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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이야기 - 연극 터미널 [공연]
누구나 겪는 상실, 실망, 이별의 순간들. 하지만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는 희망
'이 공연이 지친 당신의 하루에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극의 팜플렛에 적혀 있는 이 한마디가 참으로 고마웠던 날이었다. 터미널이라는 공간은 너무나 익숙한 장소다. 학교에 가고, 회사에 다니면서 항상 지나쳐야 하는 그런 곳이다. 오늘은 누구를 만나고,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오늘은 어려움 없이 잘 넘어갔으면 좋겠다...라는 설렘과 기대, 소망, 걱정
by
경건하 에디터
2025.1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뭐든지 고이면 썩기 마련인 것을,
채우려는 관성이 생길 때마다 한 번씩은 비워 내려는 여유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일요일 오후
2025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새삼 세워 둔, 작다면 작고 거창하다면 거창한 목표가 있다. 바로 배달 음식을 줄이기로 한 것이다. 요리하기가 너무 귀찮다면 음식을 포장해서 먹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저렴하게 사려고 쌀은 10kg로 덥썩 사버렸지만 최근에 밥을 손수 해먹는 빈도가 늘어난 덕에 쌀의 양은 부쩍 줄긴 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자
by
이유빈 에디터
2025.12.28
리뷰
공연
[Review] 삶의 단면들을 관망할 수 있는 장소 – 터미널 [공연]
연극 '터미널'은 [펭귄], [Love so sweet], [거짓말] 세 개의 독립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관객마다 공감하는 지점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 뒷좌석에서 관객들의 반응을 관찰하며, 같은 작품이 개개인의 삶과 맞닿는 순간들을 포착했다.
누군가에겐 새로운 시작이,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순간이,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그저 일상인 곳. 바로 터미널이다. 지방 출신인 나에게 터미널은 유난히 익숙한 공간이다. 버스, 기차, 비행기 등 사람들을 만나야 할 때면 언제나 터미널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그 공간은, 언제나 나의 일상과 특별한 순간 사이의 경계선
by
김정현 에디터
2025.12.28
리뷰
도서
[Review] 나의 조각들이 독백으로 남지 않도록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나는 세상을 위해 무엇을 기여할 수 있는가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꿈은 어린 시절부터 품어왔던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구체적인 계획도, 뜨겁도록 강한 열망도 아니었지만, 그 꿈이 지금껏 나를 은은하게 자극해 와서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메모장에 시 비슷한 무언가를 짧게 써 내려가던 것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아트인사이트에서 정식 연재를 하게 됐다. 조회수가 늘었고, 어떨 때는 인기
by
박가은 에디터
2025.12.24
리뷰
도서
[Review] 책이 될 수 있는 모든 것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도대체 글은 왜 쓰는가에서 시작한 질문들
글을 잘 쓰기 위해 길잡이를 자처하는 책은 많다. 작가가 되기 위한 첫걸음 제공해 주는 책부터, 시나리오를 잘 짜는 방법, 단어를 많이 습득하는 방법, 과거의 고전들을 소개해 주는 책들까지. 저마다의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은 저자만의 노하우가 녹아 들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어려움을 느끼기 쉽다. 특히 글에 대한 열정과 욕심에 비하여 글을 써본
by
조유진 에디터
2025.12.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어디까지 결정되어 있는가 – 가타카 [영화]
완벽한 유전자보다 중요한 것
키 180 이상, 수능 1등급, 아들.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아이의 지능, 신장, 성별 등을 예측해 ‘유리한 배아’를 선택하려는 시도가 퍼지며 윤리적으로 논란이 되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비용은 약 7천만 원에 이르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더 나은 미래를 주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마다하지 않는다. 자연스레 부유층 중심으로 유전자 격차가 벌어지며 자칫 유
by
이지혜 에디터
2025.12.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시간 되면 밥 함 먹을래? [드라마/예능]
띵동! NCT 도영의 초대장이 도착했습니다
To. 버디 오래전부터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시간 되면 밥 함 먹을래? FROM. 도영 지난 12월 10일 유튜브 채널 ‘TEO’를 통해 예능 콘텐츠 <땡스버디클럽> 1화가 공개되었다. <땡스버디클럽>은 군입대를 앞둔 NCT 도영이 소중한 사람들과의 우정을 되새기며 직접 차린 따뜻한 밥 한 끼로 고마웠던 마음을 전하는 프로젝트다. 화려한 미션도, 자극
by
윤민지 에디터
2025.12.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어둠이 타오르던 자리에 남아있는 것 -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공연]
자신의 한계를 외면하고 얻는 행복과, 직면하고 얻는 불행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는가
앞을 보지 못한다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적어도 '돈 파블로 맹인학교' 안에서는 그렇다. 이곳의 학생들은 스스로를 비하하거나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 자신들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존재이며, 바깥의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고 믿는다. 그렇게 그들은 장애를 잊고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간다. 틱, 탁. 그런데 아무도 지팡이를 사용하지 않는 이
by
임솔지 에디터
2025.12.21
리뷰
도서
[Review]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 책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작가가 된다는 것, 책을 쓴다는 것이 무엇인지 논하고, 실제로 어떻게 책이 쓰이는지 설명해 준다.
작가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 쓰기 책. 이 책은 임승수 작가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며 터득한 20년 책 쓰기 노하우를 한 권에 담은 글쓰기 책 결정판이다. 작가 생활의 리얼한 삶과 출판 현장을 생생한 언어로 접할 수 있다. 요즘은 책을 쓰려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의 첫 문장이다. 요즘 책을 쓰려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싶었다. 정보의 홍수
by
박서현 에디터
2025.12.21
리뷰
도서
[Review] '근거 있는' 희망으로 작가를 꿈꾸다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작가가 되기 위한 모든 것. 희망, 재미, 현실 모두를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지침서
조금 부끄럽지만 에디터로서 글을 연재하며 ‘작가’가 되는 짜릿한 상상을 해 본 적이 종종 있다. 물론 지금 다시 읽으면 부족한 부분 투성이지만, ‘그간 연재해 온 에세이들을 차곡차곡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게 된다면 어떨까?’, ‘글 쓰는 일을 업으로 삼는다면 즐거울까?’ 하며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 적 있다. 이러한 기저에 깔린 갈망이 있었기에,
by
채혜인 에디터
2025.12.20
리뷰
도서
[Review] 이토록 재미있는 글쓰기 비법서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도서]
나의 무엇도 책이 될 수 있다.
요즘은 부업으로 책을 쓰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나에게 출판이란 약간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어릴 때부터 작가라는 직업을 동경해 와서일까. 나는 여전히 작가는 ‘아무나 할 수 없는’ 직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내게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는 나와 ‘출판’이라는 세계의 거리를 대폭 줄여준 책이었다. 이 책은 ‘작가가 될 수 있는
by
김효주 에디터
2025.12.20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11. 침잠
머금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illust by EUNU] 파도 소리가 온 진실인 줄 알던 때였다. 물살에 철썩이다 보면 어느새 방향은 없던 것이 되고 휩쓸려 남은 그곳이 곧 오늘의 형상이었다. 네가 품은 것이 궁금해서 파도의 기억을 어루만질 때마다 너는 그리도 매정하게 굴었다. 붙잡으려 하면 부서져 내리고, 쌓아 올리면 굴러떨어졌다. 덮어놓은 어제에 부딪혀 바스러지다 이내 그의 속삭
by
박가은 에디터
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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