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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사실은 너에게도 꿈이 있잖아
꼭 꿈이 직업일 필요는 없는 거잖아.
"나 꿈이 생겼어."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이 한 말이었다. 사실 나에겐 꽤 놀랄 만한 말이었다. 한 번도 그녀가 이토록 단호한 목소리로 무언가를 "꿈"이라 불렀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꿈이 뭔지 들어보기도 전에 나는 이미 좋았다. 아마 내가 그녀를 알게 된 이례로 가장 기뻤던 순간에 들 것이다. 그 꿈이 뭐라도 누구보다 응원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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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5.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와 너 우리, 서로를 있는 그대로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우린 모두 남이다. 완벽하게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면 그냥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의 다름을 인정하자.
JTBC, 부부의 세계 메인 포스터 얼마 전 있었던 일이다. 최근 아주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보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었다. 모든 부분에서 극 중 '이태오'(박해준 배우) 역을 욕하며 서로 격하게 공감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극 중 '이태오'와 '지선우'(김희애 배우)의 아들인 '이준영'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친구와 의견 대립이
by
유지윤 에디터
2020.05.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시를 잊은 나에게, 그리고 그대들에게 [도서]
나태주 시인의 시집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를 통해 아직까지 겨울잠을 자던 감성을 깨워본다.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중 매일매일 시를 접하던 때가 있었다. 주로 원해서 읽었다기보다는 국어 교과서를 통해 접하는 게 대다수였다. 그때 접했던 시들은 때로는 너무 짧아서, 혹은 한자로 되어있어서 홀로 의미를 헤아리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수업 시간이 되면 시를 분석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통해 그 내용을 이해하고 숨은 뜻을 찾는 것이 좋았다. 시에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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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민 에디터
2020.04.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 노래가 들릴 때 그대가 생각나요. [영화]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이 영화는 과연 어떤 우리의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
학교 내에서 영화 학회를 한다. 그 때문인지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영화 추천을 하지 않는다. 그저 영화 학회를 한다는 것 자체가 주는 진입 장벽이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영화적인 대화를 하고자 희망해서 들어갔던 학회는 오히려 대화를 단절하게 했다. 그런 내가 처음으로 영화를 추천받았다. 바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란 작품이다. 그 친구는 자신이 추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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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림 에디터
2020.03.22
리뷰
도서
[Review] 오늘도 민감한 나를 응원한다. - 민감한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
나 자신을 더 사랑하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면, 오늘 하루는 벌써 건강한 자아를 위한 연습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Review] 오늘도 민감한 나를 응원한다. 셀프 토닥토닥이 어려운 그대에게 <민감한 사람을 위한 감정 수업> 도서 리뷰 나는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은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다. 나의 감정은 시시때때로 변하고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가끔은 다른 사람에 의해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자아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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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빈 에디터
2020.03.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윤희에게(Moonlit Winter), 달빛이 비치는 차가운 밤 그대를 떠올리며 [영화]
이대로 잊혀지기 아쉬운 한국영화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많은 영화애호인들의 기대 속에 임대형 감독의 <윤희에게>가 개봉했다. 김희애 주연의 다양성 영화, 어쩐지 김윤석 감독의 <미성년>이 떠오른다. 다양성 영화는 상업영화와 대비되는 의미로서 상영 규모나 주제의 측면에서 <미성년>보다는 <윤희에게>가 조금 더 가깝겠지만, 사실 두 작품 모두 어느 하나로 규정
by
강우정 에디터
2020.02.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그대는 또 다른 나였음을,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공연예술]
길 잃은 날 데리러 돌아갈 곳, 나의 여신님인 ‘또 다른 나’
같은 공연이라도 그날그날이 다르고, 이번 시즌과 저번 시즌이 다르다. 매일 변화하는 공연뿐만 아니라 같은 영화를 봐도 언제 보느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지는 걸 보면, 작품의 변화보다는 변화하는 ‘나’로 인해 느끼는 것이나 와 닿는 부분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공연을 봐도 매번 다른 감상을 곱씹으며 왜 그렇게 느꼈는지 추측해보는 것도 공연예술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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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2.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우리는_정말_소통하고_있는_걸까?
SNS, 이대로 정말 괜찮을까?
1. 하루라도 SNS를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 2. 습관적으로 SNS에 접속한다. 3.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은 곳에 들리면 무조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다. 4. 수시로 SNS에 글을 올린다. 5.' 좋아요' 개수에 지나치게 신경 쓴다. SNS (Social Networking Service) 중독 증상이다. 해당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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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2.14
리뷰
도서
[Review] 아이디어를 구워 삶아야 할 그대를 위한, 디자인 매거진 CA 2020.01-02.
디자인 분야 이슈를 모두 담은 CA 2020년 신년호
새해를 담아 따끈따끈하게 배송된 CA를 반갑게 받았다. 매번 성실하고 신경을 많이 쓴 결과물이겠으나, 신년호라 그런지 어쩐지 이번 CA는 더욱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리퍼블릭부터 레트로, 창조적 기업가, 아이디어, 도시를 연구하는 시민 디자이너, 식음료-패키지 디자인, 현대적인 타입 디자인의 비결, 뒤죽박죽 디자인 구축사 등 이번호에 담긴 컨텐츠 하
by
김민재 에디터
2020.01.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결혼 이야기" 사랑했지만, 그대를 사랑했지만
"결혼 이야기"를 보면 결혼에 대한 양가감정에 휩싸인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결혼에 대해 꿈꾼 적은 없다. 굳이 따지면 한 번쯤은 해볼 만하지 않을까? 평생 흔들리지 않고 혼자 살 때보다 둘 이상일 때 조금 더 든든하지 않을까. 맛있는 것을 더 많이 나눠먹고 대화를 좀 더 할 수 있지 않을까. 일찌감치 행복한 가족이나 행복한 결혼생활도 믿지 않았다. 결혼식이 해피엔딩으로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별로
by
장지원 에디터
2020.01.21
리뷰
공연
[Review] 연극 '듀랑고' - 가족은 결국 타인이다.
세 부자의 여행 과정에서 겪는 가족간의 갈등.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 본 가족이라는 존재. 그리고 가족을 대하는 시선과 태도.
부승, 아이삭, 지미. 세 부자의 듀랑고 여행. 가족의 여행 이야기, 매우 흔한 소재이지만 절대 흔하지 않았다. 곱씹어 보는 재미가 있는 연극이다. 연극을 돌이켜 볼수록 진하게 남는다. 가족이라는 소재를 단지 감동적이고 유대감을 느끼는 존재로서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었다. 듀랑고 속 가족의 모습은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가족의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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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경 에디터
2020.01.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안녕, 눈사람] 우리 가족은 비정상이 아닙니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그 폭력성에 대하여
"너 같은 집안 애들은 어딜 가도 욕먹어." 좋아하던 사람의 가족에게 들은 말이었다. 내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던 순간이었다. 그런가? 나는 어딜 가도 욕을 먹는 그런 사람일까. 살면서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난 욕 먹는 게 당연한 사람이니, 그렇게 늘 숨죽이며 살아야 하는 걸까? 그들의 정의에 의하면 나는 '비
by
최은희 에디터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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