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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인간의 시험대 - 알베르 카뮈, 이방인 1부 [문학]
이제 심판이 시작된다. 그 심판은 죄의 심판을 가장한, 인간의 자격에 대한 재판이었다.
실존주의를 제대로 알지 못하나, 개중 곧잘 공감하게 된 구절 하나를 알고 있다. 인간에게는 주어진 목적인 본질이 없다는 것. 의자에게는 의자가 수행해야 할 본위적인 목적, 앉기 위함이라는 존재 본질이 있으나, 우리 인간에게는 선제 되거나 부과되는 아무런 목적도 성립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이 세계에 태어나는 우리의 사실됨 하나와 그럼에도 장차 어
by
서상덕 에디터
2020.08.09
리뷰
공연
[Preview] 코로나시대에도 축제를 즐기는 방법, 2020서울프린지페스티벌 [공연]
코로나 시대에 축제를 즐기는 방법. 자가격리자, 기저질환이 있다면 온라인프린지페스티벌을!
2019서울프린지페스티벌 사진 작년 에디터 활동 중,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9를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름은 들어보았을 만한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하는 독립예술제 행사다. 매년 여름마다 연극, 무용, 음악, 페스티벌, 미술, 영상 등의 다양한 퍼포먼스를 다양한 예술가들이 보여준다. 과거 전쟁을 대비하기 위한 뱅
by
박지수 에디터
2020.08.03
리뷰
도서
[Review] 인생의 신맛 조절하기 - 레몬청 만드는 법, 핑거라임
인생을 마주하는 방법, 신맛 조절하기
우리는 삶에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이나 상태를 ‘맛’으로 표현하곤 한다. 사전에 따르면 달다는 ‘흡족하여 기분이 좋다’라는 의미를, 쓰다는 ‘달갑지 않고 싫거나 괴롭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엄밀히 말하면 맛에 포함이 되지는 않지만 맵다는 ‘성미가 사납고 독하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애달프거나 불쌍한 상황을 보면 ‘짠 내 난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by
이지현 에디터
2020.08.03
리뷰
도서
[Review] 방구석에서 만나는 서양미술사 교양 수업 – 1일 1미술 1교양 [도서]
이번 여름, 책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나는 미술 문외한이다. 아는 화가라고는 고흐뿐이고,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아 본 적도 없다. 내게 미술은 하나의 귀족들의 교양, 즉 사치적인 문화처럼 여겨졌다. 물론 이런 내 생각은 무지에서부터 기인한 것이었고, “1일 1미술 1교양”을 읽으며, 예전에 봤던 작품들을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때 이 책을 먼저 읽어봤다
by
한유빈 에디터
2020.08.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적 언어로 풀어낸 문학 - 전망 좋은 방 [영화]
E.M.포스터와 제임스 아이보리의 만남
영화가 시작하면 유명한 오페라의 아리아,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Oh! mio babbino caro)가 흘러나온다. 오페라에서 로레타는 아버지 쟈니 스키키에게 리누치오와 결혼하게 해달라고 애원한다. 얼핏 달콤한 사랑의 아리아 같지만 사실 결혼시켜주지 않으면 물에 빠져 죽겠다는 애교(?) 섞인 위협이 들어가 있다. 영화 <전망 좋은 방>에서의 상황
by
백유진 에디터
2020.07.3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방향을 잃은 상태에 익숙해지면, 잃지 않았음에도 잃은 것 같다.
