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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이해 없는 세상에서 나만은 언제라도 [도서/문학]
우리 모두가 이해자를 기다릴 때, 기꺼이 이해자가 되어준 사람에 대하여
사랑이 어떻게 이해고, 이해는 어떻게 사랑인가요? 얼마 전 ‘사랑은 좋은 삶에 필수적인가’란 주제를 내건 토론대회에 나간 적이 있다. 필수적이라는 측에서 토론했었는데, 그건 별 중요한 얘긴 아니고, 중요한 건 결론이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고립될 수밖에 없고, 사랑이 나와 타인의 세계를 공유하고 연결하며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것. 사랑
by
김가을 에디터
2021.11.29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바다, 숲, 산 [여행]
내가 사랑한 자연에 대해
나에게 제주도는 늘 ‘가고 싶은 곳’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으로 갔었지만 궂은 날씨와 불편한 친구들 때문에 제대로 여행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주도 특유의 청량한 하늘과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뷰, 눈을 돌리면 나타나는 푸릇푸릇한 초록빛들까지 어느 하나 안 느껴보고 싶은 것이 없었다. 그러던 중, 여름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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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21.1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불길의 도화선이 된 건 다름 아닌 사자의 꼬리 [영화]
무심코 지르밟은 사자의 꼬리가 도시를 휩쓸 불길의 시작이었다. 증오는 공기처럼 우리에 퍼지고, 분노는 물처럼 우리를 잠식시킨다.
영화의 가장 큰 특성이자 목적이라고 한다면, 필자는 늘 서사(narrative)를 먼저 꼽는다. 이야기는 곧 인간의 본능이라고들 한다. 우린 도무지 말을 하지 않고서는 참을 수 없다. 그 본능을 철저히 따르기 때문인 건지, 혹은 영화 지식이 썩 깊진 않기 때문인지, 연출, 미장센, 카메라 등 영화를 구성하는 갖가지 것 중 유독 서사가 먼저 와닿았다. 얄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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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에디터
2021.11.2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그 가을, 내가 사랑한 밴드들 [음악]
그 계절의 노래는 나를 닮아있다.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 각각의 악기들로 조합된 사운드는 하나의 장르를 완성한다. 저마다의 색깔은 적절하게 섞여 그들만의 개성을 보여준다. 뚜렷한 스타일은 마니아들을 만들어내기 충분하다. 나 또한 그런 매력에 반해 이곳에 빠졌으니. 밴드를 떠올리면, 괜히 다가가기 어렵고 '락앤롤'만 외칠 것 같다. 잔잔한 노래가 듣고 싶은 가을과는 맞지 않을 것 같다. 하
by
이정은 에디터
2021.11.21
리뷰
패션
[Review] 아꼈지만 곱게 보관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 코코의 하루 북파우치
그동안 책을 마구잡이로 보관하지는 않았나요? 활자를 아끼는 사람들에게, 코코의 하루 북파우치
태블릿 PC를 샀는데 딸려 온 짐이 한가득했다. 화면에 덮을 액정필름을 사고, 태블릿에 끼울 케이스를 사고, 그걸 담을 파우치를 사고. 철 덩어리를 이중삼중으로 꽁꽁 싸맸다. 그러다 종종 들고 다니던 책을 봤다. 책끝이 헤지고 종종 잘못 접힌 채 가방에 넣어둬서인지 곳곳이 구겨져 있었다. 아끼던 시집의 표지에 흠이 난 걸 보고 뜨끔했다. 책 케이스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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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에디터
2021.1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방 안엔 서향書香이 가득해요 [도서/문학]
책도 향을 갖습니다. 나와 너의 향이 섞인 오묘한 책을 선물하기. 선물받은 책에는 상대의 흔적으로 가득합니다.
