2024.09.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눈을 감으면 생각나는 문장이 있나요? [도서/문학]
누구에게나 사적인 텍스트는 존재한다.
나는 문장 모으기를 좋아한다. 마음에 드는 문장들이 줄지어 이어지면 책 귀퉁이가 모조리 접히거나, 옆면이 포스트잇으로 도배되곤 한다. 그렇게 흔적이 많이 남고 손때 묻은 책은 정말 나만의 것이 된 기분이다. 성향에 따라 책을 깨끗하게 보존하고 전시해 두는 독자의 부류도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정반대이다.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으면 연필이나 샤프로 밑줄을
by
조유진 에디터
202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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