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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그럼에도 사랑해야 한다 [문학]
진은영,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수많은 폭력과 혐오들이 일어나고 있다. 어떤 권력들은 자신의 몸집을 유지하거나 불리기 위해 소수를 짓밟는다. 이기적인 누군가는 숲을 없앤다. 무지한 집단은 섣부르게 판단하고 상처를 주면서 희열을 느낀다. 아쉽게도 세상에는 희극보다 비극이 훨씬 더 많다. 희극의 개체 수가 너무 적은 것이 불안했는지 몇몇의 사람들은 사람들을 웃기는 것을
by
권명규 에디터
2022.09.26
리뷰
도서
[Review] 사랑하는, 친애하는 당신에게 – 반 고흐, 프로방스에서 보낸 편지 [도서]
그럼 이만, 빈센트
빈센트 반 고흐는 괴팍한 성정과 한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방랑자적 기질로 인해 혼자 그림을 그리며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의 각 지역을 떠돌아다녔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화가였던 사촌의 남편에게 도움을 받거나 프랑스 파리 코르몽 화실과 동생이 일하는 화랑에서 예술계 인사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사람들과 원만한 교우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하며 정착하고자 했던
by
문지애 에디터
2022.09.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 [도서]
말줄임표 엔딩, 덧없는 사랑에 대한 세 사람의 이야기
이 소설은 폴에게 사랑에 빠진 한 젊은 남성이 내리는 심판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당신, 저는 당신을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발합니다. 사랑을 스쳐 지나가게 한 죄, 행복해야 할 의무를 소홀히 한 죄, 핑계와 편법과 체념으로 살아온 죄로 당신이 죽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에게는 사형을 선고해야 마땅하지만, 그 대신 고독 형을 선
by
한승하 에디터
2022.09.2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울음에도 맛이 있다 [사(私)랑에 대하여]
사랑과 울음은 불가분의 관계. 그리고 눈물의 맛에 대한 다양성.
'私(사사로울 사)랑에 대하여' 필자의 첫 에세이자 총 6편으로 구성될 <私랑에 대하여>는 크고 작은, 다양한 사랑에 관련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합니다. 어쩌면 스스로 잃어버린 사랑 감도를 찾기 위한 여정이자, 사랑에 관한 저의 고민을 나누는 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글을 읽는 순간만큼은 여러분들께서 사랑에 대해 잔뜩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두
by
강윤화 에디터
2022.09.23
오피니언
동물
[Opinion] 그저 몸 비비는 마음 [동물]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사랑을 주는 강아지의 마음
기대는 상처를 부른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닦는다. 닦아도 닦아도 행주엔 커피가루가 계속 묻어나온다. 어느 정도 닦다가 불을 끄고 퇴근 준비를 한다. 나에게 화를 내던 사람이 있었다. 아메리카노를 컵에 가득 따라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게 삿대질을 하며 호통을 쳤다. “뜨거운 음료를 컵에 가득 따르면 음료가 흐를 가능성이 커지고, 화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고객
by
권명규 에디터
2022.09.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영화 이야기를 하다.
대중문화는 다양한 종류의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대중문화의 흐름 속에서 그 변화하는 양상을 바라보고 있으면 이것 저것 다 경험해보고 싶어진다. 특히나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더 다채로운 작품이 나오고 있다. 이런 경향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은 현대인의 어쩌면 당연한 취미이자 소양이 되어가고 있다. 영화를 사랑한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2.09.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아마 난 다른 사랑이 받고 싶었나 봐 [드라마/예능]
가난에 맞서는 세 자매가 바랐던 사랑의 형태
세 자매 오인주(김고은)와 오인경(남지현)이 어렵게 마련한 막내 오인혜(박지후)의 수학여행 비용을 다른 사람도 아닌 엄마에게 도둑맞았다. 생일선물로 주려고 등골이 휘도록 준비한 야심작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작은 아씨들'은 정서경 작가의 드라마 복귀작뿐만 아니라 류성희 미술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치밀한 서사에 몰입감을 더
by
이보라 에디터
2022.09.16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엄마를 닮아 콩국수를 좋아한다 [음식]
사랑하면 닮고 싶어진다.
가을이 성큼 와버린 지금에서야 여름 제철 메뉴인 콩국수 이야기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여름을 떠나보내며 애틋한 마음으로 떠올린 콩국수 일화를 적어보고자 한다. 더운 여름 날씨에 지쳐 입맛 없을 때 시원한 음식이 생각난다. 누군가는 냉면을 찾겠지만, 난 콩국수를 먹는다. 콩물을 후루룩 삼키면 잇몸 사이에 가득 낀 콩의 질감과 그 고소함이 좋았다.
by
강민영 에디터
2022.09.1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직장인이지만 취미 발레리나입니다.
발린이의 6개월간의 발레콩쿨도전기. 제가 얼마나 춤을 사랑하는지, 낮에는 일하는 직장인이지만 마음만은 발레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춤출 때 가장 행복한 직장인 내가 얼마나 춤을 사랑하는지, 직장인이지만 마음만은 발레리나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벌써 발레를 시작한 지 1년 2개월이 되어간다. 작년 이맘때쯤 동네에 인테리어가 멋진 발레학원에 수줍게 들어가서 성인 취미 발레 수업을 등록했다. 하얀 벽에 예쁜 조명이 달린 곳이었는데, 그 곳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마음만은 이미 발레리나가 될
by
박소연 에디터
2022.09.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토록 찌질한, 그러나 밉지 않은 [영화]
별거 없는 어른들의 성장 드라마, <프란시스 하>와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어릴 적 나는 만화영화를 무척 좋아했다. 다양한 만화를 봤지만 가장 좋아했던 건 역시 성장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소년, 소녀 만화였다. 어떤 난관이 닥쳐도 씩씩하게 문제를 해결하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완성되어가는 주인공은 지금도 당연한 공식 중 하나다. 그러나 현실은 만화가 아니다. 고꾸라질 듯하지만 끝내 모든 걸 이겨내는 만화 속 주인공들과 달리 나를 비롯
by
이혜민 에디터
2022.09.12
리뷰
도서
[Review] 여름을 사랑하는 사람 - 장르는 여름밤
여름밤에 느끼는 저자의 생각
내가 나에 대해 잘 알게 되면서 나는 깨달았다. 여름은 나에게 진심으로 취약한 계절이라는 것을 말이다. 뜨거운 햇살, 높은 습도에 지치는 건 나뿐만이 아니겠지만 나에게 힘든 계절이기에 더욱 조심하며 지내는 편이다. 그런 나에게 제목 '장르는 여름밤'은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면서 감성이 가득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저자가
by
김지연 에디터
2022.09.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최악일 때 가장 빛나는 사람을 어떻게 미워하나요 [영화]
누구나 한 번쯤 최악일 때가 있다.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 스틸사진 프롤로그 : 시작 오슬로의 한 파티장 야외에서 율리에는 노을 앞에 담배를 피우며 꼿꼿하게 서 있다. 신나는 파티장의 분위기와 다르게 그녀의 표정이 좋지 않다. 묘하게 씁쓸해 보인다. 영화는 사랑 이야기, 아니 그녀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영화의 구성은 프롤로그, 12개의 챕터, 에필로그까지 한 권의 책 같다. 각
by
강현아 에디터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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