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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또 다른 달항아리를 기다리며 [미술/전시]
무명의 백자는 ‘달항아리’라는 이름을 얻으면서 보름달처럼 빛나기 시작했다. 어디 달항아리 뿐이겠는가.
머리가 복잡할 때면 국립중앙박물관 조선 백자실에 ‘달멍’하러 가곤 한다. 내겐 ‘사유의 방’의 주인공 반가사유상보다 이지러진 달항아리의 어딘가 불완전한 모습이 오히려 마음에 안정과 고요를 가져다 준다. 큰 사발 두 개를 맞붙였기 때문에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도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이어 붙인 흔적이 남아 있다. 게다가 가마에 들어가면 수축률이 미세하게 서로
by
신유빈 에디터
2023.03.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로운 제주 [영화]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모름지기 제주만큼 한국인들의 사랑을 꾸준히 독차지하고 있는 여행지도 드물 것이다. 하기야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만들어내는 제주 특유의 정경에 한 번이라도 오롯이 취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이번 생에는 제주의 매력으로부터 완전히 헤어 나오기는 그른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필자 또한 일평생 제주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몸이 되어버렸지만,
by
김선우 에디터
2023.03.26
리뷰
공연
[Review] 유니버설발레단 - 코리아 이모션, 한국의 '정'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 [공연]
한국만의 정서를 전 세계와 통하는 발레로 풀어낸 아름다운 선율
한국인의 ‘정’을 몸의 언어로 표현하면 어떤 느낌일까. ‘정’이라는 것은 아주 오래전 선조들에서부터 내려왔고 지금도 우리 민족을,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정서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에는 단지 한 가지의 감정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려운 이웃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 타인의 기쁨에 함께 공감하는 마음, 슬픈 일을 함께 도와주는 마음 모두 대표적인
by
이지혜 에디터
2023.03.25
리뷰
도서
[Review] 화폭에 나타난 우리 산천, 우리 풍습, 우리 의식 - 도서 '조선 미술관'
종종 다시 펼쳐보는 책이 될 것 같다.
과거 미술사를 보면 문화를 선도하는 나라의 미술 양식이 인접 국가의-때로는 훨씬 더 먼 나라까지- 미술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다양성과 개인의 서사를 중요시하는 현대 문화에서도 유행을 만들어내고 이끄는 거점들이 있다. 다만 그 거점이 근세 이전에 비해 훨씬 유동적이고 빠르게 변하며 다양해졌다는 차이가 있다. 근세 이전 미술에서
by
신성은 에디터
2023.03.24
리뷰
공연
[리뷰] 유니버설발레단 2023년 신작, 첫 번째 정기공연 '코리아 이모션'
공연은 약 1시간 가량 이뤄졌고, 총 9가지 음악과 무대가 펼쳐졌다.
유니버설발레단의 2023년 신작이자 첫 번째 정기 공연 '코리아 이모션'을 관람했다. 발레라는 무용과는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지는 '코리아 이모션'이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발레와 국악의 만남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신작 '코리아 이모션'은 2021년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 [트리플 빌 Triple Bill]로 초연한
by
나정선 에디터
2023.03.24
리뷰
도서
[Review] 한 폭에 담긴 조선의 이야기를 따라서 - 조선 미술관 [도서]
조선시대 삶을 엿보는 시간, 조선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교과서와 박물관에서만 보던 그림들 부끄럽지만 생각해 보면 서양 미술 작품은 종종 보러 다니기도 하고 접할 기회가 많았으나, 상대적으로 한국의 그림과 마주하고 있었던 시간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풍속화와 기록화는 그저 기록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또한 찾아보지 않았던 것은 아무래도 생소하게 느껴진다는 이유였다.
by
강윤화 에디터
2023.03.23
리뷰
도서
[Review] 풍속화 그림 한 점, 드라마 한 편 - 도서 '조선 미술관'
조선의 문화절정기 특별한 순간들
17~18세기, 조선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 모든 분야에서 전기와는 또 다른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가 후기에 열린 것이다. 그 중 가장 주목할만한 지점은 중국 중심의 성리학적 세계관에서 탈피하고자 했던 신선하고도 새로운 노력들이었다. 조선이라는 나라는 1392년 태조 이성계에 의해 건국된 이래, 성리학적 유교질서를
by
박주연 에디터
2023.03.23
리뷰
도서
[Review] 관찰과 묘사를 통해 꽃피우는 문화원형 - 조선 미술관 [도서]
몇 세기를 넘어선 기록의 흔적을 마주할 때면, 절로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
궁궐 담장을 사뿐히 넘나드는 특별한 전시회! 조선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한국인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하나의 방법은 '한국인은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대한 답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한국인은 어떻게 살아왔는가'는 사진으로 많이 남아 있는 조선 말과 일제시대 생활상을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그런데 사진을 들여다보니 국토는 대부분 민둥산이며
by
안지영 에디터
2023.03.23
리뷰
도서
[리뷰] 흥미로운 조선의 그림들 - 조선 미술관
이제는 동양 화가의 그림을 눈여겨보게 될 것이다.
전시회라면 크게 따지는 것 없이 다 좋아하지만, 그래도 고르자면 동양보다는 서양 쪽이다. 서양 화가의 그림이 훨씬 보는 재미가 있다 생각했다. 하지만 책 <조선 미술관> 덕분에 마음이 달라졌다. 내가 서양을 선호했던 이유는 어쩌면, 그저 익숙해서였을지도 모르겠다. 대학을 다니던 시절, 우연히 간송미술관을 찾았다 한국 미술에 흠뻑 빠지고 말았다는 저자. 처
by
김규리 에디터
2023.03.23
리뷰
도서
[Review] 조선 시대 미술 전시- 조선 미술관 [도서]
조선 시대의 생활을 그림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조선 미술관 전시회 학창시절 미술 시간에 띄엄띄엄 배운 조선 시대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작품 하나를 감상하더라도 그에 담긴 화가들의 사상이나 작품의 배경 등을 안다면 그 작품이 더 와닿을 수 있는데, 이 책이 이 모든 것을 완성시켜 주었다. <조선 미술관>은 크게 두 개의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궁궐 밖, 다른 하나는
by
이지혜 에디터
2023.03.23
리뷰
도서
[Review] 당연한 감각들에 대한 낯선 깨달음 - 감각의 박물학 [도서]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내가 느끼고 있는 감각에 대해 할 수 있는 이야기는 많지 않다.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감각 정도가 전부다. 감각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서 오히려 이를 잃을 것이라곤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후유증으로 미각을 한동안 느끼지 못 해 먹을 재미가 사라졌다고 했던 친구들을 보며 당연한 감각의 소중함을 느끼곤 했
by
이수진 에디터
2023.03.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낯선 곳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공포감 [영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과 공포에 대해
영화 "랑종"은 랑종(무당이라 번역되는)을 대대로 이어온 집안에 외부의 저주로 '악령'이 깃들어 이를 퇴마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영화에서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형태의 귀신이 등장하진 않지만, 사람이 악령에 빙의된 장면이나 다소 잔인하고 기괴한 장면들이 종종 보이기도 한다. 종교적, 무속적인 면이 강한 공포영화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겐
by
정충연 에디터
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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