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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산벚나무야 네 숨기고 있는 그 잎이 좋다 -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 [영화]
열일곱, 두 사춘기 남녀, 성장형 청춘 로맨스
개봉| 2021.07.22. 장르| 멜로/로맨스,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87분 국가| 일본 제목부터 독특한 <사이다처럼 말이 톡톡 솟아올라>는 플라잉 도그 10주년 기념 작품이자 이시구로 쿄헤이 감독의 첫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현재 왓챠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제목은 극 중 하이쿠를 짓는 소년 체리가 자신이
by
최수영 에디터
2021.08.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본질은 부서지는 게 아니야 [도서/문학]
나무를 통해 보는 인간의 본질
어렸을 적에 자주 갔던 대나무 숲. 끝도 모르게 올라있는 대나무들은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그 푸르른 기운에 압도되어 우거진 숲속 난 혼자 우뚝 서 있었다. 그건 마치 대나무가 간직해온 역사의 무게에 짓눌려지는 기분. 그러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에 홀려 넋을 놓고 그 사이를 엿보았다. <데미안>의 저자 헤르만 헤세의 책에서는 방랑에 대한 동경과 고향에 대한
by
박소희 에디터
2021.07.27
리뷰
도서
[Review] 생명의 나무에서 돋아난 한 뼘의 가지 - 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
뿌리에서 뻗어나온 생명의 나무 일부이자, 고유한 정신세계를 구축한 나무의 가지 중 하나
이 책은 정말 쩔어주는 책이다. 이 한 줄로 글을 시작하지 않으면 내가 이 책에서 느낀 흥분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어떤 책이 독자에게 일분일초라도 길거리를 다른 감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책은 그 사람에게 최고의 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이 책은 나한테 그런 책이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쩔어준다`는 것은
by
손진주 에디터
2021.06.06
작품기고
The Artist
[Time of good spirit] 여름, 어느 날 새벽 산책
슴슴한 공기와 나무들
갑자기 새벽에 산책이 가고 싶어 나왔는데, 뜻밖의 선물을 경험한 날이었다.
by
정은진 에디터
2021.06.06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웹툰 성공의 비결, 설화와 신화에서 [만화]
잘 변주된 옛것은 향수 그 이상의 파급력을 가졌다, 웹툰 세계관 확장의 비결
혹시 매주 챙겨보는 만화가 있는지, 있다면 어떤 만화인지 궁금하다. 과거엔 만화를 게으른 사람들이 보는 오락물로 인식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만화(웹툰)는 보다 많은 대중의 일상적인 사랑을 받는 문화가 되었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 특별전 만화가 이제는 옛날의 '만화'가 아닌 데에 플랫폼의 영향이 막대했던 것은 인정한다. 아무리 좋은 만화가 있더라도 인
by
고유진 에디터
2021.03.0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줏빛 가시나무 [음악]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얼마 전 자우림의 가시나무 노래를 들었다. 우연히 보게 된 영상이지만 쉽게 눈을 떼지 못했다. 눈과 귀를 끌어당기는 음악의 힘을 강하게 느꼈다.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자줏빛으로 칠해 선보인 무대는 가시나무의 딱딱하고 날카로움을 부각시켰다. 그야말로 자줏빛 비가 내리는 숲 속의 가시나무였다. 대신 비가 내린 순간의 서늘함보다는 폭풍과 함께 휘몰아치는,
by
오지영 에디터
2021.02.27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을 만났다. -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
편도나무여 나에게 천국을 보여주지 않겠니?
시인 나태주가 국내 명시 114편의 눈부신 위로를 담은 <시가 나에게 살라고 한다>에 이어, 해외 명시 120편의 가슴 벅찬 감동으로 엮은 <시가 사랑을 데리고 온다>를 펴냈다. 시보다 더 시적으로 다가오는 '나태주만'의 청량한 시적 감성을 해설로 담았다. 시인 나태주는 말한다. 계절이 바뀌면 바람의 방향이 바뀐다. 아니다. 바람이 계절을 바꾼다. 이를
by
서지유 에디터
2021.02.23
리뷰
도서
[Review] 고궁의 옛 물건: 북경 고궁박물원에서 가려 뽑은 옛 물건 18
박물관은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의 참 공간인 듯 하다.
미술관을 좋아한다는 말은 입에 달고 살면서도 박물관을 좋아한다는 말을 자발적으로 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박물관은 유독, 억지로 방문한다는 이미지를 가진 공간이다. 이는 아마 박물관을 방문하는 주 목적에 따른 고정관념일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학습의 공간으로 활용되었던 박물관에는 어딘가 지루하고 재미없는 공기가 흐르고 있다. 책 <고궁의 옛 물건: 북경
by
김규리 에디터
2021.02.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두근두근! 예술을 향한 '아트시그널' [문화 전반]
예술가와 시민의 아름다운 연결
예술은 무용, 음악, 그림, 창작극 등으로 대변되는 작품과 그것을 바라보며 갖가지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사람, 즉 관람객에 손을 뻗어 무궁무진한 연결을 시도하고 이루어낸다. 뿐만 아니라 예술을 하는 사람과 그것을 향유하고픈 사람 사이를 연결해주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 '예술'은 대면보다는 비대면,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이 익숙해진 현시대에 '연결'을 어떠한
by
최세희 에디터
2021.02.05
리뷰
도서
[Review] 버려진 줄 알았던 나무 조각들의 모자이크 -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마음이 아픈 사람도 더불어 사는 세상이 올 때까지. 안병은 에세이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마음이 아파 본 의사 선생님의 마음 따스한 위로 최근 나의 마음은 그야말로 영하 20도의 한파였다. 코로나 19의 위협 속에서 꽉 낀 1호선을 타고 출퇴근할 때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인간군상은 그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존재이곤 했다. 어린 시절 몸과 마음이 불편한 이들에게 느꼈던 연민과 애정의 시선은 어느덧 혐오의 눈길로 바뀌어
by
이강현 에디터
2020.12.22
리뷰
도서
[Review] 유한함 속에서 빛나는 가치 -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 [도서]
명화 속 죽음을 통해 깨닫는 삶의 가치
죽게 되리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죽을 거라고는 아무도 믿질 않는다 말이야. 만약 그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될 텐데. 다시 말하면 일단 죽는 법을 배우게 되면 사는 법도 배우게 된다네. -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멀고도 가까운 것. 늘 우리 곁을 맴돌지만 자주 잊히거나, 모른 척 되는 것. 누구라도
by
고민지 에디터
2020.12.08
리뷰
PRESS
[PRESS] 독일의 어느 멋진 곳 - 아이히슈테트의 정원
꽃과 풀 나무 이야기
꽃과 나무, 풀을 좋아하며 정원 가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눈에 띌만한 책을 발견했다. 표지도 예쁘고 계절별로 분류되어있는 꽃들에 대한 설명도 잔잔하게 읽히며 읽다 보면 어느새 예쁜 풀잎과 꽃들로 둘러싸인 정원에 와 있는 기분이 들게 하는 책이다. 정원이 위치한 곳은 독일 뮌헨에서 북쪽으로 100여 km떨어진 곳에 위치한 아이히슈테트라는 도시. 우리는
by
전수연 에디터
202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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