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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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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나는 아직도 그들의 다음 앨범을 기다린다 [음악]
슈가맨, 누군가에게는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슈가맨이 있다. 한때 많은 관심 혹은 애정을 쏟았던 뮤지션이 언젠가를 기점으로 더 이상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작업물을 발표하지 않는 것만큼 서글픈 일이 또 있을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괜스레 그들의 마지막 앨범을 반복해 들으며 그리움을 달래는 것뿐이겠지만, 가끔씩은 혹시 그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우리 곁에 돌아오지는 않을까 하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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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에디터
2025.04.0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당신은 얼마입니까 [영화]
사람에게 가격을 매기는 게 가능할까?
강렬하다. 영화를 다 보고 처음 떠오른 단어였다. 14분가량의 짧은 단편영화임에도 영화의 끝에 제목이 커다랗게 올라가는 것을 보며 멍한 기분을 느껴야 했다. 영화는 여자와 남자가 좁은 모텔방에서 만나면서 시작된다.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며 시작된 대화는 여자가 고등학생이 맞는지 ‘처음’인지 물어보며 점차 성격을 바꿔간다. 남자는 여자와의 성관계 전에 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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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25.03.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봄바람에 펄럭였던 보편의 얼굴들 [문화 전반]
광장에서 마주쳤던 평범한 얼굴들이 일상의 봄을 맞기를 아직도 기다리면서
3월 22일 토요일, 봄날의 햇볕과 광장의 열기는 사뭇 어울리지 않는 듯했다. 목뒤에 살짝 땀방울을 맺는 봄의 온기가 한껏 풍겼지만, 광화문에 모인 사람들은 이에 화답하기에는 너무 많은 피로와 울분에 차 있었다. 전 국민을 혼란과 공포에 빠뜨렸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벌써 110일째 되는 날이었다. ‘계엄’이라는 두 글자가 주는 범국민적 위협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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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린 에디터
2025.03.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의미 부여의 풍부한 바람이 만드는 폭풍우 - 에디토리얼 씽킹 [도서]
오늘은 그럼 그중에서 E(eliminate) 제거부터 해볼까?
“여기서 눈을 제거하면 각도가 사라지며 무지개도 사라집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여러분이 보는 무지개를 못 봐요. 눈이 다른 위치에 있거든요. 이 공간은 당신의 존재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무지개의 존재보다 중요한 게 따로 있어요. ‘나의 두 눈을 믿고 세상과 호응하는 나이 능력을 의존하느냐’가 문제죠” “의미 부여”, 일상 속 작은 말, 행동과 같은 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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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은 에디터
2025.03.17
리뷰
전시
[Review] 미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 미피와 마법 우체통
동그란 두 눈. 쫑긋 세운 귀. X자 입. 짧은 손과 다리. 토끼 캐릭터 대명사인 미피의 세계관 탐험기
라떼의 초등학교 때는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법이 '문구'에 달려 있었다. 먼저 편선지. 누가 신박하고 예쁜 모양의 편선지를 자랑하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또 하드보드 필통이 유행이어었는데 서랍이나 거울 등이 달려 있으면 점수가 올라갔다. 마지막으로 샤프. 인기 캐릭터 샤프 끝에 대롱대롱 달려 있는 게 포인트다. 그중 나는 미피 샤프를 가장 부러워했다
by
이도형 에디터
2025.03.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안중근書 [전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 기념 특별전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5주년을 기념하여, [안중근書]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철학이 담겨있는 한자 구문을 통해 그의 삶을 되돌아보며, 깊이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 하나하나를 곱씹으며 마치 숲속을 산책하듯 전시장을 걸었고, 그 과정에서
by
한재현 에디터
2025.03.04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게임이 된 육체 - '피지컬: 100 시즌 2-언더그라운드'가 보여주는 스포츠적 미학 [드라마/예능]
<피지컬 100>은 '누가 더 강한가'라는 원초적 질문을 통해 현대 스포츠의 미학과 서바이벌 예능의 극적 연출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전통적인 스포츠가 규칙과 전략, 기록을 중요시한다면 <피지컬 100>은 라운드마다 달라지는 미션과 인위적 규칙으로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서 '육체'는 단순한 근력 대결의 수단이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의지와 한계를 보여주는 '콘텐츠의 주인공'이 된다. 이 프로그램은 과거 예능인 '출발 드림팀'처럼 웃음을 위한 몸개그가 아니라, 실제로 뛰어난 체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진지한 생존 경쟁을 펼치는 구조를 갖는다. 따라서 시청자는 스포츠적 매력, 즉, 몸이 만들어내는 최적의 움직임과 승패의 카타르시스뿐만 아니라 각종 인터뷰와 서사 연출을 통해 리얼리티 쇼 특유의 드라마를 함께 즐긴다. 결국 <피지컬 100>은 현대인이 '육체'를 소비하고 바라보는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진화론적 본능에서 비롯된 신체 경쟁은 이제 하나의 거대한 무대 위에서 극적으로 연출되고 시청자는 '진짜 스포츠' 이상의 서사와 감정에 몰입한다. 이는 곧 '게임이 된 육체'라는 표현을 통해 육체가 어디까지 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사례이다.
