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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로미오와 줄리엣'을 소재로 한 2월의 공연들 [공연]
2월의 한국, 로미오와 줄리엣을 재해석한 세 작품들
창작 발레, 'Mazeppa', 'Juliet and Romeo' 2월 14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멕에서 열린 <프란츠 리스트의 밤>은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가 남긴 음악들을 활용해* 5개의 각기 다른 창작 발레 작품들로 구성된 발레 갈라다. 이 공연에서 소개된 'Mazeppa'와 'Juliet and Romeo'는 모두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
by
이다연 에디터
2025.02.20
작품기고
The Artist
[Snowflakes] 야간촬영
빛이 부족한 밤에 찍는 사진.
밤에 찍은 사진들을 가져왔습니다. 광학장비인 카메라에게 빛이 부족하다는 것은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는 말과 같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밤의 모습을 놓칠 수는 없죠. 그래서 밤에 여러 사진들을 찍어 보았습니다. 렌즈로부터 피사체의 거리가 가까운 것들은 플래쉬를 활용하거나, 반사광, 흘러들어오는 빛을 이용했습니다. 피사체의 거리가 먼 경우에는 플래쉬를 활용하
by
이상헌 에디터
2025.02.09
작품기고
The Artist
[별바라기] 7. 별꽃을 따라
오랜 밤을 머금고서 피어날 수 있다면
[illust by EUNU] 서늘한 밤공기가 나의 코끝을 스쳤다. 샘을 간지럽히던 그림자와 사막의 일렁임이 멈추었다. 그 빈자리는 곧 작은 불빛들로 채워졌다. 손 뻗으면 닿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쏟아질 듯 아름다운 광경, 온전히 눈동자에 머금어 담아 본다. "정말로 내일이 밝았어." 꽃의 주변으로 별가루가 흩날렸다. 수많은 별 사이 피운 꽃잎에 별의
by
박가은 에디터
2025.02.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밤의 공원에서 - imagine [음악]
노래 읽기 3 - 존 레논 ‘imagine’
* 노래를 들으며 읽기를 권장합니다. 맨해튼의 도심 저편으로 해가 지고 있었다.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고 있었고, 주위가 몽롱하게 어둠에 잠겨가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밤의 공원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우리는 서둘렀다. 오늘이 아니면 이곳을 다시 오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오늘이 지나면 우리는 여기를 올 수 없었다. 여기 혹은 이곳은 ‘그곳’이 될 것이고,
by
안태준 에디터
2025.01.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달이 지는 밤 [영화]
달이 지는 밤, 그들이 우리 삶으로 잠시 찾아올지도 모른다.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별'이라는 순간을 경험한다. 연인, 친구, 부모님, 가족 등 많은 이들과의 이별을 경험하거나 자신이 그들에게서 이별하기도 한다. 국어사전에서는 이별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서로 갈리어 떨어짐' 대상과 대상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서로에게서 분리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사소한 다툼이 될 수도 있고
by
경건하 에디터
2025.01.1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영화인의 밤, 이미랑 감독과 박범수 감독을 만나다 [사람]
<딸에 대하여>의 이미랑 감독과 <빅토리>의 박범수 감독
좋은 소설을 읽으면 작가를 찾아보고, 좋은 음악을 들으면 가수를 찾아보는 것처럼 좋은 영화를 보면 자연스레 감독을 찾아보게 된다. 예술 작품은 창작자를 닮고, 많은 지점이 서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올해 본 <딸에 대하여>와 <빅토리>가 그랬다. 올해 나온 한국 영화 중에서도 ‘여성 서사’를 다룬 작품들이다. 각각의 작품은 노년의 여성과 레즈비언 커플의
by
소인정 에디터
2024.12.3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일본 만화영화의 비현실과 현실 믹스 [영화]
메세지를 전하는 데에 있어 이러한 전통은 일본 만화영화계의 거목과도 같은 지브리 스튜디오에서부터 시작되어 왔다고 생각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지극히 일상적인 나날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비현실적 요소를 만나 여러 경험을 하는 스토리는 일본 만화영화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비현실적 요소란 등장 방식에 따라 그 형태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초능력의 발현이나 이세계적 인물의 등장 같은 비현실의 침투와 반대로 주인공이 비현실적 세계관으로 이동하는 비현실의 유도가 존재한다. 이를테면 호소다
by
유민재 에디터
2024.12.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범람하는 긴 밤을 지새워 [문화 전반]
애도에는 이유가 없다.
내가 무슨 글을 쓸 수 있을까 생각했다. 동시에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쓰고 싶지 않았다. 그저 노트북 화면을 멍하니 들여다보는 이 무력감이, 아마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고통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였다. 범람하는 것인지, 무너지는 것인지 모를 어떠한 감정을 정제된 말로써 표현하기 어려워 한참을 고민했다. 무수한 죽음과 고통 앞에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by
신지원 에디터
2024.12.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운명같은 사랑엔 결심이 전제되는 법 [영화]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 '유브 갓 메일'을 보고
최근 재밌게 본 두 영화가 있어 소개하려고 한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1993) 먼저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다. 1993년 개봉한 영화로 시애틀과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남자 주인공인 샘(톰 행크스)은 아내가 죽고 아들과 함께 살고 있고, 여자 주인공인 애니(맥 라이언)는 곧 결혼하게 될 약혼남이 있다. 샘의 아들인 조나는 엄마를 잃고 실
by
강민 에디터
2024.12.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계절감 가득한 소설 한 권 - 설국 [도서/문학]
류이치 사카모토와 함께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그려내는 겨울 풍경 속으로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호소에 기차가 멈춰 섰다.” 1968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서두이다. 소설을 읽지 않은 이들도 알 정도로 유명한 구절이다. [설국]의 첫 문장은 왜 이리도 칭송 받는 것일까? 아마 그것은 책을 펼쳐 든 우리를 단숨에 하얀 눈의 고장, 니가타현
by
신지원 에디터
2024.12.22
리뷰
PRESS
[PRESS] 술과 밤에 얽힌 이야기들 - 술 없는 밤
술이 있거나 없었던 6명의 밤에 대한 이야기 <술 없는 밤>은 글항아리 출판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술에 얽힌 이야기 하나쯤 있다. 술을 마시고 섣불리 사랑에 빠진 경험이라든지, 스무 살 때 술을 처음 마시고 한 실수라든지, 그런 건 시간이 지나서도 술자리에 올라오는 단골 안줏거리가 된다. 술은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술을 마시기 위해 혹은 마시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이야기도 재밌는 소재가 되고 술자리에서 좋은 사람과
by
김인규 에디터
2024.12.10
작품기고
The Artist
[까막별] 활공
바다 밑에서 별들의 노래를 듣던 나는 이제 밤하늘을 나는 고래야
[illust by EUNU] 아주 오래전 두 발로 땅을 디디며 나누었던 서늘한 온기들을 기억해 희미한 날들을 뒤로 하고 바다에 뛰어들었던 때도 어제만을 사랑했다면 만날 수 없었을 내일만을 사랑했다면 볼 수 없었을 바다 밑에서 별들의 노래를 듣던 나는 이제 밤하늘을 나는 고래야 * 먼 옛날 고래의 조상은 바다가 아닌 육지에서 서식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오
by
박가은 에디터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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