바람이 내 몸과 마음을 스쳐 지나갈 수 있도록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의 기복이 생긴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스스로 자문하지만, 답은 쉽게 따라 나오지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불안한 것 같다. 그런데 불안하지 않다.’ 감정을 나타내는 어휘에 추측, 불안정을 뜻하는 형용사를 붙여 문장을 완성한다. 그리고는 그 감정을 부정한다. 두 문장이 내포하는 나의 진짜 감정은 과연 무엇일까? 삶의 방향을
by
박수정 에디터
2020.07.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삶의 풍경을 자신의 방식으로 담는다는 건 - TOWARDS 展 [시각예술]
동양화를 기반으로 풍경 회화의 지평을 넓힌 김보희 화백 개인전
기고를 하는 입장에서 누군가 내게 어떤 글을 쓰는 것이 가장 어려운지 묻는다면 나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이라고 답할 것이다. 내가 살아온 이야기, 어느 특정 시기에 겪은 경험에 대한 이야기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앞서 언급한 사례보다 가벼이 여길 수 있는 주제들도 내게는 글로 표현하는 것이 참 어렵다. 가령 지금 내가
by
강지예 에디터
2020.07.30
리뷰
도서
[Review] 방구석 음악 여행 - 베토벤이 아니어도 괜찮아 [도서]
좁은 의미에서 넓은 의미로, 클래식에 대한 편견은 방구석 음악 여행을 통해 한꺼풀씩 벗겨진다.
연극 동아리에서 연극 연출을 할 때, 내가 찾을 수 있는 음악은 유튜브 라이브러리뿐이었다. 이유는 오직 저작권이었다. 정보의 양이 현저히 부족했던 나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 극과 어울리는 분위기의 음악과 효과음을 찾아달라고 음향 디자인 친구에게 부탁했다. 극에 있어서 음악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서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한다. 장면 사이 암전 때 넣는
by
이지윤 에디터
2020.07.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여름의 또 다른 매력, 비 [문화 전반]
이번 여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야외활동을 하기 조심스러운 요즘, 밖에 비가 온다면 ‘비’와 관련된 문화예술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2020년도 절반이 조금 지나 어느덧 여름이 되었다. 지난 반년은 정말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했고, 그 혼란 속에서 이제야 겨우 적응이 된 것 같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바뀌어버린 일상생활 속에서 누리지 못한 것들에 대한 미련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무엇보다 지난 2년은 군인의 신분이었기 때문에, 올해 봄을 특히 기다려왔다. 그토록 다시 하
by
이호준 에디터
2020.07.27
리뷰
공연
[Preview] 방구석에서 페스티벌을 즐기는 법 –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20
코로나 시대에서 프린지 페스티벌을 즐기는 방법
나는 지방에 산다.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 지방에서 페스티벌을 즐기기란 쉽지 않다. 그나마 대중화된 페스티벌만 한두 달에 한 번씩 개최된다. 그마저도 ‘광역시’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만약 광역시에서 살지 않고 있다면, 페스티벌을 위해 추가로 따라오는 비용들은 물론이요, 시간도 많이 소비된다. 아직 페스티벌의 세계에서 IT 강국이란 이야기는 깜깜무
by
한유빈 에디터
2020.07.2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Modern Loneliness [음악]
누군가와 소통할 방법은 수 백 가지가 넘는데 왜 우리는 외로운 걸까
Lauv - Modern Loneliness를 들으면서 글을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Modern loneliness 요즘 외로움 We're never alone, but always depressed, yeah 우린 결코 혼자가 아닌데 왜 난 항상 우울하지 Love my friends to death 내 친구들을 죽도록 사랑해도 But I never ca
by
정다경 에디터
2020.07.26
작품기고
The Artist
[나비 효과] 노란 방
성장하는 공간
모두가 향수의 공간이 있을 듯합니다. 학창 시절을 보낸 초, 중, 고등학교, 철없을 적 뛰어놀던 골목길, 청춘을 불태웠던 일터. 아침 7시면 빠짐없이 타던 버스의 정류장. 하지만 왜인진 몰라도 저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은 그런 것이 잘 안 느껴지기도 합니다. 어디를 가도 1박 2일 머물 콘도에 온 듯한 느낌이고, 심지어 10년을 거주한 곳에 가도, 혹은 고
by
한승민 에디터
202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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