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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짧은 문장 안에 위로가 숨쉬다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그들의 짧게 풀어낸 이야기에, 왠지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싱숭생숭한 하루가 이어지는 요새였다. 금방 끝날 것 같던 코로나가 식을 생각 없이 1년이 지나서였을까. 답답한 마스크는 끊임없이 우리의 호흡을 가로막았고, 사람 간의 관계마저 막아버렸다. 당연했던 삶이 더 이상 당연해지지 않았고, 밥 한번 먹자는 이야기는 이야기로만 남았다. 그러는 시간 동안 나도 모르게 조금씩 가라앉고 있었나 보다. 가라앉은 기분은 긍정
by
곽미란 에디터
2021.03.02
리뷰
도서
[Review] 과거와 현재의 활발한 예술 이야기 - 63일 침대맡 미술관
침대에서 떠나는 루브르 방문기
몇 년 전, 루브르 박물관에 방문한 적이 있다. 내가 학부시절 배웠던 미술사를 드디어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구나 라며 들떴던 기억이 난다. 하루 일정을 모두 루브르에 쏟았지만 어마어마한 규모와 수많은 작품에 혼란을 느껴 지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루브르를 나왔던 기억이 난다. 제대로 정돈되지 않았다는 찜찜함을 느껴, 한국에 돌아가 꼭 다시
by
고지희 에디터
2021.03.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삐까뻔쩍한 소수의 이야기 말고, 평범한 이야기를 하자 - 츠즈키 쿄이치 [사람]
누군가와 비교하며 괴로워하지 않아도 당신의 삶은 특별하다.
츠즈키 쿄이치의 권외편집자. 일본 유명 잡지 POPEYE, BRUTUS 의 에디터로 일하던 그가 자신의 직업적인 신조와 자신이 해온 작업들을 쉽게 풀어낸 책. 알라딘에서 산 책이라 마음 편히 밑줄을 긋자고 연필을 꺼내들었는데 책을 펴니 곳곳에 밑줄 치느라 바빴다. 와, 나는 이런 작업을 하고 싶나 봐. 잔뜩 들뜬 마음으로 책을 덮고 이 친구 저 친구에게
by
우준영 에디터
2021.03.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되찾아가는 이야기, 윤희에게 [영화]
윤희와 쥰의 애틋한 사랑을 아름답게 담아낸 영화. 차가운 겨울을 배경으로 그리움이라는 쓸쓸한 감정을 무엇보다 따뜻하게 표현한 영화. 상처 입은 한 사람이 잃어버린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영화 『윤희에게』
일본 홋카이도의 '오타루'라는 작은 마을에는 겨우내 눈이 내린다. 온통 흰 눈으로 뒤덮여, 지붕의 색이 모두 하얗게 변한 마을. 그중 한 집에는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가득 담긴 편지가 우체통으로 향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오늘도 그 편지는 부쳐지지 못할 것 같다. 애틋한 마음을 담아 정성 들여 편지를 썼음에도 '쥰'은 매번 편지를 보내
by
박철한 에디터
2021.02.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꿈을 꾸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람]
Dreamer: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꿈★은 이루어진다. 왠지 마법의 주문처럼 원하는 일이 꼭 이뤄질 것만 같은 이 문장은 바로 2002년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루어내며 여전히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이 문장 속에서 꿈은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무언가 간절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을 의미한다. 내 꿈은 뭘까?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꿈과 관련된 무수히 많은 질문을 받았다.
by
안지영 에디터
2021.02.27
오피니언
게임
[Opinion] 달리는 쿠키들의 킹덤 – 쿠키런 킹덤 [게임]
달콤한 왕국에서 펼쳐지는 쿠키들의 바삭바삭한 이야기
"마녀들이 구워낸 달콤하고 바삭한 피조물들이 세상에 가득하니" 쿠키런 킹덤을 시작하면 나오는 애니메이션 앞부분의 대사이다. 유저가 이야기 속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즐기는 역할 수행게임인 RPG(Role Playing Game)다운 시작이었다. 쿠키런 킹덤은 예전에 한창 유행했던 쿠키런의 스핀오프 게임으로 어느 정도 이해되는 쿠키 세계관에 금방 흥미가 돋았다
by
문지애 에디터
2021.02.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인싸'가 뭐길래 - 화제의 클럽하우스, 그 이후의 이야기 [문화 전반]
마치 신분제 자체는 없어졌지만 이후의 자본주의 사회가 평등이라는 말에 숨어서 낳은 '묘한 신분제'가 더 무섭듯이, 자유 소통을 내세웠던 곳에서 묘하게 나누어진 등급에 나는 도망쳐나올 수밖에 없었다.
