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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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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영화
[Review] 환희와 절망이 공존하는 삶의 순간들 – 영화 ‘어느 멋진 아침’
언젠가는 찾아올 어느 멋진 아침
<어느 멋진 아침>은 관객들로 하여금 한 여성의 인생을 잠시 체험하도록 만든다. 살면서 일어나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 그리고 환희와 절망이 공존하는 삶의 매 순간들을 가감 없이 비춘다. 일, 가족, 사랑을 모두 붙잡기 위해, 온 마음 다해 슬퍼하고 열렬히 사랑하며 아픔을 견디는 산드라의 인생 속 한 페이지가 펼쳐진다. 제75회 칸영화제 최우수 유럽 영화상
by
박지연 에디터
2023.09.07
리뷰
도서
[Review] 라울 뒤피(Raoul Dufy), 바다를 품고 자란 화가 - 이것은 라울 뒤피에 관한 이야기
사랑하는 예술에 대해서 좋아하는 마음을 나누는 일은 언제나 놀라운 일이다. 뒤피의 그림에서 출발한 행복이 무한대로 퍼지기를!
출근길 지하철역에서 라울 뒤피(Raoul Dufy, 1877-1953)의 전시 포스터를 보았다. 밝고 경쾌한 색감의 마티스가 연상되는 그림이었다. 내게는 낯선 이름의 화가였는데 전시 정보를 찾아보니 같은 시기에 서울에서만 두 곳에서 라울 뒤피의 전시를 하고 있었다. "더현대서울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전 라울 뒤피"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라
by
최은지 에디터
2023.09.05
리뷰
도서
[Review] 모호하면서도 독창적인 - 가정교사들 [도서]
이 기이하면서도 매혹적인 인물과 이야기가 스크린에 어떻게 담길지 무척이나 기대된다.
*** REVIEW *** 가정교사들 LES GOUVERNANTES "원색적이고 선정적이며 기이하고 뛰어난, 진정으로 독창적인 소설" - 뉴욕타임스 책 제목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것은 소설 [제인 에어]이다. '가정교사'라는 직업을 보여준 소설이기도 했고, [제인 에어]에서 다뤄지는 가정교사의 이미지가 뚜렷했기 때문에 이 소설도 그런 모습을 담지
by
정선민 에디터
2023.09.04
리뷰
도서
[Review] 울타리를 넘어 안전지대 바깥으로 - 가정교사들
타인의 시선에 매여있지 않을 때 오롯이 자신의 욕망에만 충실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많은 "가정교사"들이 울타리를 용감하게 넘어 "안전지대"로 포장된 억압의 공간에서 달아나기를.
이 기괴한 동화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어느 것 하나도 정상적이지 않다. 집 주인 오스퇴르 부부는 둘 사이의 권태가 느껴질 즈음 가정교사 엘레오노르, 로라, 이네스를 집으로 불러들었다. 가정교사의 임무는 집을 돌보고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이지만 그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 광기에 어린 소녀들로 놀라우리만치 정열적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들의 관심은 파티를
by
최은지 에디터
2023.08.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Leçon 3 : 낯선 언어를 배우는 아름다움과 효율성 [문화 전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데 효율성은 필요하지 않다.
Paris, France, Minolta x 300 프랑스어 세 번째 수업 시간. 첫날에는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했지만 오늘부터 배운 표현을 이용해서 프랑스어로 자기소개하기로 했다. 아직 공부를 시작한지 한 달이 안 된 우리가 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는 이름, 국적, 직업뿐이다. Je m'appelle (이름) : 제 이름은 ~입니다. Je suis coré
by
최은지 에디터
2023.08.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의 여러 모양과 망각의 기쁨 [도서/문학]
뒤라스 그녀가 가장 사랑하고 있는 것은 그녀의 삶 그 자체다.
마르그리트 뒤라스(Marguerite Duras ·1914~1996)의 <연인>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지만어둡고 우울하고 폭력적인 그녀의 어린 시절에 대한 회상록이기도 하다. 핑크빛 커버 디자인에 "연인"이라는 제목에 로맨틱한 러브스토리를 상상하고 소설을 읽기 시작한 독자들은 나와 같이 아름답지만 절망적인 감정에 빠졌을 것이다. 열다섯 살. 프랑스 식민지
by
최은지 에디터
2023.08.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6시 30분부터 7시까지의 우리 [영화]
늘 죽음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6시 30분부터 7시까지를 어떻게 보내야 할까.