'육체'가 하나의 콘텐츠가 되는 시대 근래 들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신체 경쟁'을 극도로 부각하는 장면이 부쩍 늘어났다. 단순히 연예인들이 체력 테스트를 하던 가벼운 예능을 지나 전문가급 운동선수나 특수부대 출신이 모여 극한의 한계를 겨루는 형식까지 등장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피지컬: 100 시즌2-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이다
by
오해인 에디터
2025.03.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항일 작품 중 가장 드라이했던 [영화]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총성과 고함이 울렸다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들과 일본군이 전투를 벌이게 된다. 결과는 독립군들의 승리였다. 하지만 숨을 돌릴 새도 없이 문제가 발생했다.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이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포로인 일본인들을 풀어준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독립군 사이에서는 안중근에 대한 의심과 함께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1년 후, 이토 히
by
이지연 에디터
2025.03.02
리뷰
공연
[Review] 가상세계가 만드는 리얼리티 - 연극 구미식
연극의 연출적 요소를 통해 해석하는 <구미식>
극단 돌파구의 신작 <구미식>은 동시대 사회·정치적 혼란을 블랙코미디와 초현실적 패러디로 풀어낸 작품이다. 보수적인 가상의 지방도시 ‘구미시’를 배경으로, 테네시 윌리엄스의 유리 동물원,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등을 패러디하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문다. 2024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구미식>은 지난 2월 21일부터 3월 2일까지
by
김예린 에디터
2025.03.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사람]
실패하면 어떠한가. 우리에겐 다시 도전해볼 다른 날들이 무한히 있는데.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당신이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요 근래 몇 번 타인의 글에 댓글을 작성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생각하고 보는 관점을 어떻게 달리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수많은 차이점을 보일 수 있다고. 그러니까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그 말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많은 실패들 나는 언제나 '나의 장점'에 자신있게 높은 회복탄력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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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민 에디터
2025.02.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 할 수 있는 당신은 그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 - 사랑을 부르는, 파리 [영화]
당신이 어느 도시에 살던, 누구를 사랑하던 그 행운을 누리길 바란다.
사람들은 어떤 도시들에 대해 환상이 있다. 특히 파리는 아주 오랫동안 낭만화의 대상이 되어 왔다. 사람들은 파리에선 운명적인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그 사람과 파리의 거리를 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파리에 사는 파리지앵들이 실제로 낭만적인 사랑을 할까? 영화는 여러 인물의 사랑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보여준다. 시한부
by
김은빈 에디터
2025.02.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연애프로그램 덕후가 추천하는 연프 [예능]
보면서 울고 웃는, 현실 감정 폭발 연애 프로그램 추천
그렇다. 나는 연프 덕후이다. 연애 프로그램의 시초인 하트시그널부터 (물론 시즌 1, 2, 3, 4 모두 다 봤다) 우리에게 더 친근한 '나는 솔로'까지... 도파민에 중독된 걸까, 연애 프로그램이 새로 나온다는 소식을 들을 때부터 내 가슴은 두근두근한다. 연애 프로그램 열혈 시청자이자, 열혈 영업자로서 이번에는 내가 추천하고 싶은 몇 개의 연애 프로그램
by
이지윤 에디터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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