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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Opinion] 한 잔의 차, 공간과 그 사람 [공간]
어느 저녁, 나를 따스하게 감싸주었던 그곳
오랜만에 바쁘게 걸어다닌 날이 있었다. 오랜만에 사람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상대방의 표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순간이 정말 반갑게만 느껴진 하루였다. 우연처럼 반갑게 느껴지는 하루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열차를 타야했다. 하지만 탑승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3시간 남짓, 약속이 있었던 부평 근처에서 청량리역까지 1시간 거리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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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환 에디터
2021.02.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명절이 또다시 돌아왔다. 며느라기를 보자. [드라마/예능]
지금까지 당연하다 생각해 왔던 것이 사실 당연한 것이 아니었다.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명절이 또다시 돌아왔다. 우리나라 부부의 이혼율이 가장 높아진다는 그 시기 말이다. 올해 명절은 코로나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이 모이지 못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가의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이 시기, 가족과 함께 보면 좋은 드라마를 하나 추천하고 싶다. 2020년 11월 21일,
by
유지호 에디터
2021.02.12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차 한잔에 담긴 위로의 건넴, 월하보이 [공간]
가끔은 따뜻한 차도 나쁘지 않아
나는 고민이 있을 때마다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찾는다. 정확히 말하면 그저 단순한 티 판매점이 아니라 낯선 누군가와 차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 곳을 선호한다. 물론 집에서 홀로 평소에 즐겨마시던 익숙한 차를 마시는 것도 편하고 좋지만, 마음이 힘든 시기엔 아예 모르는 타인이 곁에서 말을 건네는 것만으로 큰 위안이 되고는 한다. 마음을
by
신민경 에디터
2021.02.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애매해진 한국판 스포티파이, 해외 버전과 다른 점은? [음악]
애매해진 스포티파이, 가입은 고려해 봐야.
소문만 무성하던 스포티파이가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 미디어 회사가 시작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6,000만 개 이상의 곡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간 3억 2천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 1위 음원 플랫폼이다. 프리미엄 구독자는 1억 4천만 명 이상일 만큼 거대하다. 이미 해외 계정을 통해 스포티파이로 음악을 듣던 이용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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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은 에디터
2021.02.0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모호함이 주는 확실한 매력, PREP [음악]
나만 빼고 다 알고 있었다, 한국 러버 아티스트
아티스트를 처음 만난 건 해외의 한 펍이었다. 알딸딸하게 취한 와중에도 이 노래를 검색하겠다고 핸드폰을 든 손을 번쩍 들어댔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우연의 순간이지만, 이후 여행 내내 이들의 앨범과 함께했다. 우연이 인연이 되는 날이었나 보다. 특히 비행기에서, 기차에서, 어딘가로 향하는 걸음 속엔 늘 PREP(프렙)이 있었다. PREP의 멤버들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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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에디터
2021.02.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죽음에 대하여 [사람]
삶과 죽음 사이에서 잠시 머물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없다. 죽음을 상상하는 것이 무서웠다. 그래서 죽음을 터부시하고 내 삶과는 상관없는 일이라 여기며 살아왔다. 매체에서 접하는 죽음은 절망과 슬픔뿐이다. 또한 불로장생을 위해 온갖 술수로 사람들을 괴롭히는 이야기는 흔하게 볼 수 있다. 죽고 싶지 않기에 죽음을 멀리하게 되었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은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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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은 에디터
2021.02.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큐레이션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문화 전반]
개개인에게 취향 저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큐레이션'
큐레이션 혹은 큐레이팅이라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무엇인가? 아마 큐레이터 → 도슨트 → 박물관, 미술관으로 생각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맞다. 하지만 지금은 박물관이나 미술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큐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만날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한경 경제용어사전, 교양 영어사전 2 등에서 정의하는 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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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은 에디터
2021.02.0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무작정 써보는 아침의 글쓰기 [사람]
6개월간 아침에 일기를 쓰면서 나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
핸드폰이 가리키는 시각 오전 7시 29분 버스 시계가 가리키는 시각 12시 50분 출근하는 길, 역으로 가는 버스에서 시간을 확인하려다 버스 시계가 잘못되어 있는 걸 발견했다. 5분, 10분이 밀린 것도 아니고, 너무 터무니없이 맞지 않는 숫자였다. 처음엔 버스 전자시계의 엉뚱함에 어이없는 웃음이 났지만 어쩌면 저 시간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고, 이내 생각
by
최혜민 에디터
2021.02.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넌 나의 셀러브리티야 [음악]
내가 가진 유일함을 아는 순간, 비로소 내 삶의 Celebrity는 내가 된다.
나를 조금 더 아끼며 살아가자. 그렇게 굳게 다짐하면서도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기도, 큰 좌절을 주기도 한다. 그 이유는 아마 남과 나를 재고 비교하게 되는 무의식적인 습관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 습관은 사라지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우리는 평생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가 건네는 말들은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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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에디터
2021.02.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영혼을 위로하는 노래 한 가락 [음악]
가끔 선율에 기대어 쉬고 싶을 때 꺼내 듣는 음악
대학교에 휴학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원하면서도 찝찝한 이 기분. 그간 무려 12년이 넘는 세월 동안 어른들이 그려준 길을 따라왔다면, 이제부터는 혼자 길을 개척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온라인으로 휴학 사유를 작성하며 보았던 ‘일반휴학’ 칸의 아래에 적혀있는 ‘종료연도: 2022’라는 문구가 참 어색하게 느껴졌다. 그렇다. 앞으로 한 해 동안 학교에 가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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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에디터
2021.01.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니키 리가 이야기하는 정체성과 본질 [미술/전시]
유태오의 부인 말고 아티스트 니키 리
“자, ‘10년의 학생’, 이언 핑클을 소개합니다!” …(중략)… “이 아이는 사기꾼이에요! 유치원에 다니던 그 아이가 아니란 말입니다!” 처음에 이 말은 내가 다섯 살 이후에 많이 변했다는 말처럼 들렸다. 그러나 남자가 말하는 변화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 지나서야 알았다. 그는 자리에서 나와 무대 쪽으로 걸어왔다. “지금 너의 그 어느 것도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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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연 에디터
2021.01.3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타란티노를 싫어해요 [사람]
'싫어함'에 조금 더 관대해졌으면 좋겠다
영화를 좋아하지만 그다지 많이 보지는 못한 사람으로서, 나는 언제나 내 취향을 정당화할 논리나 근거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시달렸다. 특히나 그것이 비판일 때는 말이다. 나는 영화를 배운 사람도 아니고, ‘죽은 시인의 사회’, ‘트루먼 쇼’, ‘포레스트 검프’ 같은 소위 ‘명작’도 다 보지 않았다. 그러니 영화에 대한 나의 의견이 높은 신빙성을 가질 수 있을
by
이고은 에디터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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