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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선과 악의 경계를 흔드는 방법 - 영화 "프리즈너스" [영화]
딸을 납치당한 아빠, 용의자를 납치하다.
※ 본 오피니언은 영화 <프리즈너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작업은 현대에 여러 영역에 걸쳐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선과 악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방법 중에 하나는 우리가 ‘악역’이라고 여기는 인물들에게 ‘그들은 그럴 만했다’는 당위성을 부여하고 그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주어 갱생할
by
박소영 에디터
2019.11.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악은 어디에서 오는가 :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공연예술]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Review
아이는 언제 어른이 될까. 사람들은 이 심오하면서도 원초적인 질문에 저마다의 다양한 답변을 내놓는다. 20살 생일을 맞았을 때, 자신의 행동에 직접 책임을 지게 되었을 때, 속마음과는 다른 표정을 지을 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모두는 각자 다르게 내린 어른의 정의를 향해 서투른 아이에서 이상적인 어른으로 성장한다. ‘어른’은 아이였던 모두가 숙명처럼
by
황혜림 에디터
2019.11.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다윈 영의 악의 기원"과 책 『다윈 영의 악의 기원』 함께 보기 [공연예술]
박지리 작가의 장편소설 『다윈 영의 악의 기원』(2016)과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2016년 故 박지리 작가가 발표한 800페이지가 넘는 장편소설로, 작가가 아주 짜임새 있게 창조해 낸 세계 안에서 ‘러너 영’, ‘니스 영’, ‘다윈 영’ 3대에 걸친 인물들을 이야기하며 ‘악’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2018년 10월, 서울예술단에서 이 소설을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으로 무대화했고, 현재
by
정다영 에디터
2019.10.22
리뷰
도서
[Review] 문학 너머의 공상으로, 파편을 엿보다 -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글자의 아성을 마주하다
1. 글자가 만들어낸 집합과 문학적 화성 작가가 본인의 서문에서도 밝혀 놓았듯 이 책은 한 문학가의 공상 세계를 여과 없이 펼쳐놓고 있다. 작가는 이 책을 두고 “한없이 넓은 하늘에 무수히 많은 만만이 의기투합해 날아다니는” 것이라 명명한다. 그만큼 각각의 글들에는 보통의 문학에서 발견되는 유기성이 없다. 위화 본인의 공상들이 제각기의 파편으로 흘러 나와
by
이소현 에디터
2019.10.05
리뷰
도서
[Review] 위화가 말하는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도서]
산문으로 만난 소설가 위화
*** REVIEW ***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나는 텍스트와 독서 행위를 각각 만만이라고 말하고 싶다. 둘이 의기투합하기 전까지 텍스트는 죽어 있고 독서는 공허하다. 텍스트의 만만이 독서의 만만을 찾고 독서의 만만 역시 텍스트의 만만을 찾아야만 두 마리 만만은 한 몸이 된 뒤 나란히 날개를 펼치며 날아오를 수 있다." - 서문 '화성과 비익조
by
정선민 에디터
2019.10.05
리뷰
도서
[Review] '나'를 채우는 문학과 음악의 템포 :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이 글은 내가 할 수 있는 작가에 대한 마지막 찬가였다.
BGM과 함께 즐겨주세요. 프롤로그 '위화'. 중국 문학의 중자도 모르는 나에게 있어서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사실 중국 드라마에 빠져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극에 달한 지금, 그의 이름은 내게 너무나도 자극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짧은 책 소개 글만 휘리릭 읽은 채 무턱대고 약 400페이지 가량의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책의 제목에 홀려
by
김수미 에디터
2019.10.04
리뷰
도서
[Review]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산문으로 만나는 위화
독서는 겉으로만 조용해 보이지, 사실은 거세게 일렁이는 물결 같다. 이것이 바로 독서의 화성이다. 독자는 누구나 자기만의 경험과 느낌으로 책을 읽는다. 각각의 세밀한 순간과 상황, 이야기를 읽을 때 독자는 자기 경험 속 세밀한 순간과 상황, 이야기를 소환하거나 예전에 다른 서술 작품을 읽고 남은 소소한 기억을 떠올린다. 이런 독서는 작품의 원뜻에 겹겹의
by
김태희 에디터
2019.10.04
리뷰
도서
[Review] 논리의 그물을 확장하는 일, 예술을 읽다 -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위화가 문학과 음악을 조명하는 방식은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관점과 깊이 닿아 있다. ‘암시를 따라간다’는 그의 표현은 일종의 영감이라 느껴진다.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내가 만난 위화의 두 번째 산문집이다. 올해 초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이라는 책을 읽으며 중문학의 대가, 위화를 처음 접했다. 소설이 아닌 산문집에서 그의 문장은 글쓰는 행위에 대한 여러 인사이트를 던져주었다. 한평생 글을 쓰며 살아온 작가로서 글과 문학에 대해 이야기했던 지난 책과 달리, 이번 산문집에선 청자로서
by
한나라 에디터
2019.10.03
리뷰
도서
[Review] 독서의 전율,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리뷰 [도서]
카피라이터의 영감
나는 카피라이터다. 직업을 말하면 사람들의 눈썹이 크게 올라갔다 내려온다. 순수예술을 하는 사람을 본 듯이 말이다. “영감은 어디서 얻으세요?”라는 말도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다. 지하철이나 인터넷에서요. 사람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라는 대답을 들으면 질문자의 표정은 금방 ‘재미없음’으로 돌아간다. 그들에게 카피라이터는 커피 마시다 불현
by
김나영 에디터
2019.10.03
리뷰
도서
[Review] 문학과 음악의 교차점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카프카부터 브람스에 이르기까지, 문학은 선율이 있고 음악은 서술이 있다.
서술이란 무엇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사건이나 생각 따위를 차례대로 말하거나 적는 행위를 말한다. 글로만 이야기를 서술할 수 있을까? 물론 주로 서술은 글로만 행해지긴 하지만 꼭 글에 한정되는 행위는 아니다. 김흥도의 ‘씨름’ 그림을 보면, 중앙에는 씨름꾼이 있고 그들을 구경하는 사람과 엿을 파는 장사꾼이 보인다. 한쪽 발을 들고 얼굴을 찡그린 씨름꾼
by
김혜원 에디터
2019.10.03
리뷰
도서
[Review] 잘 써서 길이 남기다,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모든 독자는 자신의 독서사로 자신의 문학사를 편찬한다’
나는 소설 작가들이 쓰는 비소설 작품을 좋아한다.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대단한 이유는 사물을 다르게 보는 능력 때문이라고 보는데, 사실 소설을 읽을 때는 그 서사의 흐름에 집중하느라 그들의 천재적이고 섬세한 관점을 뜯어보기보다는 흘려 보내기 일쑤다. 서사를 제거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늘어놓은 비소설 산문에서는 오히려 그래서 작가의 관점이 더 뚜렷하
by
한민희 에디터
2019.10.03
리뷰
도서
[Review] 독서라는 행위와 텍스트에 대한 장인의 단상 -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
밥이 아니라 밥 솥
<문학의 선율, 음악의 서술>과 비슷한 느낌을 받은 책이 있다. 국내에서 발간된 <책은 도끼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물론 두 책은 매우 다르다. 하지만 똑같이 멋진 작품에 영감을 받고, 그걸 더 재밌게 독자들에게 설명한다. 비유하자면 유능한 요리책 저술가다. 그들은 요리를 매우 잘하는 사람이어서, 재료의 맛과 질을 잘 이해하고 그걸 이용해서 더 멋진
by
손진주 에디터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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