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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게임
아케이드의 황혼기
2000년대 오락실의 황혼기를 살펴보는 시간.
2018년 10월 9일, 그린게임랜드가 폐업했습니다. 그린게임랜드는 국내 아케이드 산업의 황혼기를 대표하는 오락실이었으며, 수많은 철권 고수들을 탄생시켜 외국의 게이머들까지 한 번쯤 들르게 만드는 매장이었습니다. 철권의 유명 프로게이머 무릎(배재민) 선수는 그린게임랜드의 폐업에 대해 이런 트윗을 남겼습니다. ‘한국의 아케이드는 끝났다.’ 오늘 살펴볼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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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에디터
2020.06.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1940년대를 풍미하던 그 시절 느와르 영화, 무대를 통해 재탄생하다 - 뮤지컬 '시티오브 엔젤' [공연예술]
1940년대를 강타했던 필름 느와르 영화가 뮤지컬로 돌아오다
뮤지컬 <시티오브 엔젤>은 1940년대 선풍적 인기를 끌며 할리우드에 등장한 ‘필름 느와르 영화’(1940-50년대 음울하고 냉소적인 느낌의 범죄영화)의 빈티지한 분위기에 팜므파탈 요소를 가미한 블랙코미디로, 1989년 브로드웨이 버지니아 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 호주와 일본을 거쳐 올해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논-레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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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6.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시절 멜로가 전하는 사연 하나, 미수와 현우의 이야기 [영화]
영화「유열의 음악앨범」을 관람한 후, 영화 전반의 내용과 멜로 영화 전반의 분위기에 대한 생각을 써내려갔다.
삐삐, 카세트 플레이어, 다이얼 전화기…. 90년대를 상징하는 물건들은 곧 그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90년대 추억에 발 걸치고 있는 스물넷의 나에게 레트로 감성은 낯선 드라마 속 이야기 같기도, 익숙한 사진첩 같기도 하다. 인터넷에서 그 시절 추억의 물건들을 볼 때면 ‘이런 게 있었어?’ 하는 놀라움과 ‘이거 알아. 우리집에도 있었어.’ 하는 친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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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혜 에디터
2020.06.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인형의 세계 [사람]
인형들에겐 그 모든 나의 모습이 스며들어 있었다.
살고 있는 원룸의 전세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이 다가왔다. 2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동안 자취방과 보낸 나날들이 못내 아쉬운 한편, 앞으로 만날 새로운 인연을 위해 이곳에서 쌓아온 추억을 잘 정리하겠노라 다짐했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 매년 의식을 치르듯 이사를 해온 나로선 이 과정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앞으로 쓰지 않게 될 물건들을 처분하고, 여전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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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름에 실린 부스러진 사랑의 기억들 - 김봉곤 '시절과 기분' [도서]
그렇게 지난 사랑을 비로소 완성시키고 나면, 또 다시 사랑에 빠져 이 계절을 앓을 준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계절의 어떤 향은 어떤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어떤 온도, 어떤 바람의 세기, 몸을 누르는 어떤 무게, 어떤 시간을 가진 저마다의 향들이 있다. 저녁에 산책을 하다가, 커튼 사이로 스며든 햇살이 유난히 쨍한 아침에나, 갑자기 기시감이 밀어닥치며 잊고 지냈다고 생각한 나의 시절들을 함께한 사람들이 생각난다. 여름에는 유난히 그렇다. 한층 따뜻해진 날씨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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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재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하거나 망하면 글이라도 쓴다는 사람의 절박함 [도서]
그의 글에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없다. 자신의 사랑을 애써 포장하지도, 정리하지도 않고 보여주는 그의 글은 대신 사랑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다
지난 겨울날 우연히 여름에나 볼 수 있는 시원한 등판이 떡하니 그려져 있는, 책 <여름, 스피드>를 만나게 되었다. 지은이는 김봉곤. ‘어디서 들어 본 이름인데?’ 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책 속의 어느 한 문장을 보았고, 이미 그 한 문장은 내게 좋은 카피 문구가 되었다. 당장 그 책을 사서 읽어보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마음까지 들어 조급히 서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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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희 에디터
