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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당신에게 - ‘책 만들다 우는 밤’ 홍지애 작가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이게 엄청 멋진 일이라는 걸 느꼈어요."
좋아하는 일이 나를 상처 입힐 때가 있다. 좋아하는 일이 잘 안되면 몇 배로 힘들고, 불안감과 고민을 털어놓는 일조차 “너는 좋아서 시작한 거잖아.” 같은 말 앞에서 배부른 투정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때로는 좋아하는 일을 택해서 성공한 사람 이야기보다 그 안에서 버티는 사람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 짧은 순간의 치기로 일을 벌이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마음을
by
김소원 에디터
2023.03.30
리뷰
PRESS
[PRESS] “식물은 우리를 도울 수 있다” -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로 구성된 이 국가는 다른 모든 살아 있는 유기체가 의존하는 국가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로 구성된 이 국가는 다른 모든 살아 있는 유기체가 의존하는 국가다." - 프롤로그 중에서 『식물, 국가를 선언하다』 _스테파노 만쿠소 [PRESS] “식물은 우리를 도울 수 있다” 되뇔수록 왠지 새삼스러운 문장으로 글을 시작하고 싶다. “식물은 우리와 같은 생물, 생명체’다.” 광활한 우주 속 지구라는 행성에는 독특하게도 다
by
오예찬 에디터
2023.03.28
리뷰
PRESS
[PRESS] 예술이 된 비누조각 - 코리아나미술관 '시간/물질: 생동하는 뮤지엄'
비로소 예술이 된 '되어감'의 과정
'현대미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파격적인, 충격을 주는, 평범하지 않은'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작품의 재료부터 표현방식, 담고 있는 메시지까지. 미술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앞서 나가며, 우리를 다른 차원으로 이끈다. 마치 마법처럼 말이다. 최근, 개관 20주년을 맞은 스페이스 씨에서 열리고 있는 <시간/물질: 생동하는 뮤지엄>은 미술
by
최세희 에디터
2023.03.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이름을 너에게 가둬야지 [영화]
그리고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야지.
아가씨 (2016) “내 이름으로 널 거기(정신병원에) 가둬 놓고 난 네가 돼서 멀리 달아나려 했어.” 아가씨의 이 대사를 듣고 나서 문득 의문이 생겼다. 왜 퀴어들은 서로의 이름을 가지고 싶어 할까? <아가씨>에서 히데코는 숙희의 이름을 빼앗아 자유의 몸이 되어 후지와라 백작과 함께 떠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니까 원래 계획대로라면 히데코는 숙희가
by
류나윤 에디터
2023.03.2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자연을 생각한다는 말에 숨은 뜻 [전시]
나탈리 카르푸셴코와 드리프트가 담담히 전달하려는 이야기
“환경을 위한다.”, “자연을 지키고 보존한다.”라는 말은 자연을 생각한다는 마음에서 온다. 보통 우리가 누군가를 생각한다고 함은 자아가 아닌 타자를 의도적으로 의식의 수면 위로 끌어 올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을 위한다.', '환경 오염을 줄인다.', '동식물을 보호한다'는 사고 아래 깔린 숨은 의미는 '내가 아니라 자연스레 위해 보기는 어렵지만 그
by
김하영 에디터
2023.03.2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번아웃, 그 중간에서 만난 봄 [사람]
고작 집 밖 동네에 나갔고, 요리를 했을 뿐인데 내 세상은 분명 넓어졌다. 이렇게 스스로 피워내는 일상도 꽤 향긋하구나.
