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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무해하고 든든한 이야기의 힘 - 앤서니 브라운 원더랜드 뮤지엄展
개성있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따스한 응원을 보내다.
친구와 함께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앤서니 브라운 원더랜드 뮤지엄展’에 다녀왔다. 처음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조금 당황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곳엔 어린이 친구들이 너무 많았고 성인은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가 거의 전부였다. “누구야 이거 봐봐. 고릴라가 뭘 하고 있는지 볼까? 와, 거울을 보고 있구나!” 도레미파솔의 ‘솔’
by
고승희 에디터
2022.05.1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숨결 [미술]
김규·우병윤, 서로의 호흡을 작업에 새기다
푸른 날이 그득한 봄이 한창이다. 겨울의 침묵을 이겨내고 만발한 꽃들과 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무언가 시작해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나는 매년 1월 1일, 올해의 할 일을 적곤 한다. 정해둔 목표에 몰두하는 것이 1년의 보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듯한 봄에 갤러리를 가는 것도 매해 하는 일중 하나다. 대형 미술관이 아닌, 갤러리를 선호하는
by
황희정 에디터
2022.04.13
작품기고
The Artist
[뒤죽박죽 다락방] 집합
서로를 인식하는 방법
집합. 직관이나 상상을 통해 분명히 인식할 수 있는 대상을 모아 하나의 실체로 본 것. print by. 내니 Lithography 78.8 x 54.5 cm 우리는 서로에게 특정한 한 사람일 수도, 불특정 다수일 수도 있다. 나는 당신에게 특정한 한 사람일까 아니면 무수히 많은 사람 속 한 명일까. 나는 당신의 기준에, 당신의 영역에 속할 수 있을까?
by
김예인 에디터
2022.04.11
리뷰
도서
[Review] 나만의 순서로 정하는 시작점 -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뚜렷한 음식문화의 나라
가족과 함께 외식할 때면 항상 긴장된다. 과연 가족들의 미식 기준을 충족할지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밥에 진심인 한국인답게 우리 가족도 꽤나 음식에 진심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맛있는' 음식에 진심이며, 맛없는 음식에 돈을 쓰는 걸 돈을 잃어버리는 것보다 아까워할 정도다. 그러니 가족 중 맛에 대한 기준이 가장 낮은 필자로서는 항상 긴장될 수 밖에. 가족
by
김히지 에디터
2022.04.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로에게 익명일 수밖에 없는 존재들에 대하여 [도서/문학]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코는 없다.
최윤, 「하나코는 없다」, 『회색 눈사람』, 문학동네, 2017. 1. 주관성을 지적하는 주관성 타인에 대한 인식은 무의식적인 조립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인식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못한 존재인 우리는 무감각하게 스며드는 폭력성에 대해 언제나 경계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어긋난 관계가 수시로 만들어내는 불안과 불화에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한다. 하고
by
민정은 에디터
2022.03.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영화]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가느냐야"
그날 처음 만난 가오리를 평생 잊을 수 없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나는 그때까지 한 장의 그림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다느니, 한 권의 책을 읽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느니 하는 말을 신뢰하지 않았다. 아니, 그런 말을 유치하고 가볍게 생각했다. 하지만 분명 가오리를 만난 날 내 인생이 달라졌다. 비로소 오래도록 멈춰 서 있던 내 고장 난 생의 시계
by
유여온 에디터
2022.02.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다.리' 열한 번째 이야기 : 우리 모두 서로의 ‘안’(安)에 있어야 [문화 전반]
사소하지만 다루고 싶었던 열한 번째 이야기
새해 벽두부터 또 하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평택의 한 냉동창고 신축공사장 화재 현장에 투입되었던 소방관 3명이 순직했다는 소식이었다. 지난해 6월 있었던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와 울산 상가건물 화재사고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되풀이된 비극. 더욱이, 이들은 각각 수차례 표창을 받을 정도로 모범적이었던 28년 차 베테랑과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by
남윤서 에디터
2022.02.22
오피니언
영화
서로의 진주가 된 그들.
‘진주목걸이를 한 소녀’는 불륜의 소재로 다소 위험하게 비추어질 수 있지만, 줄거리뿐만 아니라 연출에 속에서 예술의 발견을 잘 이야기하는 영화입니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속 그리트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집에 하녀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베르메르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예술을 볼 줄 아는 그녀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렇게 둘은 가까워지게 된다. 영화는 어떻게 보면 ‘불륜’의 소재로 다소 위험하게 비추어질 수 있지만, 그리트와 베르메르의 사랑을 섬세한 구도와 연기를 통해 둘
by
지윤진 에디터
2022.02.22
리뷰
도서
[리뷰] 한권의 도서로 끝내는 낭만적인 이탈리아 미술관 투어 - 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
이탈리아를 여행하기전 꼭 읽어야할 도서 1순위, <90일 밤의 미술관, 이탈리아>
독서는 정적인 활동인가에 대한 물음을 넌지시 던져보았다. 영화나 뮤지컬에서 느끼는 시각적, 청각적 감각의 자극이 오직 글로 대체되는 활동. 하지만 독서를 단순히 정적이다라고 매듭짓게 되면 너무나도 아쉬운 느낌표 한가닥이 나를 무섭게 쫒아오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독서는 글이라는 아름다운 수단 하나로 우리의 생각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환기시키며, 끊임없이 우
by
이소희 에디터
2022.0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서로 다른 모국어로 말하는 사람들 [도서/문학]
양안다 - <백야의 소문으로 영원히>를 읽고
1. 사랑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마음으로 사랑하기 차이를 좋아해서 사람들은 서로 다른 옷을 입지만 우린 가끔 같은 옷을 입는다 그래도/놀이기구를 타면 비슷한 소리를 지를 거잖아? - 가끔 도베르만 그러나 완전히 다른 그 사람에게서 나의 모습을 발견할 때 나는 비로소 그를 사랑하게 된다. 오래 관찰하고 함께해야 가능한 일이다. 놀이기구를 타면 비슷한 소리를
by
최유진 에디터
2022.01.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야 하는 이유 [사람]
우리의 소우주는 함께 삶을 살아가면서 서로 부딪히고 충돌하고 사랑하면서 매일 성장할 것이고, 저마다의 삶의 의미를 따라서 고유한 발자취를 남기고 돌아갈 것이다.
BTS - 소우주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70억 개의 빛으로 빛나는 70억 가지의 world 70억 가지의 삶 도시의 야경은 어쩌면 또 다른 도시의 밤 각자만의 꿈 Let us shine 넌 누구보다 밝게 빛나 어쩜 이 밤의 표정이 이토록 또 아름다운 건 저 어둠도 달빛도 아닌 우리 때문일 거야 You got me 난 너를 보며 꿈을
by
이지희 에디터
2021.12.17
리뷰
공연
[Review] 서로의 결핍을 보듬어주며 - 복서와 소년
상처와 결핍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것을 어떻게 치유하고 다시 일어서느냐가 중요하다.
서울 외곽 허름한 요양원. 억울한 누명으로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어, 사회봉사 활동을 명 받은 고등학생 셔틀이 요양원 가장 안쪽 구석 독방에 페인트칠 봉사를 하러 온다. 독방에서 생활하는 이는 파킨슨 환자 행세를 하는 왕년의 복싱 세계 챔피언 붉은 사자. 서로의 존재가 불편하고 불쾌한 두 사람은 작은 일에도 사사건건 대립하며 날을 세운다. 어느 날, 붉은
by
최유정 에디터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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