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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ENFP의 상상 4
SS501과 나시고렝
꽃이 예쁜들, 너보다 예쁠까. 민트색 벽에 쓰인 글귀가 퍽 인상적이었다. 어떻게 봐도 인도네시아 요리를 파는 식당에 붙어 있을 만한 것은 아니었다. 나는 Y에게 조용히 물었다. -여기 맞아? 잘못 온 거 아냐? -아닌데, 여기 맞는데...? 교환학생 친구에게 현지 식당 못지않은 인도네시아 음식점을 알아 왔다며 자신 있게 앞장섰던 Y도 주춤할 수밖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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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연 에디터
2022.05.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이름을 불러주세요 [영화]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미야자키 하야오, 2001)
이름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받는 선물이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먼저 갖는 관심이다. 세상의 모든 좋은 뜻을 한데 모으려는 부단한 노력이며, 상대방이 누구인지 잊지 않기 위해 되뇌는 주문이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이름은 그 주인을 향한 타인의 마음들로 가득하며, 이름을 짓고, 부르고, 기억하는 것은 상대방을 향한 가장 작고도 커다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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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연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로에게 익명일 수밖에 없는 존재들에 대하여 [도서/문학]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코는 없다.
최윤, 「하나코는 없다」, 『회색 눈사람』, 문학동네, 2017. 1. 주관성을 지적하는 주관성 타인에 대한 인식은 무의식적인 조립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식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인 우리는 무감각하게 스며드는 폭력성에 대해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어긋난 관계가 수시로 만들어내는 불안과 불화에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하고
by
민정은 에디터
2022.03.22
문화초대
[Vol.901] 패러렐 마더스
내 아이를 낳은 그녀에게 이끌린다
패러렐 마더스 - Madres Paralelas - <문화초대 일자> 패러렐 마더스 2022.03.23 수요일, 오후 7시 CGV용산아이파크몰 신청 보도자료 <주의 사항> 1. 문화초대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03월 17일 목요일 오후 2시까지 신청 부탁드립니다. (선정 시 개별 공지드립니다.) 2. [리뷰 1건]의 작성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리뷰는 1
by
박형주 에디터
2022.03.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메콩 호텔 투숙기 [영화]
영화 <메콩 호텔>(아핏차퐁 위라세타쿤, 2012)
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저는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월 즈음 태국이 해외 관광객의 입국 후 격리 조치를 해제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해외여행이 그리웠던 저는 소식을 듣자마자 잽싸게 비행기표를 끊었고, 2주간의 여행 끝에 살이 새까맣게 탄 채로 한국에 돌아와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틀 정도는 괜찮았는데 앞으로 5일을 더 방에 있어야 한다는 생
by
박호연 에디터
2022.03.1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무력, 상실 - 상실의시대 [음악]
2022년에 다시 돌아본 2011년 앨범 [상실의시대]
2022년에 다시 돌아본 2011년 앨범 [상실의시대] 01. 메멘토 02. 섬 03. - 04. 끝 05. 상실의시대 [TITLE] 06. 향기 이상의날개 초기의 음악적 스타일을 들을 수 있는 앨범 [상실의시대]다. 차갑고 앙상한 겨울과 공허한 듯 허공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인다. [상실의시대]의 앨범명처럼, 이상의날개의 음악의 그 밑
by
오지영 에디터
2022.03.1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수는 노래 따라간다, 대체 불가능한 윤종신의 NFT [음악]
'월간 윤종신'의 독자이자 청자인 필자의 평
첫인상을 결정짓는 3초 동안 그는 부스스한 머리칼을 한번 쓱 쓸어내리곤 평상에 앉아 하품하고 있었다. SBS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처음 본 윤종신의 모습은 영락없는 예능인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만남에 만족한다. 지금껏 그의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인생에 통달한 초등생인 척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후 빈발효과가 초두효과를 앞질렀는지 MBC <라디오스타>
by
윤하정 에디터
2022.02.07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이상한 보통 사람들, 리짓군즈 입덕 가이드 ① [음악]
2016년에서 2018년까지 리짓군즈의 음악적 여정을 살펴보자
얼마 전, 한국 힙합 어워즈 (이하 KHA)의 후보가 확정되었다. 후보 등록 때 내가 추천했던 아티스트는 올해의 프로듀서 부문에 한 명만이 등록됐다. 조금 아쉬웠다. 특히, 제이호의 는 올해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앨범이었는데 마음이 좋지 않았고, 그래서 직접 리짓군즈의 음악적 여정에 관해 쓴다. 1. 2016년 리짓군즈의 “CAMP” ▲ 컴필레이션 앨범,
by
신동하 에디터
2022.01.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유와 분주의 공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 National Gallery [다큐]
미술관 들여다보기
통상적으로 명시되어 있는 미술관에서의 ‘침묵’은 ‘조용해야 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미술관은 그 어느 곳보다도 분주하고 시끄러운 공간이 될 수 있다. 작품을 보는 눈, 의미를 생각하는 머리, 가까이 보려고 앞으로 나아가고 몸까지, 우리는 온 신경을 써 작품을 감상하기 때문에 침묵 가운데서 가장 바쁘다. 다큐멘터리 <내셔널 갤러리>는 이러
by
심은혜 에디터
2022.01.2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제멋대로 떨고있어 [영화]
"너무 서툰 인생 같아서 눈물이 다 나"
"나의 지난 10년은 절대 헛되지 않아! 계속 마음에 담아온 아름다움이 있어." 1. 10년 동안 동급생 '이치(1을 의미함)'를 짝사랑해오던 요시카, 어느 날 직장동료 '니(2를 의미함)'로부터 사랑 고백을 듣는다. 요시카에겐 시야 끝으로 상대를 쳐다보는 스킬이 있다. 남들 모르게 무언가를 힐끔거리기 딱 좋은 능력이다. 요시카는 이를 '생물체로서의 기척
by
유여온 에디터
2021.12.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다시 봐도 충격적인 '지킬 앤 하이드'를 기록하다 [공연]
여전히 강렬한 충격을 주는 뮤지컬
보통 한번 본 극을 다시 보는 편은 아니지만,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배우인 홍광호가 출연하는 <지킬 앤 하이드>는 예외였다. 지난 2019년 1월에 봤던 <지킬 앤 하이드>는 내가 뮤지컬 쪽으로 진출해야겠다는 확신을 주었던 극이고, 이 때문에 2021년 11월에 다시 샤롯데씨어터를 찾았다. 그렇게 문을 열고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무대 위 모습이 그려지며
by
최수영 에디터
2021.12.12
오피니언
음악
[오피니언] 한국 힙합의 새로운 대안 "Moldy" [음악]
그게 그거인 요즘 힙합에 신물이 난다면,
글을 열며, 집에서 주로 디깅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경로는 다양하다. 웹진을 볼 때도 있고, 사운드 클라우드의 재생 목록을 이용하기도 하며, 애플 뮤직의 에디터들이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듣기도 한다. 그리고 힙합플레이야의 라디오 콘텐츠를 듣는다. VMC의 넉살과 던밀스가 진행했던 황치와 넉치 그리고 리짓군즈의 뱃사공과 블랭이 진행했던 내일의 숙취는 현재
by
신동하 에디터
2021.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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