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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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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행복은 마치 커튼 뒤 일렁이는 햇살처럼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다시, 오월의 노래
독일 작가 게오르그 뷔히너의 미완 희곡인 보이체크를 재해석하여 한층 깊어지고 새로워진 시각으로 귀환한 뮤지컬 <보이 체크 인 더 다크>. 오래 지속되어 온 전쟁으로 혼란하고 피폐한 가상의 사회를 배경으로, 당시 가난한 민중의 현실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고통과 절규를 아름답고 적나라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강가에 붉은 꽃이 피어나길 바라며 부른 그
by
박주연 에디터
2023.03.18
리뷰
공연
[Review] 순수한 사랑과 어두운 그림자 -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검게 물들은 사회 속 순수한 사랑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가
이토록 절절한 사랑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커튼콜에서 배우들의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마지막 장면이 끝난 후 이미 두 눈가가 촉촉해져 눈앞을 뿌옇게 가렸기 때문이다.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막을 내리자 마음 속에서 일렁이던 슬픔이 뜨겁게 흘러넘쳤다. 뮤지컬 <보이체크 인 더 다크>를 보고 왔다. 해당 작품만큼 사회 현실과 사랑의 관계에 대해 적나
by
신지예 에디터
2023.03.17
리뷰
공연
[Review] 인간의 반의어는 ‘전쟁’이다 - 보이체크 인 더 다크 [공연]
'인간다움'에게 무자비한 전쟁이란 무서운 그림자
전쟁 중에 돈을 벌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이라는 이유로 군인이 된 가난한 남자, 보이체크. 하지만 그는 사람을 죽일 용기가 없다는 이유로 늘 고된 훈련을 받으며 상관인 대위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그런 그의 유일한 위안은 고된 훈련이 끝나고 들으러 가는 마리의 노래뿐. 하지만 마리 역시 자신을 멋대로 판단하고 취급하는 사람들로 인해 몹시 지쳐 있는 상태
by
임주은 에디터
2023.03.17
리뷰
도서
[리뷰] 이제 다신 책부심 안 부릴 테야 -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더 넓은 세계
나름 책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굉장한 자극이 되는 책이 될 것이다.
어느 정도 읽어야 책을 많이 읽는 것일까? 그 정확한 기준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나 정도면 꽤 책을 많이 읽는 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책을 좋아했고, 지금도 책 욕심이 많은 편. 서점이나 도서관 가는 것을 좋아하고, 그곳에서 다양한 책들을 탐구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다. 그러니까, 나의 책부심은 나름 일리 있다는 말이다. 정말 어디 가서
by
김규리 에디터
2023.03.15
리뷰
도서
[Review] 세계는 또 한번 넓어진다 -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당신이 찾던 그 '책 큐레이팅'
‘국제 교류와 개발 협력’이라는 강의를 듣는데, 세계적인 문제가 계속 언급이 되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등의 재난이 피부로 와닿지 않았고, 6.25 전쟁이나 17년도 포항 지진에 빗대서 얼핏 추측할 뿐이었다. 교수님께서는 계속 우리는 지구 집의 다른 층에 사는 이웃이고, 그 사람들의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임을 강조하셨다
by
고승희 에디터
2023.03.14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 : 더 넓은 세계
책을 덮고 나면 여러분의 서점 주머니가 가득 채워져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 서점을 방문하여 처음 계획과는 다르게 여러 권의 책을 들고 고민하는 자기 모습을 발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수백 권의 다양한 책으로 둘러싸여 있는 서점에 있노라면 책 표지를 보고 제목을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비단 오프라인 서점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점도 이와 마찬가지다. 어떠한 책을 구매할지 사이트를 둘러보다 보면,
by
김히지 에디터
2023.03.14
리뷰
도서
[리뷰]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책을 위한 책 추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목차'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원하는 분야에 가서 눈길을 끄는 제목을 확인하고, 약간의 내용을 읽은 후 맘에 들면 그 책을 읽는다. 그중에서도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같은 책들은 제목이 무척 익숙해서 특히 눈에 띈다. 나도 모르게 자연히 익숙한 책 앞으로 다가간다. '볼 게 없다'라는 말은 수 만권의 책 앞에서 우스갯소리로 느껴진다. 왠만큼 책을 사랑하지 않는 이상
by
나정선 에디터
2023.03.1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재와 물거품이 이야기하고 있는 사랑에 대하여 [도서/문학]
안온하고 완전한 사랑은 절대로 지속될 수 없다. 물 위에 배가 난입하게 될 때 규칙적인 물결이 흐트러지듯, 수아와 마리의 사랑도 외부 요인들에 의해 무너지고 만다.
소설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이 우연히 접하게 되었던 김청귤 작가의 <재와 물거품>. 어떤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다루고자 하는 건지에 대한 정보도 없었으며, 제목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서도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재와 물거품이라, 철학적인 내용인가? 정도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책이 작아서 그런지 단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이야기 흐름이
by
신채은 에디터
2023.03.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언가를 포기할 만큼 사랑하는 게 있다는 건 [영화]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는 미소의 이야기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것을 위해 어떤 것까지 포기할 수 있나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떨 것 같은가. 내 사랑의 경중이 어떤 것에 대한 포기로 판단되는 것 같아 답하고 싶지 않아질 수 있다. 혹은 ‘가장 사랑하는 것’이라고 답했지만, 무언가는 포기할 수 없는 작은 사랑의 마음을 들킬까봐 대답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미
by
이연재 에디터
2023.03.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무애 無碍 10
그대는 불리우고 싶었으나, 그 전에 불러볼 이름 하나 없었다.
화를 낸들 내가 어떤 위압감이나마 가져볼 수 있었을까. 나는 매력도 없고 힘도 약한 사람이며, 그대들에게 티끌만 한 아쉬움도 줄 수 없는 사람이었는데. 한 사람에 대한 예의는 그 사람을 잃을까 두려움에서 나오고, 뭇 사람에 대한 예의 또한 마찬가지인 터. 그것은 예의가 되었건, 내키지 않는 화해의 손을 내밀게 하는 마음인 미련이 되었건, 또 못 이기는 듯
by
서상덕 에디터
2023.03.12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이 시대 멜로드라마의 현주소, 사랑의 이해 [드라마/예능]
사랑만으로 사랑이 되느냐는 물음에 공들여 답변하기
드라마와 영화의 장르에서 ‘멜로’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멜로’ 장르의 풀네임은 ‘멜로드라마(melodrama)’이다. 장르의 명칭 자체에 ‘드라마’가 들어간다. 음악을 뜻하는 ‘멜로스(melos)’에 극을 의미하는 ‘드라마(drama)’가 결합한 이 장르는 18세기 문학에서부터 비롯되며 시대별, 나라별로 의미가 조금씩 변모하기도
by
주영지 에디터
2023.03.12
리뷰
도서
[Review] 애서가를 위한 다양성 도서들의 향연 -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더 넓은 세계
결국 사람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정체성의 경험담이 중요하고, 이는 인간이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소비하는 하나의 이유일 테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이야기가 정말 다양하게, 많이 필요하다.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더 넓은 세계>의 원제는 Bibliophile Diverse Spines로, 직역하자면 애서가의 다양한 책등이라 할 수 있겠다. 제목답게 책 표지에는 여러 권의 책등이 그려져 있다. 수많은 정보가 담긴 종이들을 한데 모아 엮음으로써 만들어지는 책등(spine)은 그 자체로 책의 물성을 담은 특징이 된다. 그리고 이 책등
by
신성은 에디터
2023.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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