남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시큰둥한 시기가 있었다. 저번 주말에 이걸 했어요. 내일은 여기에 가보려고요. 하는 지인들의 말에 그래요. 잘 다녀와요. 미적지근한 대답을 했고, 가끔 내 안에서 샘솟는 열정에도 ‘굳이’라며 물을 뿌렸다. 영화를 보러 외출 준비를 하고, 한 끼 식사를 위해 재료를 준비하고, 출근 전 내 머리와 몸을 단장하는 일이 번거로웠다. 주말
by
김민주 에디터
2023.03.27
오피니언
사람
[오피니언] 3월 참 길다 [사람]
스물넷 대학생의 3월 한 달간의 삶
3월 참 길다 며칠 전, 일정으로 가득 찬 캘린더를 배경으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문구다. 바쁘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고 하던데. 매일매일, 일주일, 그렇게 거의 한 달을 꽉 차게 살고 있는 나로선 여태 3월이라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대체 뭘 하길래 그러한가 나조차도 궁금했다. 그래서 스물넷 대학생의 3월 한 달간의 삶을 정리해 보려 한
by
지소형 에디터
2023.03.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생의 허무와 파괴적 대립 속에서 허우적대는 대척점 위의 두 남자 [영화]
마틴 맥도나의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
* 본 글은 영화 ‘이니셰린의 밴시’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1923년, 고요하고 아름다운 아일랜드의 한 외딴섬 ‘이니셰린’. 이니셰린에 사는 ‘파우릭(콜린 패럴 분)’은 여느 날처럼 한가로이 걸어서 절친한 친구 ‘콜름(브렌단 글리슨 분)’의 집을 찾았다. 파우릭은 문을 두드렸음에도 아무 응답이 없는 콜름을 보
by
박지연 에디터
2023.03.2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윤대성의 출발을 읽고 [도서/문학]
윤대성의 출발을 제목과 상징으로 읽기
〈출발〉은 윤대성 작가의 희곡으로 상징이 많이 사용돼 시중에 있는 해석이 다양한 작품이다. 보통 작품을 볼 때 중요하게 봐야 하는 제목도 이 작품은 상징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출발의 사전적 의미는 “목적지를 향하여 나아감”, “어떤 일을 시작함. 또는 그 시작.”이다. 일반적으로 출발의 반의어는 도착이라 생각하고, 우리는 출발과 도착을 일직선에 두는 일에
by
이세연 에디터
2023.03.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길들여진다는 것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 [문화 전반]
영화 <쇼생크 탈출> 브룩스의 모습과 <어린 왕자>의 여우의 말을 되돌아보며 길들여지는 것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은 희망과 사랑이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희망이 없다면 미래에 대한 기대 없이 통념 안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 통념 안에서 안정적인 삶의 형태를 그리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길들여진다. 그럼 모두 기꺼이 누군가를 길들이고 누군가에게 길들여질 준비를 하는 것. 후회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 뻔하지만 결국 사랑, 사랑합시다!
소중함은 잃는 순간 다가온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언가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지는 것이 좋은 만큼 무섭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떠한 형태의 이별이더라도, 세상에 이별만큼 슬픈 것은 없으니까. part 01. 사회에 길들여진다는 것 - 무언가에 길들여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공감하는 요즘이다. 그러다 문득,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이 떠오른다
by
박현빈 에디터
2023.03.23
리뷰
도서
[Review] 조선 시대 미술 전시- 조선 미술관 [도서]
조선 시대의 생활을 그림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조선 미술관 전시회 학창시절 미술 시간에 띄엄띄엄 배운 조선 시대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한눈에 모아볼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작품 하나를 감상하더라도 그에 담긴 화가들의 사상이나 작품의 배경 등을 안다면 그 작품이 더 와닿을 수 있는데, 이 책이 이 모든 것을 완성시켜 주었다. <조선 미술관>은 크게 두 개의 축으로 나뉜다. 하나는 궁궐 밖, 다른 하나는
by
이지혜 에디터
2023.03.23
리뷰
도서
[Review] 슬기로운 사생활 침해 - 조선 미술관
지금 본 건 우리 둘 만의 비밀이다?
"세상에 없던 전시회, 조선 미술관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로 만나는 조선의 특별한 순간들 # 슬기로운 사생활 침해 속으로 누군가의 삶을 엿본다는 것은 참 재미있다. 아 물론 내가 누군가의 삶을 엿보았다는 것은 아니다. 에디터 임주은으로서의 삶 말고 나와는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누군가가 무엇을 누리며 사는지 난 항상 궁금했다. 만일 그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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