몇 주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새로운 SNS "클럽하우스". 실검을 장악하는 것은 물론, 유명 연예인들까지 클럽하우스에 관한 여러 의견을 내놓았고, 아트인사이트에서도 클럽하우스를 소재로 한 글들을 여럿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생각보다 클럽하우스에 관한 이야기는 잠잠해졌다. 활발하게 클럽하우스를 활용하며 소통을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지만, 초
by
이현지 에디터
2021.02.25
리뷰
영화
[Review] 서툰 사랑 이야기 - 해변의 에트랑제
이유 같은 건 필요 없어. 같이 있고 싶으니까.
하시모토 슌 (cv. 무라타 타이시) 치바나 미오 (cv. 마츠오카 요시츠구) 서툴러서 귀여운 사랑의 모양 소설가 지망생 ‘슌’은 어두운 해변의 지평선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미오’가 신경 쓰인다. 슌은 미오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어두운 해변 너머 무엇이 보이는 것인지’ 슌이 머물며 일을 도와주는 카페 겸 민박 주인 할머니에게 미오의 정체를 물어본다.
by
나시은 에디터
2021.02.24
리뷰
영화
[Review] 청량함 가득한 힐링 로맨스 - 해변의 에트랑제
방황하는 청춘, 그리고 두 소년의 이야기
그 바다, 네가 파도처럼 밀려왔다 오키나와 외딴섬, 해변 벤치에 혼자 멈춰있는 소년 '미오'. 그런 미오가 몹시 신경 쓰이는 소설가 지망생 '슌'. 우연한 계기로 가까워졌다 생각한 순간, 미오가 돌연 섬을 떠난다. 그리고 3년 후, 그토록 그리워하던 서로를 다시 만난 둘은 이제 마음을 알아가며 서툴지만 따뜻한 사랑을 시작하는데… 청량함을 담은 작화 2월
by
윤수현 에디터
2021.02.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시 태어나도, 독어독문 [사람]
독어독문을 졸업생이 말하는 언어, 사람, 이야기의 힘
나는 행동도 사고도 느린 편이지만 확실하고 단단한 사람이다. 그래서 누구보다 나 자신을 믿으며, 하고 싶다고 여겨지는 일에는 나만의 단단한 이유를 가지고 꾸준히 이어 나갔다. 언어에 대한 나의 관심은 한결같았다. 사람,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늘 끼는 편이었다. 혼자 있는 것보다 불균질한 여럿이 모여 이루는 다채로운 대화가 참 즐거웠다. 어디로 흘러갈지
by
신송희 에디터
2021.02.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 시대에 시를 읽을 당신을 위한 지침서 [도서/문학]
오늘은 최근 우리나라 문단에서 발표되고 있는 시들을 다뤄보려고 한다.
오늘은 최근 우리나라 문단에서 발표되고 있는 시들을 다뤄보려고 한다. 최근 발표된 한국 단편소설을 주로 소개해왔던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다. 일단 나는 소설만큼 시를 좋아하고 자주 접하는데, 시는 소설만큼 타인에게 추천하기가 쉽지 않다. 소설을 누구에게 추천한다고 하면 아마 소설이 어떤 내용인지, 어떤 장르에 속하고 어떠한 지배적인
by
한승빈 에디터
2021.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의 아들로 살아남는 것, 케빈에 대하여 [영화]
우리는 '케빈'에 대하여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당신의 아들로 살아남는 것 '케빈에 대하여'는 모성애를 갖고 있지 않은 엄마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타고난 아이를 기르는 과정을 어머니의 시각에서 다룬 영화이다. 이 영화의 평론은 대부분 '모성애란 과연 타고 나는 감정인가'에 주목한다. 그러나 나는 부모에게 의무적으로 부여되는 모든 감정을 떠나서 온전히 케빈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이 영화는
by
허향기 에디터
202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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