영화는 가수 클레오가 타로점을 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특이한 점은 타로를 보는 장면에만 색채가 존재하고 이후 모든 장면들은 흑백으로 연출이 된다는 것이다. 타로를 통해 클레오는 암에 걸려 곧 죽을 것이라는 알게 된다. 흑백으로 연출되었지만 가수로서 타인의 시선을 통해서 보는 자신이 익숙했던 클레오는 자신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을 선명하게 바라본다.
by
오은지 에디터
2023.08.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Leçon 2: 인생도 프랑스어를 배우듯이 [문화/전반]
일상도 지금 프랑스어를 배우듯이 가볍게 살아보자고 생각한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나의 쓸모를 굳이 증명하려 하지 않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시간에 쫓기지 않기. 존재 자체로 행복하기.
Paris, France 프랑스어가 어려운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복잡할 줄이야. 겨우 두 번째 수업인데 살짝 머리에 나사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프랑스어의 알파벳은 영어랑 모양은 같지만 발음이 전혀 다르다. 한국어와 영어에 없는 발음은 들어도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다. E와 U, Q는 모두 내게 같은 소리로 들렸다. 어리둥절한 나에게 선생님이 천천히
by
최은지 에디터
2023.08.15
리뷰
전시
[Review] 과감한 색채로 만들어낸 세계 - 앙리 마티스, LOVE & JAZZ
사물의 색이 아닌,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어낸 마티스의 작품을 감상하며
마티스 서거 70주년을 앞두고 기획된 이번 전시 <앙리 마티스, LOVE & JAZZ>. 마티스가 예술을 시작한 처음부터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날까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마티스의 예술정신을 이어받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 부티크 ‘메종 마티스’의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한다. 마티스가 남겨둔 흔적을 재해석하여 예술 세계관과 가치를 이어 나가는 목표를
by
이지은 에디터
2023.08.14
리뷰
영화
[Review] 예상치 못해서 더 즐거웠던 프랑스 가족 영화 - 마에스트로
한 지붕 아래, 두 지휘자. Maestro(s)
영화 마에스트로. 프랑스 영화라 냉큼 겁을 집어먹었는데, 이게 웬걸 그 속을 열어 보니 이보다 더 훈훈할 수 없는 가족 영화다. 이토록 순한맛의 프랑스 영화를 본 적이 없다. 공교롭게도 이 영화의 시사회를 본 분이 회사에 계셨는데 내게 귀뜸하기도 했더랬다. 한국 드라마 같은 모먼트가 있다고. 무슨 뜻일까 궁금했는데 영화를 보고 단박에 이해했다. 미묘하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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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에디터
2023.08.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Leçon 1: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문화/전반]
평일 오후 프랑스어를 배운다. 이유는 한가지. 사랑하는 사람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그 언어가 아름다워서. 그 아름다운 언어를 내 입에서 흘려보내고 싶어서.
France Nice, Minolta x300, 2017 월요일 오후 4시.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몰려오는 졸음을 쫓으며 업무를 하고 있을 시간. 나는 광화문 빌딩 사이를 휘적휘적 지나쳐 프랑스어 수업을 들으러 갔다. 소규모 그룹 수업이라 학생은 나를 포함해 4명이었다. 첫 수업이라 간단한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했다. 월요일 오후 프랑스어를 배우러 모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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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지 에디터
2023.08.09
리뷰
도서
[Review] 치열하게 쫓는 낭만 - 외국어를 배워요, 영어는 아니고요 [도서]
"일상에서 크게 쓰임이 없을 어떤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미래의 방문에 대한 기약 없는 약속이고, 그러므로 더욱 뜨겁고 순수한 사랑의 의지다"
나는 지금 내가 태어나서 20여 년 만에 처음 밟아보는 낯선 땅 미국에 와있다. 편안하고 안락했던 한국과 잠시 이별하고 도착한 낯섦과 새로움으로 가득한 이곳에서 자연스레 매일 영어와 스페인어를 접하고 있다. 이곳에 온 지 벌써 꽤 되었는데 아직도 아침에 눈을 뜨면 내가 정말 한국이 아닌지, 내가 경험했다고 생각한 비현실적인 오랜 비행은 혹여나 한여름 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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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에디터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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