얼마 전 생일을 맞았다. 요즘 유독 책과 관련된 일을 많이 해서인지 우연히도 책을 많이 받았다. 종류도 다양했다. 읽고 싶다 했던 소설, 좋아하는 작가의 시집, 자기가 재밌게 읽었다던 소설, 넌 이렇게 되었다면 좋겠다는 자기계발서… 도서관이 되기 직전의 방안에서 괜히 쌓인 책들을 매만지고 있는 이유는, 그 책들이 꼭 이걸 준 사람들의 마음 한 조각 같아서
by
김가을 에디터
2021.11.12
리뷰
PRESS
[PRESS] 늦가을 낭만의 정취: 앙상블 더 브릿지 제7회 정기연주회
가을과 겨울의 사이, 늦가을에 앙상블 더 브릿지가 전해줄 낭만의 절경
어느덧 코로나로 일상에 큰 변화가 생긴지 2년이 다 되어 간다. 지금에서는 그나마 백신 접종률도 높아졌고 위드 코로나를 시행할 만큼 상황이 비교적 개선되기는 했지만 작년 같은 경우에는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였다. 당장 공연계를 놓고 보았을 때, 작년에 얼마나 많은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었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지금 상황이 정말 나아졌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
by
석미화 에디터
2021.11.09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김사월의 로맨스 [음악]
가을 같은 사랑 노래들, 김사월의 '로맨스'
인간은 언제나 사랑하고 싶다. 괜히 쑥스러워 사랑하고 싶다는 말 앞에 이유를 만들어낸다. 봄이라서, 여름이라서, 가을이라서, 겨울이라서, 추우니까, 계절을 타니까 – 수식어 뒤에는 결국 사랑하고 싶다는 본심이 붙는다. 가을이 끝나가고 겨울이 보이기 시작하는 11월, 우리는 가을이라서, 가을을 타서 연애하고 싶다고 말하곤 한다. 계절에는 이미지가 있다.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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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에디터
2021.11.08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골목의 호젓함을 담은 앨범 6 [음악]
쓸쓸하고 외로운 기분 속에서 침잠하고 싶은 순간
Ben Folds Five - Whatever And Ever Amen (1997) 벤 폴즈 활동 당시에는 느끼기 힘들었던 풋풋함을 벤 폴즈 파이브의 음악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벤 폴즈 파이브의 이러한 음악적 특성은 1집과 2집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그중에서도 2집인 ‘Whatever And Ever Amen(1997)’은 1집인 ‘Ben F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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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욱 에디터
2021.11.08
작품기고
The Artist
[거북이의 손그림] 가을을 보내며
떨어지는 낙엽처럼 지나가버린 시간
illust by loa / Copyright 2021. Loa All Rights Reserved. 2021 가을을 보내며. 찬바람에 밀려 떨어지는 단풍을 담다.
by
윤수현 에디터
2021.11.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옛날옛적 신들이 살았답니다 [영화]
MCU의 새 페이즈, 다양한데 충분하진 않은
뒤늦게 영화를 사랑하려 노력하고 있다. 세상에 영화는 왜 이리 많은지 보고 있는 와중에도 쏟아져나오고 거슬러 올라가 보려 하면 끝이 없다. 그래서 시작한 게 일찍 일어나는 새를 자처하기다. 뭐가 개봉했다 싶으면 일단 본다. 하나라도 볼 게 늘기 전에 해치우는 셈이다. 이번에 해치움을 당한 영화는 <이터널스>였다. * 본 글은 영화 <이터널스>의 전반적인
by
김가을 에디터
2021.11.0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사람]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23기를 마무리하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감상하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23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 나는 올해 휴학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휴학은 꿈도 안 꿨었다. 부모님은 내가 바로 졸업하기를 바라셨고, 나 또한 부모님 뜻에 따를 생각이었다. 내 사전에 휴학이란 없었다. 하지만 작년 2학기가 끝날 때쯤에 불안감이 나를 덮쳐 왔다. 진로와
by
최지혜 에디터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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