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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그저 흔한 성장 소설이라 말하고 싶지 않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문화라는 이름 뒤에 감춰진 오래된 풍습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글로벌 세상에서 풍습이 웬 말인가 싶겠지만, 모두가 21세기 사람은 아니다 보니 종종 일어나는 일이다. 아직도 전통을 가장 최우선으로 지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보통 나이가 많은 편이며 라떼 한 잔을 마시며 오랜 과거를 운운하길 좋아한다. 책 <나는 완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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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2.02.07
리뷰
도서
[Review] 오감으로 즐기는 책 - 커피 한잔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고 싶을 때면, 자연스레 카페를 찾게 되는 것 같다.
나는 원래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이었다. 안 마시는 것이 아니라, 못 마시는 사람. 워낙 카페인에 예민한 몸을 가지고 있던 터라 카페인이 조금만 들어가도 심장이 너무 뛰어서 참을 수 없었다. 굉장한 심박수였다. '아, 사람들이 이래서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잔다고 하는구나' 싶을 정도의 빠르고 거센 뜀박질을 나는 감당할 수 없었다. 따라서 커피를 먹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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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2.01.31
리뷰
공연
[Review] 무대 뒤 진짜 이야기 - 언더스터디
쉽지 않은 인생이지만, 이제는 홀로 설 수 있는 배우가 되기를.
브로드웨이의 한 공연장, 곧 리허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적막을 깨고 한 남자가 총을 들고 등장한다. 남자의 이름은 해리. 그는 제이크의 언더스터디(understudy), 즉 대역이다. 제이크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에 출연하여 개봉 첫 주에 9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꽤 인기 있는 스타이다. 해리는 그런 제이크가 영 못마땅한 모양이다. 섬세한 감정이라곤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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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2.01.23
리뷰
도서
[Review]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그들보다 아름답게 마지막 한 달을 보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구가 멸망한다! 이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남은 시간은 단 한 달, 그동안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만일 나에게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우선 해야'만' 하는 일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고... 어디 멀리 여행을 가고 싶을 것 같기도 하다. 이제 나에게 남은 하루가 얼마 없으니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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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2.01.15
리뷰
도서
[Review] 굉장히 극적이고 너무도 현실적인, 소설 '소마'
소설 <소마>는 인간이기에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책 좀 읽는다는 사람치고 대한민국 사회에서 채사장이라는 이름을 단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가 집필한 일명 <지대넓얕>은 책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에게조차 매력적인 유혹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밌게도, 나는 그 유명한 <지대넓얕>을 읽어보지 못했다. 책 <소마>, 나는 채사장 작가를 소설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채사장이라는 사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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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2.01.07
리뷰
도서
[Review] 매혹의 스토리텔링 명화 수업 - 기묘한 미술관
원래 미술관이 그렇듯 동선은 정해져 있지만, 원하는 방부터 입장해 관람을 시작하길 바란다.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 프랑스로 훌쩍 떠난 저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 아닌 그림이었다. 13년 동안 파리에 살면서 미술관을 방문한 횟수가 1,500번을 훌쩍 넘는다고 한다. 일상에 미술관이 늘 함께 했던 그에게 코로나는 굉장히 소중한 것을 빼앗아 버렸다. 문을 굳게 닫아버린 미술관 앞에서 느꼈을 망연함과 아쉬움을 감히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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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2.01.02
리뷰
도서
[Review] 그저 내가 되고 싶었던 - 게르니카의 황소
주인공 케이트의 생의 기록
제9회 대한민국콘텐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한이리 작가의 책 <게르니카의 황소>가 4년의 개고를 거쳐 독자들의 손으로 전해졌다고 한다. 한이리 작가 특유의 날카롭고 생생한 문장과 탄탄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웰메이드 심리 스릴러로서 독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 준비를 완료했다고 하니,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어머니의 잔혹 행위로 가족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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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1.12.27
리뷰
전시
[Review] 로이 리히텐슈타인展: 눈물의 향기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누구냐고? 바로 이 유명한 그림을 그린 작가이다.
포스터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 그림, 스쳐 지나가면서라도 한 번쯤은 봤을 법한 무척 유명한 그림이다. 하지만 결이 비슷한 팝아트 아티스트 앤디 워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로이 리히텐슈타인이라는 이름은 자주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이 누구냐고? 바로 이 유명한 그림을 그린 작가이다.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오랜 시간, 무명으로 힘든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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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1.12.26
리뷰
도서
[Review] 잘 쓰기만 하면 언제든지 - 모든 빗방울의 이름을 알았다
내가 믿는 절대적인 철학이 있으니, 어디에나 내 마음에 닿는 것이 하나쯤은 있다는 것이다.
'작지만 세상에서 가장 강한 문학잡지', <타임>지가 평가한 <파리 리뷰>의 가치이다. 1953년 당시, 출판 산업과 문학 교류의 중심지였던 파리에서 창간된 영문학 계간지 <파리 리뷰>는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이어오며 재기 발랄한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글들을 담아오고 있다. 창간사를 썼던 작가 윌리엄 스타이런의 말을 빌려 파악한 <파리 리뷰>의 정체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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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1.12.24
리뷰
전시
[Review] 초현실주의 거장들: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뵈닝언 박물관 걸작전
실제로 전시는 어려운 편이었다. 그래도 나는 좋았다.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부제로 더 유명한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반역>.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다. 처음 그림을 보았을 땐, 내가 이렇게까지 푹 빠지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었다. 이상하게도 그림을 본 이후 자꾸 이미지가 떠올라서, 곱씹고 곱씹다 보니 그림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고 해야 하나? 누가 봐도 파이프를 그려놓은 그림 밑에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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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1.12.19
리뷰
도서
[Review] 판소리 보여드립니다: 힙하게 잇다 조선 판소리
친절하지만 깊이 있는 판소리 입문서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을 뛰어넘어 한국적인 것이 가장 힙스러운 것을 몸소 보여주는 이 표지를 보아라! 이 처자는 과연 어떤 음악을 듣고 있는 것일까? 헤드셋을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을 엿듣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요즘 유행하는 스우파의 <헤이 마마>를 듣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인기 차트 탑 100? 힙합을 듣는 걸 수도 있겠다,라고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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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1.12.12
리뷰
도서
[Review] 시인이 쓴 첫 소설 - 키스마요
이별 앞에서 자신을 속이고 숨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러 권의 책을 읽고 그 책들의 서평을 쓰면서 내가 리드 문장으로 자주 활용하는 소재가 바로 제목이었다. 책을 손에 쥐는 이유는 각양각색, 여러 가지이겠지만 나에게는 그 무엇보다 제목이 가지는 힘이 상당하다. 책의 수 페이지를 관통하는 주요한 키워드. 그 키워드를 무엇으로 삼았는가에 따라 상상력의 한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책 <키스마요>의 제목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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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에디터
2021.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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