2020.05.2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요계를 더럽힌 댄스 음악 Part.2 - 덕후씨 당신의 행복을 빕니다 [문화 전반]
막차를 타고 콘서트장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의 여운은, 대개 방구석에 갇히거나 덕후 공동체라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외부로 공유된다
※ 이 글은 [Opinion] 가요계를 더럽힌 댄스 음악 Part.1 - 아이돌 음악, 편견과 혐오의 시선 [문화 전반] 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 ‘일반인 코스프레’의 줄임말, 이하 ‘일코’. 아이돌 가수의 팬에게 ‘나 일코 중이야’라는 문장은, 학교나 일터에서는 팬으로서의 정체성을 숨기고 산다는 의미로 통한다. 아이돌 가수의 팬이 빠순이나 빠돌이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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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지 에디터
2020.05.16
리뷰
공연
[Review] 어린아이 같은 4명의 어릿광대들이 고물로 만들어내는 이야기 - 정크, 클라운 [공연]
어린시절의 순수한 상상력을 잊은 어른이들에게 정크 클라운이 일깨워 주는 것
순수한 상상력과 향수를 자극하는 몸짓들 정크 클라운(Junk Clown)들은 이름 그대로 쓸모 없어 보이는 고물들을 가지고 논다. 이들이 터무니없을 정도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초등 학교를 들어가기도 전, 필자가 아주 어렸던 시절엔 동네 아이들은 항상 비슷한 시간에 밥을 먹고 놀이터로 모였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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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0.04.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여행과 노래의 상관관계 [음악]
여행의 플레이리스트
성인이 된 이후에 ‘여행다운’ 여행을 해본 결과, 나에게 여행이란 다른 환경에서 또 다른 일상을 맞는 것이다. 큰 의미부여 없이 숨을 쉬며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었기에 관광지에 대한 감탄보단 그 시점의 대화, 분위기가 나의 여행을 채워주었다. 조금은 특별한 일상 속에선 항상 드라마의 OST 같은 배경음악이 있었기에 추억을 회상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그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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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에디터
2020.04.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 시절 우리는 우리의 새크라맨토에서 성장통을 겪었다 : 레이디버드 [영화]
우리는 성장에는 늘 엄마의 존재가 있었다.
* 영화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성장통. 사춘기 시기에 갑작스러운 성장으로 모두가 한 번쯤 겪게 되는 통증이다. 대개 성장통이라 함은 신체의 성장으로 인해 발현된 통증을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영화 <레이디버드>를 논할 때에는 '정신적 성장통'을 위주로 말하고 싶다.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는 상황과 그 상황 속에서 파생된 감정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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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에디터
2020.03.08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그 시절은 내 청춘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다
잠 못 드는 밤, 설레는 추억 여행
누구에게나 설레서 잠이 오지 않았던 적이 있을 것이다. 교환학생 시절 추억을 꺼내볼 때면, 소풍 전날 잠 못 드는 아이가 된 것처럼 내 마음이 일렁인다. 어제는 새벽 다섯 시가 돼서야 잠이 들었다. 같이 암스테르담으로 교환학생을 갔던 친구 C가 보낸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된 추억 여행. 분명 열두 시쯤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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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호연 에디터
2020.03.02
리뷰
공연
[Review] 결국엔 버텨내야만 하는 시절, 씁쓸한 성장물 -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로 보는 우리 모두의 청소년 시절
다소 특이한 제목의 연극 XXL 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레오타드를 입는 것이 취미인 준호와, 자신이 선망하던 친구에게서 훔친 안나수이 손거울을 들고 다니는 희주의 이야기다. 준호는 학교에서 소위 ‘잘나가는’ 학생이다. 상위권 학생들만 할 수 있다는 고액 과외 모임의 중심에 있으며, 싸움도 잘하고, 같은 학교 여자친구와 알콩달콩한 연애도 하는 인기 있는
by
이지현 에디터
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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